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간 올림픽운동(Olympic Movement)구성원으로서 외길만을 걸어왔습니다,
1) 스포츠외교(Sport Diplomacy),
2) 국제스포츠 교류(International Sports Exchange),
3) 국제관계(Internaitonal Relations),
4) 국제소통(Internaitonal Communications),
5) 국제 스포츠이벤트 조직 및 운영(International Sporting Events & Meetings- Organization and Operation),
6) 국내개최 국제 스포츠주요행사 단골 통역(Interpreter) 및 사회자(MC),
7) 국제의전(International Protocol),
8) 각종국제서신(International Correspondence)및 영문 스피치(speech)책임작성,
9) 각종 주요 문서 및 책자 영어번역(Translator of Documents, Korean-English)
10) 국제협상(International Negotiations),
11) 국제협약(International Agreement),
12) 국제회의 대표(Delegate),
13) 국제회의 시 패널리스트(Panelist at ANOC General Assembly meetings)
14) 1999 강원동계 아시안게임 등 각국 선수단장회의 주재(Chairman of Chefs-de-mission's meeting),
15)11개 동 하계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참가 한국선수단 각국단장회의 단장대행 대표(Acting Chef-de-mission),
16) IOC실사평가회의 시 회의진행(Moderator), IOC실사 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17) 2010 &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자(OWG Bid Committee-Presenter & Moderator)
18) 국제로비(International Lobbying)
19) 국제적 강연(International Lecturer)
20) 국제 자문(Internaitonal Consulting) 등 국제업무에 관한한 산전, 수전, 수중전, 공중전까지 두루 경험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Rocky YOON"이란 지명도를 확보하고 대다수의 IOC위원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 스포츠 지도자 및 스포츠외교관들과 친분과 인간적 교분과 신뢰도 쌓았습니다.
물론 그런 가운데 쓰라린 시련과 질곡도 교차하였지만 나름대로 다소간의 보람찬 영예와 명성을 이룩해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아군도 적군도 생기게 되었고 일을 많이 하고 소신있게 업무추진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시기질투 모함이 늘 공존하는 고통의 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1) 한국인 최초로 세계 스포츠외교공로훈장 격인 ANOC공로훈장을 수상하였고,
(2)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대회 IOC평가위원으로서 활동 하였고,
(3) 한국인 최초로 몽골올림픽아카데미 제1호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받았고,
(4) 한국인 최초로 중국 국립인민대학교 객좌교수 직을 역임하였고,
(5) 한국인(아시아) 최초로 영문 인터넷 뉴스레터인 SOS(SpotLight On SportLife)를 창간하여 전 세계에 보급하였고,
(6) 한국인 최초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ISDI)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고,
(7) 한국인 최초로 개인스포츠박물관(평산 스포츠 박물관)을 운영하고 오다가
(8) 한국인 최초로 2015년 10월 평창2018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빙상개최도시인 강릉시에 소장품 전부를 무상기증하였으며,
(8)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직을 연거푸 역임하였고,
(9) 2018년 평창동게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 및 국제자문역 임무도 수행하였으며,
(10) 스포츠외교관련 책도 여러 권(총성 없는 전쟁, 영문 책: When Sport Meets the World Over Five Rings, 스포츠외교 마스터플랜, 현장에서 본 스포츠 외교론 등) 발간하였습니다.
이러한 30년에 걸쳐 활동한 내역과 결과물들이 혹자에게는 눈에 가시로 비춰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난척이나 하고 나서기 좋아 한다고 힐난하는 사람이 없을 수 없겠지요.
그렇지만 국제무대에서 자기 목소리 내지 않고 점잔을 빼면서 이리저리 눈치나 보고 적당히 윗사람 비위나 마추고 소신을 접어 두었다면 이도 저도 아닌 얼치기 국제관계 업무 실무자로서 무난한 자리에서 안주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식 처세방식대로 행동하고 활동한다면 결코 경쟁력있는 스포츠외교관이 될 수 없고 국제적으로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인 처럼 글로벌 스탠다드로 무장해야 버텨내고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의견충돌이 있을 수도 있고 약간의 얼굴붉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장점만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도 나쁜 일 하지 않고 국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시기질투와 모략은 간간히 받게 되겠지만 언젠가 반드시 도움이 되고 한알의 밀알이 되리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러한 저의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차세대 스포츠외교관양성을 위해 축적한 노하우와 국제적 인맥 등을 최대한 공유하여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
*책소개:
모든 IOC 위원들을 각기 단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인 윤강로 사무총장의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스포츠외교 이야기!
