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6. 22. 16:50
평창의 운명교향곡 서곡이 준비되고 있다.



오는 7월6일 자정 무렵 2018년 둥계올림픽개최도시 발표식이 예정되어 있다.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제123차 IOC총회 첫날인 7월6일 현지시각 17:30(한국 시간 자정~00:30) 경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IOC위원 전원이 등장하여 단상에 착석한 상태에서 직접 발표한다.

한국시간 이날 자정부터 20여분간 준비된 간단한 기념 행사 등이 있은 후 발표는 00:20~30분사이에 있을 예정이다.
IOC위원들의 투표는 7월6일 밤 ICC IOC총회장에서 22:35~22:50 약 15분 동안 전자 비밀투표로 진행된다.
95명 정도의 참석 IOC위원들의 투표가 진행되면 우선 1차 투표결과를 집계한다.
1차투표 집계결과 과반수를 득한 후보도시가 없을 경우 최소투표만 얻은 후보도시가 먼저 탈락된다.
이 경우 탈락한 후보도시 국가 출신 IOC위원 2명(3국 공히 2명씩의 IOC위원 보유 중)이 2차투표에 투입된다. 
2명이 늘은 상태에서 1,2위 득표 후보도시들을 놓고 다시 2차 겸 최종 투표에 돌입한다.

투표에 앞서 현지 시각 오전(한국 시간 저녁) 세 후보도시들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예정되어 있다.

1)뮌헨2018: 한국시간 15:45~16:55(70분 간)/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2)안시2018: 한국시간  17:25~18:25(70분 간)/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3)평창2018: 한국시간 19:05~20:15(70분 간)/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각 후보도시들은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곧바로 후보도시 별 별도의 외신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평창2018이 투표결과 개최도시로 확정되면 평창은 한국시간 익일(7월7일) 01:00~01:45 IOC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IOC가 준비한 개최도시협약서(Host City Contract:HCC)에 서명하고 곧이어 외신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임을 세계만방에 알리게 된다.

KBS TV와 SBS TV가 더반 발표식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이란다.
필자도 이 두 군데 방송국 스튜디오 한곳에서 해설자로 참석예정이다. 

과연 평창이 더반에서 "승리의 교향곡"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선서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남은 기간 동안 평창승리를 염원하고ㅡ 기원하고--성원하고--응원하고--기도하자!!!

 

 

세번 도전 나선 평창 화보<강원일보>


환상의 하모니


지난달 14일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국민대합창'에서 참가자들이 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아 합창을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서울과 평창에서 2,018명, 뉴욕에서 200여명의 합창단원참여했다.

    

[포토뉴스]남아공 더반에서 승리의 찬가 합창-IOC 실사서 호평받은 평창<강원일보>

 세번의 도전 나선 평창

지난 2월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평창에 대한 공식 실사진행됐다.


[포토뉴스]남아공 더반에서 승리의 찬가 합창-국민의 열렬한 지지<강원일보>

 세번의 도전 나선 평창

2007년 2월11일 평창군청 광장에서 열린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평창군민 건강달리기대회 참가자들이 유치를 기원하는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포토뉴스]남아공 더반에서 승리의 찬가 합창-만리장성에서도 평창 홍보<강원일보>

 세번의 도전 나선 평창

2014평창동계올림픽 서포터들이 2005년 3월16일 중국 만리장성에서 외국인들을 상대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포토뉴스]남아공 더반에서 승리의 찬가 합창-대통령의 유치 지원<강원일보>

 세번의 도전 나선 평창

지난 2월15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봅슬레이 훈련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드림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출발 훈련을 돕고 있다.


[포토뉴스]남아공 더반에서 승리의 찬가 합창-프라하에서의 아픔<강원일보>

 세번의 도전 나선 평창

2003년 7월 평창의 2010동계올림픽 유치가 실패하자 힐튼호텔 로비에서 TV를 보던 서포터즈 평창주민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30분 이내 거리 `동계스포츠벨트' 최대 강점<강원일보>

 `진전된 평창' 평가받은 경기장

①바이애슬론 경기장, ②강릉실내빙상장, ③스키점프 경기장, ④베이직 하우스, ⑤⑥컬링경기장 외부와 내부 모습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모두 30분 이내 거리에 모여있는 콤팩트한 구성의 `동계스포츠벨트'에서 열린다. 개최지 결정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경기장 구성, 빠른 경기장 확충 등 `진전된 모습'은 평창의 가장 확실한 강점이다.

지난 2월 평창을 방문한 IOC의 현지평가단을 비롯해 세계 올림픽 관계자들은 이 같은 평창의 강점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 알펜시아지구를 비롯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대회 후 동계스포츠·레저, 관광산업의 거점으로 활용된다는 면에서 `동계올림픽의 위대한 유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7월6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면, 대회는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열린다. 경기장은 알펜시아클러스터, 강릉의 코스탈클러스터, 2개의 독립경기장(보광·중봉스키장) 등 크게 3개 지구로 나뉜다. 경기는 15개 종목(세부종목 86), 참가단 규모는 2만6,000명으로 예상된다. 각 경기지구 인근에 묵게 될 선수의 90%가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10분이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준비된 점도 평창의 장점이다.

대회 개최에 필요한 13개 경기장 중 7개는 이미 완공됐으며, 6개는 대회 유치 확정 후 신설된다.


