[GAISF(글로벌스포츠연맹총연합회)組織해체위기(危機)임박(臨迫) 향후 국제스포츠계 구조대변혁의 추이는?]
글로벌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Glob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가 이제 2022년에 해산(set to be disbanded) 수순을 밟고 있다.
신임 GAISF회장으로 당선된 국제봅슬레이 스켈레톤연맹(IBSF)회장 겸 IOC집행위원인 Ivo Ferriani는 올림픽 및 비올림픽종목국제연맹 총괄 관리기구를 해체하는 발의(motion)를 GAISF회원단체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확인하였다.
동 발의 안이 통과되어 이 단계에서 그리 될 것으로 예상되듯이 승인된다면 반세기 동안 유지 운영되어(in operation)왔던 GAISF는 존립자체가 정지되게(cease to exist) 될 것이다.
Ferrian GAISF회장의 서한 내용을 살펴보면 “본인이 진작부터 발의하고 싶었던 의제의 한 가지 토픽은 내가 GAISF회장이 선출되기 전에 이미 논의된 바대로 GAISF를 해체하는 것임”(One topic on the agenda that I would already like to bring to your attention is the dissolution of GAISF as already discussed before my arrival as President of GAISF)이라고 적시되어 있다.
5명으로 구성된 T/F팀이 이미 꾸려져서 해체과정작업에 착수하였으며 GAISF를 근간으로 명맥을 유지해해 왔던 소규모 종목 국제기구들로는 비상이 걸릴 일로 여겨진다.
GAISF대변인은 “어느 기구나 전환기를 거치는 것처럼 GAISF는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의 틀과 영역을 고려하고 있는 중임”(As with any organisation going through a period of transition, GAISF is considering a range of options for its future)라고 언급하였다.
GIASF기구의 해체가 세계격투기게임(World Combat Games)와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세계도시게임(World Urban Games)같은 GAISF자체 이벤트의 미래에 어떤 변수로 작용되어 전개될지 아직 미지수다.
사우디는 2013년 첫 대회를 개최한 세게격투기대회(World Combat Games)의 2023년 대회개최지로 선출되었는데, 사우디와 GAISF간의 해당 대회 이벤트준비논의 회의가 채 3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올림픽운동조직과 수십 년간(for decades) GAISF와 같은 단체들에 대한 구조혁신을 위한 계획들이 가동되고(plans were afoot to reshape the Olympic Movement and the organisations, like GAISF) 있다라는 것은 공개된 비밀(an open secret)이었다
Ferriani가 IOC집행위원으로 GAISF수장으로 실권을 잡게 되면서 이러한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듯하다.
우산 조직(umbrella organization)과도 GAISF의 해체로 인해 사적인 관점에서 은밀하게 자체로 운영하는 종합스포츠종목대회 개최권을 행사하고(holding their own major multi-sport events) 있는GAISF등과 같은 조직들에 대해 반대의 신호를 보내 왔던(privately signalled its opposition to the likes of GAISF)IOC를 중심으로 힘의 축이 더욱 이동될 것(further centralise the power on the IOC)으로 예상된다
GAISF는 1967년 창설되었으며 올림픽운동조직내에서의 정체성(identity)과 영향력(influence)은 천차만별로 변화무쌍하여 왔다.
1976년 GAISF 명칭이 국제스포츠연맹총연합회(Gener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로 약간의 사소한 변경이 있었다.
그 당시부터 GAISF는 IOC와 당시 IOC위원장이었던 킬라닌 경(Lord Killanin)에게는 ‘눈에 가시’(a thorn in the side)였는데 1969년부터 1986년까지 17년 간 GAISF회장으로 집권한 스위스 출신 국제조정연맹(FISA)회장과의 갈등이 상당했었다.