탁월한 외국어 실력으로 1982년 대한체육회에 입사한 이래 전 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스포츠 외교관으로 국제 스포츠 외교 현장에서 겪었던 생생한 경험들을 재미있고 박진감있게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로 나아갈 스포츠인들과 정치인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유용한 지침서이다.
윤강로:
윤강로총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영.불 통역과)출신이며 탁월한 외국어 실력으로 1982년 대한체육회에 입사한 이래 전 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스포츠외교관이다.
그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 1999 강원동계아시안게임, 2002 부산아시안게임의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2001년에는 IOC의 평가위원이 되어 2008년 올림픽후보도시를 실사하고 평가하는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몽골의 국가올림픽대사이며 몽골 올림픽아카데미 제1호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고,
중국 국립인민대학교의 객좌교수이며 한국의 관동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리고 2000년에는 부산 명예시민으로 선정되어 명예시민증을 부여받기도 했다.
또한, 그는 개인적으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과 평산 스포츠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 겸 국제자문역으로 평창유치성공을 위하여 10년 간 동고동락했다.
그는 전 세계에 스포츠 강국으로써의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이바지 하고 있다. [반디북 제공]
‘포스트 김운용’ 누가 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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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한 말이다. 그의 발언 속엔 한국 스포츠 외교의 현주소가 단적으로 드러나 있다. 한마디로 한국 스포츠 외교가 김 부위원장 한 사람에 집중돼 있는 왜곡된 구조를 띠고 있다는 것.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운용 책임론 공방 이면에는 ‘포스트 김운용’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가 도사리고 있다. 현재 국내 인사 중 IOC와 직·간접의 관계에 있는 이는 10명 정도에 불과하다. 국제무대에 알려진 인사로는 IOC 위원인 김운용 부위원장, 박용성 국제유도연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국제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하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집행위원장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IOC 내에서 공식 직책을 갖고 활동중인 인사는 장주호 생활체육분과위원, 김철주 올림픽기념품수집분과위원, 전이경 선수분과위원 등 3명뿐이다. ‘포스트 김운용’과 관련해서는 우선 평창 유치활동에 나선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윤강로 평창유치위 공동사무총장은 선두에 있는 인물. 윤 총장은 대한체육회 시절부터 오랜 국제업무로 IOC 위원들과 친분이 돈독하고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평창 유치위에서 가장 돋보인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올림픽 스타 출신도 IOC 위원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IOC 위원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선수분과 위원으로 활동중인 전이경과 마라톤 영웅 황영조, 평창 유치위의 프리젠테이션을 한 94년 릴리함메르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등이 그들이다. 특히 이들은 대학원에서 석사(전이경-연세대, 김소희-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 박사(황영조-고려대) 과정을 거쳐 차세대 스포츠외교 전문가로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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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과 뮌헨의 파워게임
[중앙일보] 입력 2010년 04월 03일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 도시를 놓고 평창과 독일 뮌헨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평창은 2010년 및 2014년 올림픽 유치전에서 모두 간발의 차로 고배를 마셨지만 국제 스포츠계에서 신뢰는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뮌헨은 1972년 여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여름·겨울 올림픽 동시 개최 도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독일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종합 1위,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종합 2위에 오른 겨울 스포츠 최강국이다. 한국도 밴쿠버에서 종합 5위에 올라 크게 불리하진 않다.
평창과 뮌헨, 그리고 프랑스의 안시는 지난달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 내용을 보면 평창이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외신은 뮌헨이 1위, 평창이 2위, 안시가 3위라고 분석해 놓았다.
신청서 내용을 한번 따져보자. 평창의 유치자금은 3150만 달러(약 409억원)이고, 뮌헨은 4240만 달러(약 551억원)로 자금 동원 능력은 뮌헨이 한 수 위다. 더구나 뮌헨은 유치자금 전액을 독일 스폰서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BMW·루프트한자·아디다스·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이미 60% 이상을 확보했다. 이에 비하면 평창의 실적은 미미하다. 평창의 국내 마케팅 총 수입예상 목표치는 6억5100만 달러(약 8561억원)인 데 비해 뮌헨은 10억7400만 달러(약 1조3962억원)로 뮌헨의 예상 수익이 월등히 뛰어나다. 물론 실현 여부는 미지수지만. TV 중계권료의 대부분을 지불하는 미국 TV사의 입장에서 볼 때 미국 황금시간대 생중계와 광고 유치 측면에서 평창보다는 시차가 적은 뮌헨을 선호한다.
