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시리즈 2016. 3. 2. 14:35

[평창2018 빙상시상식 러시아국가연주 오류사건대비 간접테스트이벤트사례]

 

229일 서울 태릉 국제빙상 장에서 열렸던 ISU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World Sprint Championships)시상식에서 국가연주 오류가 발생하여 곤욕을 치렀던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태릉 국제스케이트 장/사진출처: 태릉 국제스케이트 장 홈 페이지)




                             (사진 출처: 김희원 문체부 대학생기자)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남자 세계스프린트 경주 우승자인 러시아의 Pavel Kulizhnikov선수가 금메달리스트로 시상대에 나와 금메달을 수여 받고 우승국 국가 (national anthem)가 울려 퍼지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Pavel Kulizhnikov/사진출처: insidethegames)

 

이 순간 빙상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실수로 러시아 국가 대신 미국국가를 연주하도록 잘못된 의전오류를 범한 것입니다.

잘못 선택한 미국국가가 러시아 금메달리스트를 위하여 몇 초간 연주되었다가 뒤늦게나마 잘못된 국가임을 알고 제대로 러시아 국가를 연주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입니다.

냉전시대이래 미국-러시아 간의 불편한 국가 간의 관계로 인해 Vitaly Mutko 러시아 체육장관은 이러한 의전오류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ISU에 항의할 예정이라고 (Russia’s Sports Minister Vitaly Mutko is planning to officially complain to the ISU over the incident) 한 인터넷 외신이 229일자로 전했습니다.

 



                                                    (Vitaly Mutko)

 

하지만 당사자이자 2년 연속 빙상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Pavel Kulizhnikov 선수는 의전오류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직위원회 측 사과를 받아들였노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김희원 문체부 대학생기자)

 


그는 러시아 국영통신인 TAS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국가 연주된 것이) 맞다. (하지만)단지 몇 초간 미국 국가가 연주되었을 뿐이다.(Yes, the US anthem was plyed for several seconds only) 내가 한 일은 잠시 놀라 주위를 두리 번 거린 것뿐인데 이러한 사태에 대해 야단법석을 떤 것은 정작 러시아에서였다. 이러한 소란이 필요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All I did was only to look around in surprise. However, a big fuss was made out of this situation in Russia. I do not understand why it was necessary.) 나는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대신한 사과를 전적으로 받아 들였으며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사소한 실수에 대하여 변명까지 할 정도로 걱정했어야 할 문제는 아니었다고 믿는다(I do completely accepted apologies on behalf of the organizers and I personally believe they should not have worried extending excuses over such omission.)” 이라고 의연하게 언급했다고 합니다.





(Brittany Bowe</미국>Pavel Kulizhnikov</러시아>/사진출처: insidethegames)

 

반면 Alexei Kravtsov 러시아 빙상경기연맹(RSU: Russian Skating Union)회장은 TASS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관계자들이 평창2018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교훈이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RSU는 이와 관련 (ISU)에 제소 절차를 밟을 계획은 없다”(The RSU is not planning of launching any proceedings in this regard)라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유사한 사례는 2015 9월 미국 Las Vegas개최 세계레슬링 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미국관계자들이 러시아의 Roman Vlsov 선수가 75kg체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받아 시상대에 서 있을 때 의전상 바뀐 러시아 국가(wrong version of Russian national anthem)을 연주 한 바 있다고 합니다.

 

미국관계자들이 연주한 곡은 1990년대 Mikhail Glinka가 작곡한 곡이었는데 이 곡은 15년 앞서 구 소련 국가에 새로운 가사와 함께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 다음 날 러시아 팬들은 그러한 오류 후 (after a malfunction)독일 Stuttgart개최 세계리듬체조 선수권 대회 후프(hoop)경기 후 Margarita Mamun시상식에서 반주 없이(a cappella) 러시아 국가를 합창했던 것으로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평창2018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102 번의 메달 시상식(victory ceremonies)을 비롯하여 올림픽선수촌 각국 선수단 입촌식(<team welcome>flag raising ceremonies)에서 게양되고 연주될 참가국 별 적확한 호칭(nomenclature)와 국기(national flags)와 국가(national anthems)에 대한 세심한 연구와 연습과 확인절차와 현장적용을 위한 POCOG 해당FA는 물론 현장에서 실제로 투입되는 해당 자원봉사자들 및 요원들이 더욱 철저히 숙지하고 update과정은 물론 사전 리허설 역시 아무리 꼼꼼히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