당시 Juan Antonio Samaranch IOC위원장이 1980년 IOC위원장이 되면서 국제스포츠무대에서 GAISF의 상당한 영향력과 파워를 완충 및 경감시키고자 방법을 모색한 결과 올림픽하계종목 국제연맹연합회(ASOIF: Association of Summer Olympic International Federations) 및 동계올림픽종목 국제연맹연합회(AIOWF: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Olympic Winter Federations)를 결성하게 한 후 親 Samaranch IOC위원장 인사였던 한국 최고의 스포츠외교관인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WTF)창설 총재가 GAISF회장으로 선출되면서 GAISF힘의 집중을 분산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역대 GAISF회장들/상단 좌로부터: Thomas Keller-김운용-Hein Verbruggen/하단 좌로부터: Marius Vizer-Patrick Baumann<우측>- Raffaele Chiulli-Ivo Ferriani<좌측>)
GAISF는 2009년까지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당시 GAISF회장이 된 네덜란드 출신 국제사이클연맹(UCI)회장 겸 IOC위원이었던 Hein Verbruggen이 명칭을 SportAccord로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이 당시 SportAccord Convention이 공존하여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다.
The letter has been sent to all GAISF members, which includes Olympic and non-Olympic sports ©GAISF(GAISF회원 단체들에게 발송된 11월17일 자 서한)
GAISF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에피소드(the most infamous episode)가 발생한 시기는 2015년이었는데 당시 국제유도연맹(IJF)회장인 루마니아 출신 Marius Vizer가 SportAccord회장으로 선출되어 GAISF총회에 참석한 Thomas Bach IOC위원장을 면전에 두고 IOC와 IOC위원장에게 상처를 입히는 직격탄을 날리는 발언(launched a scathing attack)으로 전세계 스포츠 계를 경악시킨 일이었다.
Vizer가 러시아 Sochi에서 열린 SportAccord총회에서의 거친 연설로 인해 SportAccord조직의 위기를 자초하여 스스로 위상을 추락시켰고 많은 지도자급인사들이 대거 사임(led to mass resignations)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Vizer회장은 이 사건 이후 한 달이 채 못되어 SportAccord회장 직에서 물러났으며 그 뒤를 이어 스위스 출신 국제농구연맹(FIBA)사무총장이었던 Patrick Baumann(2018년 사망)이 후임 SportAccord회장이 되었다.
이후 GAISF는 젊은 Baumann회장이 기구 명칭을 SportAccord에서 다시 GAISF로 기존 명칭에서 첫 단어를 변경(General--->Global)하여 환원시키고 열심히 발전시킴으로 옛 명성을 어느 정도 회복시켰지만 그는 2018년 10월 Buenosaires2018청소년올림픽 Sport Climbing 종목 경기 참관 중 심장마비로 51세라는 창창한 나이에 아쉽게도 사망하는 비운을 겪었다.
Baumann의 사망 후 이태리 출신 Raffaele Chiulli(현 ARISF: Association of IOC Recognized Sports Federations회장)에게 인계되었다.
2021년 Raffaele Chiulli 회장의 3년+1년(코로나19) 임기가 끝나면서 Ivo Ferriani국제봅슬레이스케렐톤연맹(ISBF)회장 겸 IOC집행위원이 이태리 출신 퇴임하는 GAISF회장인 Raffaele Chiulli(현 ARISF회장)의 임기 종료(2018~2021/코로나19로 1년 추가 연임) 후(following the conclusion of his term) 후임 회장(2021~2023)으로 최근 11월12일 선출된 것이다.
GAISF는 “광범위한 스포츠운동의 핵심 기둥 축이며 128개 정회원 단체(members), 준회원 단체(associate members), 옵저버(observers) 등 올림픽 및 비올림픽 스포츠 기구들을 위하여 목소리 역할을 수행함”(key pillar of the wider sports movement and acts as the voice for its 128 members, associate members and observers, which include both Olympic and non-Olympic sports organisations)을 주장하고 있는 국제스포츠연맹 총연합회이다.
만일 2022년에 GAISF가 계획대로 해체된다면 GAISF뿐만 아니라 방만하고 비효율적으로 조직 운영되어 오던 국제스포츠계 각종 기구들에 대한 대변혁이 예상된다.
GAISF해체의 도미노현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조만간 필자가 출연하는 YouTube (윤강로의 Sport Zigzag)에서 분석하고 전망할 예정이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GAISF website
-스포츠외교론(윤강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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