평창이 유리한 면도 많다. 경기장 분포와 경기장 간 거리(평창은 모든 경기장이 30분 이내, 뮌헨은 스키와 빙상경기장 간 거리가 60분 이상)에서 유리하다. 겨울 스포츠 확산과 겨울올림픽의 균형 발전이라는 IOC의 목적 차원에선 평창을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 지역 주민과 국민 성원에선 평창이 월등하다. 그러나 개최 도시 선정 결과는 현재 IOC 위원 114명 중 투표권이 있는 108명(유치 희망국 위원 제외) 개개인의 선호에 달려 있다. 따라서 평창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려면 IOC 위원들의 공감대를 효과적으로 집약시키고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누가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양국의 파워맨들을 비교해 봤다.
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vs 베네딕트 교황 2. 이건희 IOC 위원 vs 토마스 바하 IOC 부위원장(차기 위원장 후보) 3. 조양호-김진선 평창유치위 공동위원장 vs 토마스 바하 뮌헨유치위 총괄위원장 4.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vs 토마스 바하 독일올림픽위원회 위원장 5. 문대성 IOC 선수위원(태권도 금메달) vs 클라우디아 보켈 선수위원(펜싱 은메달) 6. 김연아 (밴쿠버 피겨 금메달) vs 카타리나 비트(84 사라예보, 88 캘거리 피겨 금메달) 7. 삼성 vs BMW, 아디다스, 지멘스 8. 대한항공 vs 루프트한자
누가 유리한가. 올림픽 유치전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결과는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 총회에서 드러난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기고자 : 윤강로
평창과 뮌헨의 파워게임
[중앙일보] 입력 2010년 04월 03일평창과 뮌헨, 그리고 프랑스의 안시는 지난달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 내용을 보면 평창이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외신은 뮌헨이 1위, 평창이 2위, 안시가 3위라고 분석해 놓았다.
신청서 내용을 한번 따져보자. 평창의 유치자금은 3150만 달러(약 409억원)이고, 뮌헨은 4240만 달러(약 551억원)로 자금 동원 능력은 뮌헨이 한 수 위다. 더구나 뮌헨은 유치자금 전액을 독일 스폰서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BMW·루프트한자·아디다스·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이미 60% 이상을 확보했다. 이에 비하면 평창의 실적은 미미하다. 평창의 국내 마케팅 총 수입예상 목표치는 6억5100만 달러(약 8561억원)인 데 비해 뮌헨은 10억7400만 달러(약 1조3962억원)로 뮌헨의 예상 수익이 월등히 뛰어나다. 물론 실현 여부는 미지수지만. TV 중계권료의 대부분을 지불하는 미국 TV사의 입장에서 볼 때 미국 황금시간대 생중계와 광고 유치 측면에서 평창보다는 시차가 적은 뮌헨을 선호한다.
평창이 유리한 면도 많다. 경기장 분포와 경기장 간 거리(평창은 모든 경기장이 30분 이내, 뮌헨은 스키와 빙상경기장 간 거리가 60분 이상)에서 유리하다. 겨울 스포츠 확산과 겨울올림픽의 균형 발전이라는 IOC의 목적 차원에선 평창을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 지역 주민과 국민 성원에선 평창이 월등하다. 그러나 개최 도시 선정 결과는 현재 IOC 위원 114명 중 투표권이 있는 108명(유치 희망국 위원 제외) 개개인의 선호에 달려 있다. 따라서 평창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려면 IOC 위원들의 공감대를 효과적으로 집약시키고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 누가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양국의 파워맨들을 비교해 봤다.