■ 2018평창동계 중심지 알펜시아지구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는 2018평창 유치를 위한 경쟁력의 원천이다. 이곳에는 스키점프 경기장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이미 들어 서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2018동계올림픽 후보도시 조사평가단은 4년 전만 해도 황량한 벌판이었던 알펜시아지구가 IOC가 인정하는 규격의 동계스포츠 경기장과 올림픽촌으로 변한 모습에 대해 `진전된 평창'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2018동계올림픽에서 개·폐회식이 열릴 스키점프 경기장은 국비와 도비 등 총 533억원을 들여 2009년 6월 완공됐다. 5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미 2009평창FIS스키점프대륙컵대회, 2011평창스키점프 FIS대륙컵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대회 운영 경험도 갖췄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국비와 도비 등 183억원으로 2008년 12월 완공됐으며 2009년부터 전국체전 등 각종 국내 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도비 137억원이 투입된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2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2008평창바이애슬론월드컵대회와 2009평창IBU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등이 이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평창이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 알펜시아에는 루지 및 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장이 들어선다. 강원도개발공사와 평창군은 지난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3개 종목 경기장 부지 조성을 위한 입지 선정을 마쳤다. 이곳에는 809억원이 투자되며 이를 통해 알펜시아는 아시아의 확실한 동계스포츠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알펜시아는 아시아 최고의 종합휴양리조트를 목표로 조성됐다. 이 때문에 대회 기간 완벽한 숙식과 안전, 최첨단 방송통신시설 제공이 가능하다. 또 대회 개최 확정후 `올림픽특구'로 지정돼 외국인 학교와 병원, 쇼핑몰 등의 올림픽 유산을 남기게 된다.

정부와 도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시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호텔 앞에 원주~강릉복선철도의 역사(올림픽역)를 건설하겠다고 IOC에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선수단은 물론 일반인들도 원주~강릉 복선철도를 이용, 편안하게 올림픽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 빙상=강릉, 스키=용평·보광·중봉

강릉서에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다. 이를 위한 시설이 강릉과학산업단지(스피드스케이팅), 강릉체육시설단지(피겨·쇼트트랙, 아이스하키 1경기장), 영동대학교(아이스하키 2경기장)에 들어선다. 정부와 도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확정 즉시 이 4개의 경기장 건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컬링 경기장은 기존의 경기장을 보완하면 대회 진행이 가능하다.

빙상경기는 어느 종목보다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는 강릉이 침체에서 벗어나 세계적 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보광휘닉스파크에서는 모글과 에어리얼스키, 스키크로스 등 프리스타일 스키경기, 하프파이브와 P·G·S, S·B·X 등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장은 대회 개최 확정후 보강된다.

정선 중봉에서는 활강과 슈퍼G 등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린다. 대회전과 회전 경기는 용평리조트 스키 경기시설에서 개최된다. 정선 중봉의 스키 경기시설 조성에는 885억원이 들어가며 기본설계는 끝났다. 보광과 용평의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보강하면 된다.


이규호기자hokuy1@kwnews.co.kr


6명의 유치 리더가 뛴다(


조양호 - 기업 경영보다 우선 유치활동 총지휘

박용성 - 개인 유대관계 십분 활용해 활동 매진

이건희 - 편안한 만남을 무기로 강점 홍보 주력

김진선 - 국제스포츠계 인맥 이용 위원들 접촉

최문순 - 특유 겸손·진정성 더해 맹활약도 기대

정병국 - 취임 동시에 정부의 강력한 보증 약속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할 때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국가의 외교력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 행사 유치전에는 스포츠 외교력이 승패를 거의 좌우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제 한국 스포츠 외교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받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달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투표가 진행되는 IOC 총회장은 한국 스포츠 외교력의 현주소를 알게 하는 주요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 한국은 10여년 동안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유치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 때문에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강원도의 미래 운명이 걸려 있는 매우 중차대한 현안이기도 하지만 스포츠 외교적 측면에서도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교력은 국가의 영향력이 크게 좌우하지만 개개인의 역량과 노력으로도 결정된다. 그래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평창 유치 리더들의 노력과 역량 발휘가 매우 중요하다.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이건희 IOC 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동계 특임대사, 최문순 지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유치리더들이 마지막 한순간까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평창 운명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총수인 조양호 위원장은 기업 경영보다 평창 유치를 우선으로 삼고 있다. 유치활동을 총지휘하는 것은 물론 프레젠터로서의 개인 역량을 한층 높이는데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어 거의 대부분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할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IOC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박용성 회장은 평창 유치 지휘는 물론 IOC 위원들의 개인 유대 관계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한국 체육경기단체의 수장이기도 한 박 회장은 너무 평창 유치에만 매진해 국내 하계종목 경기단체 회장들의 눈총을 받을 정도로 평창 유치에 열심이라는 후문이다.


이건희 위원은 동료 IOC 위원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권한을 무기로 평창의 강점을 홍보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특히 IOC가 1999년 올림픽 유치 문제를 둘러싸고 불거진 `솔트레이크시티 뇌물 스캔들' 이후 후보도시와 IOC 위원 간의 개별 접촉을 엄격히 금지해온 터라 이 위원의 활동영역은 평창 유치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10여년 동안 평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포츠 외교 무대를 누벼온 김진선 특임대사의 활약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오랜 시간 IOC 위원은 물론 국제스포츠계 인사들과 관계를 맺어온 터라 그가 얼마만큼 많은 인사들과 접촉하느냐도 유치의 주요 변수다.


비록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개최지역 수장으로서 전 세계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약속하고 있는 최문순 지사의 위상과 역할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미 로잔 브리핑에서 특유의 겸손함과 진정성으로 많은 IOC 위원들을 접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만큼 더반 IOC 총회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력한 유치 지원 및 성공대회 보증을 천명하고 있는 현 정부의 주무장관인 정병국 문체부 장관의 활동도 관심이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현지실사를 비롯해 각종 국제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의 강력한 보증을 수도 없이 약속해왔다. 이들 6명의 유치 리더들이 향후 남은 유치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창우기자 cwookim@kwnews.co.kr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