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12. 3. 13:55

[한승수(HAN Seung-Soo, KBE 평창2014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님(이명박정부초대국무총리 겸 한국인 최초 UN총회의장)에 대한 小考]

 

한승수 前총리님은 19361228일 강원도 춘천시 출생이며 춘천고-연세대 정치외교학과-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영국요크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로 이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3선국회의원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주미대사-대통령비서실장-재정경제부장관 겸 부총리-외교통상부장관-한국인 최초 UN총회의장-평창2014유치위원장-국무총리 등을 거쳐 20166월부터 202112월 현재까지 유한재단이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조선시대로 말하자면 一人之下 萬人之上인 영의정-좌의정-우의정-좌참판-우참판-대제학-도승지 등등 조정의 거의 모든 요직을 섭렵한 불세출의 명예를 점지 받으신 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최고의 관직을 타고나신 분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과 함께 평창2014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총장으로 바로 옆 사무실에서 한 때를 같이 한 사실이 일생의 영광 이기도 합니다.

 

(평창2014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총장시절 당시 유치위원장 이셨던 한승수 前 총리님과 함께)

 

그는 당시 심혈관 나이 28의 세계적인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인데 2005년 어느 날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Seoul Finance Center) 14층에 위치한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오셨습니다. 경제학자 겸 관료이면서 정치인이자 학자이며 외교관인 한승수 前총리님은 평창2014유치위원장이 된 이유에 대하여 국내외의 경륜과 국제적 식견을 두루 겸비하고 있기도 하지만 500년 이상 대대로 살아온 고형 강원도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필자에게 술회한 바 있습니다.

 

제가 2년 여 함께 근무해 본 바로는 그간의 화려한 경력에 비해 너무나 소탈하고 조용하신 성격에 靜中動-外柔內剛의 카리스마를 지니신(Charismatic) 전형적인 지도자 상이었습니다.

 

(평창2014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회 평창현장실사 당시: 좌로부터 김진선 강원도지사 겸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Chiharu Igaya IOC평가위원장 겸 일본 IOC집행위원, 필자, Simon Balderstone IOC평가위원, 이건희 IOC위원, 한승수 평창2014유치위원장)

 

물론 평창2014의 유치는 러시아의 Sochi2014에게 분패하였지만 평창2018유치성공의 밑거름 역할과 소임을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평창2014유치위원장 시절 필자의 스포츠외교현장기록 책 중 하나인 총성 없는 전쟁” (War without Gunfire)첫 출판기념회(Book Concert)에 기꺼운 마음으로 참석하시어 필자에 대해 과분한 평가 인터뷰 내용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합니다. “I still vividly remember like I smell the fresh paint.” (영화 Titanic중에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이셨던 한승수 前총리님을 모시고 제가 평창2014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재직 시절 전세계를 모시고 다니면서 치열한 유치활동을 열정적으로 함께 한 바 있습니다. 한 총리님의 소개로 반기문 제8UN사무총장(IOC윤리위원장)님과도 유럽등지에서 오찬회동도 함께 하고 이후 근자에는 지난 202111월 초 광화문에 위치한 반기문 재단사무실에서 茶啖會를 가진 바도 있습니다.

 

(현역 UN 사무총장시절 Copenhagen2009 IOC총회장에서 및 2021 11월 초 반기문 재단 집무실에서 제8UN사무총장 겸 IOC윤리위원장과 함께)

 

지난 11월 하순 어느 날 한승수 前총리님은 평창2014유치시절 동고동락했던 지인들(모두 4)을 부르라고 하셨는데, 영국유학시절 거의 매일 식사 값이 비교적 저렴하여 하루 세끼로 애용(?)하는 바람에 매니아가 되셨다는 인도음식 시식을 위하여 광화문에 소재한 한 인도음식점으로 우리를 초대하시어 평창동계올림픽유치시절 당시 추억회고담과 각자 근황에 대하여 함께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바둑을 즐겨하시는 한 총리님의 어록이 생각납니다. “우리네 인생을 바둑게임처럼 복기해 보면 언제나 잘 된 결과가 도출되는 법이다

 

(202111월 하순 광화문 한 인도음식점에서, 좌로부터 필자, 한 총리님, 박건만 한국 체육기자연맹회장, 정귀환 서울시 스키협회회장)

 

국무총리와 UN총회의장 등을 지내셨어도 늘 변함 없이 소탈하신 한승수 前 UN총회의장님,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님, 늘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