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vs 베네딕트 교황 2. 이건희 IOC 위원 vs 토마스 바하 IOC 부위원장(차기 위원장 후보) 3. 조양호-김진선 평창유치위 공동위원장 vs 토마스 바하 뮌헨유치위 총괄위원장 4.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vs 토마스 바하 독일올림픽위원회 위원장 5. 문대성 IOC 선수위원(태권도 금메달) vs 클라우디아 보켈 선수위원(펜싱 은메달) 6. 김연아 (밴쿠버 피겨 금메달) vs 카타리나 비트(84 사라예보, 88 캘거리 피겨 금메달) 7. 삼성 vs BMW, 아디다스, 지멘스 8. 대한항공 vs 루프트한자
누가 유리한가. 올림픽 유치전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결과는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 총회에서 드러난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기고자 : 윤강로
[영어의 달인] 윤강로 대한체육회 사무차장
조선일보 (2000년 4월20일자)
* 고석태기자 kost@chosun.com *
입력 : 2000.04.20 19:24
-
## "기다리지 말고 부딪치고, 틀리면서 배워야 실력 붙어" ##
대한체육회 국제담당 사무차장 윤강로(44)씨는 한국 체육의 얼굴이다.
각종 체육관계 국제회의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 우리나라 입장을 전달하고
새로운 정보를 입수한다. 82년 대한체육회에 입사한 뒤 매년 10여 차례,
지금까지 1500회 이상 각종 국제 대회와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왔다.
당연히 영어를 잘하지 않으면 안될 위치다. 그러나 윤씨는 단 일년도
외국에서 산 적이 없다.
윤씨는 외국어대 영어과 76학번. 아버지가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어서
어릴 때부터 영어와 가까이 지냈다. 아버지가 그에게 가르친 것은 영어
단어나 문법이 아니었다. 영어를 대하는 자세.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틀리면 어떠냐. 틀리면서 배워나가는 게 외국어다.”
윤씨는 이후 현장에서 외국인들과 직접 부딪치며 영어를 배웠다. 그래서
자기 영어를 ‘실전 영어’라고 부른다.
그는 대학 시절 미군 부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주한 미군 가족이나
군속, 관광객을 위해 여행 가이드로 일하며 그들로부터 살아있는 영어를
받아들였다. 판문점이나 경주 등 관광지를 돌며 우리나라 역사와 상황을
영어로 설명하는 일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대학
3학년 때 교내 영어 경시대회서 공동 1위를 차지한 것도 영어에 자신을
붙게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박스컵 축구대회가 꽤 큰 국제 대회였지요. 그
대회와 세계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등 국제 체육대회에서
통역을 맡으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쌓았습니다” 윤씨 영어는 나라에 따라
발음과 액센트가 달라진다. 수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온갖 영어를 하다
깨달은 것이, “나라마다 다른 영어가 있다”는 것. “어학은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세계 누구와도 통할 수 있는 영어가 진짜 살아있는
영어 아닙니까?”
윤씨는 요즘 영어회화 책을 쓰고 있다. 제목은 ‘쪽집게 영어’라고
붙였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영어 표현을 쉽게 찾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자녀에게도 “영어를 즐기라”고 얘기한다는 윤씨는 “잘 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부딪쳐야 영어가 는다”며 다시 한번 ‘실전
영어’를 강조했다.
[영어의 달인] 윤강로 대한체육회 사무차장
조선일보 (2000년 4월20일자)
입력 : 2000.04.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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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지 말고 부딪치고, 틀리면서 배워야 실력 붙어" ##
대한체육회 국제담당 사무차장 윤강로(44)씨는 한국 체육의 얼굴이다.
각종 체육관계 국제회의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 우리나라 입장을 전달하고
새로운 정보를 입수한다. 82년 대한체육회에 입사한 뒤 매년 10여 차례,
지금까지 1500회 이상 각종 국제 대회와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왔다.
당연히 영어를 잘하지 않으면 안될 위치다. 그러나 윤씨는 단 일년도
외국에서 산 적이 없다.
윤씨는 외국어대 영어과 76학번. 아버지가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어서
어릴 때부터 영어와 가까이 지냈다. 아버지가 그에게 가르친 것은 영어
단어나 문법이 아니었다. 영어를 대하는 자세.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틀리면 어떠냐. 틀리면서 배워나가는 게 외국어다.”
윤씨는 이후 현장에서 외국인들과 직접 부딪치며 영어를 배웠다. 그래서
자기 영어를 ‘실전 영어’라고 부른다.
