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2. 6. 27. 09:00

[2030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 4개도시 중 스페인 유치 철회와 미국 Salt Lake City2034년대회로 선회하면서 최종 경쟁은 일본 Sapporo와 캐나다 Vancouver 2파전 양상]

 

2030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의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선두주자로 치고 나갔던 미국 Utah주의 Salt Lake City가 돌연 방향을 선회하여 2030년 동계올림픽유치 대신 2034년 대회로 초점을 바꾼 것입니다.

 

 

 

 

스페인의 Pyrenees-Barcelona 2030유치는 양 지역 간 경기장 배치(venue allocation)합의 불발로 621() 공식적으로 철회 수순을 밟음으로써 2030년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경쟁은 일본의 Sapporo와 캐나다의 Vancouver 최종 양자(final contenders) 대결로 좁혀진 셈입니다.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USOPC: United states Olympic and Paralympic Committee)를 대표하는 임원들에 따르면 지난 623() 경제적, 정치적 압력으로 인하여 Salt Lake City 2030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계획을 4년 후인 2034년대회유치로 선회하게 되었음을 인정하고 나섰다는 것입니다.

 

 

Park City, Utah hosted venues for Salt Lake 2002 Olympic Winter Games (Wikipedia)

 

 

USOPC회장(Chair)Suanne Lyons623일 비공개 USOPC집행위원회희릐 후 가진 AP(Associated Pres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러한 것을 해결할 것이지만, 선택하라면 2034년 동계올림픽유치를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임”(We will figure this out, but if we have a preference, it would be better for us to do 2034) “따라서 Salt Lake City와 유치위원회는 2034년 대회유치환경이 절대적으로 환상적인 입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지만 2030년대회유치에 아직도 관여할 수도 있음”(So I think in Salt Lake, the bid committee is realizing that we are in an absolutely fantastic position for 2034 but we may still be called upon for 2030)이라고 입장을 설명하였습니다

 

6월중순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 챔피언인 Linsey Vonn과 유치위원회 CEOFraser Bullock을 포함한 고위 유치대표단은 IOC 임원들과 Lausanne에서 만나 미래올림픽개최 관심 표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지속적 대화(continuous dialogue)프로젝트를 논의 한 바 있습니다.

 

미국 LA는 이미 2028년 하계올림픽개최지로 선출되어 있는 바 LA2028대회 개최 후 18개월 후 또 다시 동계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다 보니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미국 내 올림픽 스폰서 마케팅 확보 상황이 쪼개져 너무 빈약(shared domestic sponsorships would be spread too thin)할 수 있다는 우려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Bullock Salt Lake City2030유치위원회 CEODeseret News 지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인해 LA2028과 연이은 대회의 재정적 비즈니스 모델 구성을 손상시킬 소지가 있음으로 2034년 대회 유치로 선회(a major shift)하여 보다 더 확실한 출구보다 상향적인 재정 창출 가능성”(2034 is more of a clear runway with more upside financially)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였답니다.

 

Lyons USOPC회장은 미국정부 관료들의 Beijing2022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인권문제(human rights record)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행위로 인해 2030년 유치를 더욱 얼룩지게 만든 요인이 되었으며 “Washington D.C에서의 우리 스폰서 대상 청문회개최 여파는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스폰서들이 유치에 대하여 힘겨운 감정을 가지고 있음”(Calling in our sponsors to hearings in Washington, DC, was absolutely not helpful, and there are some hard feelings about that)이라고 토로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의 연장선 상에서 미국은 Beijing2022대회에 외교적 보이콧을 연출하였으며 일본과 캐나다 정부 역시 동참한 바 있습니다.

 

6월 초 1972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인 일본의 Sapporo 는 대회유치주민투표(referendum)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으며 예비 계획을 통해 Hokkaido주는 US$24억불(3.12조원)이면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치를 수 있다고 발표하여 1년 연기되어 개최된 Tokyo2020올림픽 최종개최비용인 US$130억불(16.9조원)에 훨씬 덜 미치는 예산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 Vancouver(2010년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도시)의 경우 토착 원주민 주도 유치(Indigenous-led bid)위원회는 아직 재정적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림픽 경기장배치계획이 6월 초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또한 Vancouver시의회가 발의한 주민투표(plebiscite)동의안은 이미 기각되었지만 공공 협의가 완료된 후 향후 투표가능성은 배제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Vancouver시 선거가 British Columbia전역에 걸쳐 오는 10월 예정되어 있습니다.

 

Lyons USOPC회장은 Salt Lake City유치는 IOC2030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후보로 호명할 경우 지속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IOC2022122030년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 선호후보들을 호명할 예정인데 2023532일 인도 Mumbai개최 IOC총회에서 IOC위원 전체가 개최도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Salt Lake City유치가 2034년에 가능한 방향으로 흐른다면 IOCParis2024-LA2028의 경우처럼 2030-2034년 동계올림픽개최지를 동시에 선출할 개연성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30년 동계올림픽개최선호도시에 대한 결정은 127일 예정된 IOC집행위원회에서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eferences:

-GamesBid.com

-AP

-Deseret news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