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3. 9. 18. 22:10

벌써 20 여년 이상 IOC위원으로 활동하여 왔고 지난 8년 간은 IOC집행위원으로 IOC의 정책현안을 훤히 꿰어 알고 있는 Bach신임 IOC위원장으로선 잘 모르는 IOC내부의 비밀이 많이 있을 턱이 없다.

 

 

 

 

혹시 그런 미지의 분야가 있다면 새로 선출된 IOC위원장은 9월17일 업무시작 개시일부터 자신의 전임자인 Jacques Rogge 직전 IOC위원장으로부터 배우고 있는 중이다.

 

 

                          (Bach 신임위원장과 Rogge 직전위원장이 밀담을 나누고 있다)

 

 

두 명의 전임과 신임 IOC위원장은 9월18일 IOC본부에서 만나 소위 업무인수인계(a transfer of files)작업을 개진하였다

 

전임 IOC위원장으로부터의 브리핑받기가 지난 9월10일 선출된 새로운 IOC위원장의 첫 번째 공식 활동이기도 하였다  

 


이날 Bach 신임 IOC위원장은 IOC본부에서 IOC사무처 임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취임 소감을 이야기 하였으며 업무 개시 첫날 제네바 호수(Lake Geneva)가에 위치한 Chateau de Vidy IOC본부 건물 자신의 집무실에 들어가 집무를 하면서 취임리셉션도 베풀었다.

 

 

(9월18일 IOC본부에서 IOC사무처 임직원에게 취임 소감과 당부의 연성를 하고 있는 Bach IOC신임위원장과 지켜보고 있는 Rogge 직전위원장, 가운데는 Christophe de Kepper IOC사무총장)

 



전임 Rogge IOC위원장과 마찬가지로 Bach위원장 역시 로잔 팰러스호텔(Lasanne Palace Hotel)에 거주용 아파트식 객실(apartment)을 보유하게 될 것이며 그 아파트형 객실은 고 사마란치 7대 IOC위원장 때부터 사용하였던 같은 객실이다. 

 

 

 

(IOC공식호텔이고 IOC위원장 거주 아파트 형의 객실 숙소인 Lausanne Palace 호텔의 X-mas 조명단장한 모습)

 

9월18일 IOC본부에서의 업무인수인계절차는 로게 전임 8대 위원장이 2001년 고 사마란치 7대 위원장으로부터 인수받았을 때 보다 극적이지는 않았다.

 

2001년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IOC위원장으로 선출되고 수일 후 Rogge위원장은 업무개시와 IOC본부 열쇠전달식(a ceremonial handing over of the keys to IOC headquarters)에 참가하기 위하여 로잔으로 날아 왔었는데 그 전날 밤 고 사마란치 전임위원장이 급성피로(acute exhaustion)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되는 바람에 전임위원장이 후임위원장에게 하는 브리핑을 놓친 바 있었다 

 

 


 

 

                                               (고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

 

 

Bach의 IOC위원장 초창기에 24개가 넘는 IOC분과위원회들과 IOC사무처 임직원 구성에 따르는 변화와 같은 내용은 아직 알려지고 있지 않다.

 

먼저 Bach위원장 자신이 맡고 있던 IOC법사위원장 자리와 Gerhard Heiberg가 제125차 IOC총회기간 중 사의를 표명한 IOC마케팅위원장 자리와 금년 말 80세 정년으로 IOC위원직을 은퇴하는 호주의 Kevan Gosper가 맡고 있는 IOC보도위원회(Press Commission)위원장 자리 등 분과위원장 자리만 3석이 공석으로 나와 있다.

 

 

                                                       (IOC 본부 정문 전경)

 

 

전통적으로 새로운 IOC위원장이 선출되면 그가 IOC분과위원회 위원장들을 지명하게 되어 있으며 그 리스트는 그 다음해 초에 발표되는 것이 상례이다

 

Bach위원장 행정부가 초반에 처리해야 할 임무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정위원회를 이끌 수장 임명 건인데 도쿄가 9월7일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출되었고 개최도시 선정 직후 해당 조정위원히를 관장할 위원장을 임명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도시 협약 서명식 직후:Rogge 위원장과 Takeda JOC위원장 겸 유치위원장 겸 IOC위원)

 

Bach 신임 위원장의 향후 몇 개월 간 스케줄또한 잡혀지고 있는 중인데 그의 첫 번 째 공식 출장지는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이며 오는 9월29일 그곳에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위한 올림픽 성화점화식에 참가하는 것이다

 

                                   (고대 올림피아 신전에서의 올림픽 점화식 광경)

 

 

그리고 금년 내에 잡힌 캘린더 스케줄을 보면 두 개의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 조직들의 연례총회가 남아 있는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있을 미주올림픽위원회 연합회(PASO)총회와 필리핀 개최 예정인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총회가 그것인데 IOC위원장들은 이러한 총회에 모습을 나타내곤 하였다.

 

10월 말에는 IOC스포츠와 환경회의가 소치에서 열릴 예정인데 그 기회는 Bach 위원장이 IOC위원장 자격으로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소치를 첫 번째 방문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ach 위원장의 첫 공식 스케줄로 잡혀 있는 회의는 오는 12월10일 예정된 IOC집행위원회이며 이 때에는 Rogge 전임위원장과 Bach신임위원장이 함꼐 만나 IOC위원장 직 인수인계를 기념하는 식이 거행될 것이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