그는 대학 시절 미군 부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주한 미군 가족이나
군속, 관광객을 위해 여행 가이드로 일하며 그들로부터 살아있는 영어를
받아들였다. 판문점이나 경주 등 관광지를 돌며 우리나라 역사와 상황을
영어로 설명하는 일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대학
3학년 때 교내 영어 경시대회서 공동 1위를 차지한 것도 영어에 자신을
붙게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박스컵 축구대회가 꽤 큰 국제 대회였지요. 그
대회와 세계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등 국제 체육대회에서
통역을 맡으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쌓았습니다” 윤씨 영어는 나라에 따라
발음과 액센트가 달라진다. 수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온갖 영어를 하다
깨달은 것이, “나라마다 다른 영어가 있다”는 것. “어학은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세계 누구와도 통할 수 있는 영어가 진짜 살아있는
영어 아닙니까?”
윤씨는 요즘 영어회화 책을 쓰고 있다. 제목은 ‘쪽집게 영어’라고
붙였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영어 표현을 쉽게 찾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자녀에게도 “영어를 즐기라”고 얘기한다는 윤씨는 “잘 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부딪쳐야 영어가 는다”며 다시 한번 ‘실전
영어’를 강조했다.
스포츠 종합
- 윤강로씨 ‘중국 스포츠문화 포럼’ 주제강연
입력 : 2009-08-10 17:51:10ㅣ수정 : 2009-08-10 17:51:11
스포츠 종합(경향신문)
- 윤강로 외교원장 인터넷 뉴스레터 S.O.S 창간
- 김경호기자
인물과 화제
- 윤강로위원 국가올림픽위원회 공로훈장
입력 : 2008-04-02 17:54:27ㅣ수정 : 2008-04-02 17:55:40
윤강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개회식에서 ANOC 공로훈장을 수상한다.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모임인 ANOC는 2년마다 국제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윤강로 KOC 위원이 첫 수상자가 됐다.
KOC 사무차장 출신인 윤 KOC 위원은 오랜 기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위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수석조정관,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모임인 ANOC는 2년마다 국제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윤강로 KOC 위원이 첫 수상자가 됐다.
KOC 사무차장 출신인 윤 KOC 위원은 오랜 기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위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수석조정관,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스포츠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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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평창, 성공의 길-5. 전문가 좌담] “유치과정 IOC 눈치봤지만 마케팅은 주도권 잡아야”
- 2011.07.12 18:11
지난 7일(한국시간) 강원도 평창이 삼수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냈다.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연거푸 실패했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63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유치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본보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된 다음날인 8일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시리즈로 이어왔다. 시리즈 마지막 회로 동계올림픽 유치를 넘어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갖고 의견을 들어봤다.
좌담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김남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기획처장,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가 참석해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사회=김준동 체육부장
-개최지 확정이 일주일 가까이 지나긴 했지만 먼저 평창의 성공 원인과 의미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김남수 기획처장=개인적으로도 세 번째 도전이었던 셈인데 이번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비교할 때 평창이 가장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은 데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월 IOC 현지 실사 때 2018명의 강원도민이 강릉 빙상경기장에서 아바의 ‘I have a dream(내게 꿈이 있어요)’을 부르며 평창 유치에 대한 열망을 노래했고, 이어 서울시청에서 국민대합창으로 이어진 것에서 보듯 국민들의 지지가 컸다. 그리고 두 번의 유치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력,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잘 결합되면서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윤강로 원장=천지인(天地人)이 잘 융합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지’는 교통을 비롯한 인프라 등이 잘 갖춰졌고, ‘인’은 감성적인 최종 프레젠테이션과 IOC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일 대 일 접촉과 폭넓은 국민 지지가 있었다. 그리고 ‘천’은 우리가 세 번째 도전 끝에 유치하는 타이밍 등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김관규 전무=유치 당시 새벽에 TV로 봤는데 스포츠인의 한 사람으로 짜릿한 감동을 받았다. 지난해 밴쿠버 올림픽 때 쇼트트랙에 치우쳤던 금메달이 피겨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나왔고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다수 참여한 게 기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제 딸도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는데 목표가 2018년 평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라고 말한다. 목표가 분명해지면서 요즘엔 힘들다는 소리도 하지 않는다. 동계스포츠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평창이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가 한국 스포츠 외교의 제2의 도약이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윤 원장=한동안 우리 스포츠 외교가 동방불패였다가 평창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동방필패가 됐었다. 그런데 이제 평창의 유치 성공을 계기로 다시 동방을 제패했다. 그렇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스포츠 외교와 관련된 인물을 많이 키워야 한다. 매번 구호성 외침으로 끝나고 마는데 이번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 외교 인력을 늘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과 홍보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기관도 생각해야 한다. 또 은퇴한 선수나 현역 선수를 중심으로 종목별 연맹 회장도 나오게 해 IOC 내에서 입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
-대회를 치르고 난 후 벌써부터 경기장 사후관리 문제나 환경문제 등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
△김 처장=2002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솔트레이크시티가 우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연수하면서 보니까 솔트레이크시티는 올림픽 이후 기록한 흑자를 종자돈으로 올림픽 시설관리공단을 만들어 시설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하고 있었다. 스키점프, 봅슬레이, 바이애슬론 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게 개조해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솔트레이크의 경우 중앙정부의 지원을 안 받고 이 시설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유일한 도시로 알고 있다.
△윤 원장=시설 활용 방안과 관련한 현 추세는 올림픽파크시설관리회사(OPLC)를 만들어 대회가 끝난 후 수익 창출과 관리 유지 업무를 맡기는 것이다. 런던이 2012년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만든 것인데, 사후 활용 방안을 마련해 대회 준비비용을 회수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이번 유치를 계기로 강원도에 관광레저스포츠 벨트를 선포해 일본을 비롯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올림픽이 치러진 곳인 만큼 동계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연계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고급 숙박 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야 하는데 해외 유명 호텔 체인 등을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김 전무=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도 해외 훈련을 가면 캐나다 캘거리 아니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많이 간다. 그 이유는 기록 차가 엄청 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하고 비교하면 1초 정도 차이가 난다. 기록 차가 나는 이유는 두 곳 경기장이 해발 고도가 높고 빙질이 좋은 영향이 크다. 우리도 경기장을 건설할 때 선수 중심으로 최고의 시설을 건설해 해외에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김 처장=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장이 들어설 가리왕산 중봉에 대한 환경단체의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평창은 유치 신청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이 문제를 논의해 왔다. 문제가 된 중봉은 보존 가치가 큰 주봉을 제외한 두 번째 세 번째 봉우리를 활용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 문제는 IOC 실사단 방한 당시에도 제기됐던 사안으로 실사 조사단도 유치위의 설명에 납득했었다.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했을 때 비슷한 문제 제기도 있었던 만큼 준비 과정에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세계적인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는 유치전에 전력을 다했다면 앞으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를 위해 또 고심해야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게 어떤 것이 있는가.
△김 처장=IOC 규정상 5개월 이내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구성돼야 하지만 평창의 유치 신청서는 3개월 이내라고 돼 있다. 지금은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전으로 개최도시와 대한체육회(KOC),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과 긴밀히 협의해 조직위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유치 과정에서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았지만 앞으로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국민적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원봉사와 같은 직접적인 참여부터 준비 과정에서 국민들의 성원이 계속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윤 원장=조직위는 결국 사람이 움직이는 것 아닌가. 조직위를 구성할 때 가능하면 검증된 사람으로 팀을 꾸렸으면 좋겠다. 유치한 이후에는 그랜드 슬램(동·하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을 달성했다고 자축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최대한 우리의 실속을 차리는 올림픽이 되도록 해야 한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IOC의 입장에 맞서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실리를 찾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상 전문인력을 구성해 IOC에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할 건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는 IOC의 눈치를 보는 입장이었다면 준비 과정에서는 마케팅 사업 등 대등한 입장으로 IOC를 상대할 수 있어야 한다.
△김 전무=지도자나 선수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그때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대회를 잘 준비하는 것이다. 평창까지 참가할 수 있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데, 꿈나무를 잘 육성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우리 임무다. 일단 평창에 앞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연맹 차원에서는 소치에 대한 대비를 잘 하는 것이 평창을 준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훈련 프로그램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경기장 시설이 시급하다. 현재 쇼트트랙, 피겨, 아이스하키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고 있어 각 종목에 맞는 시설이 갖춰지지 않다 보니 부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훈련 시간이 밤늦게 배정되기도 한다.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다.
정리=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스포츠]
게재 일자 : 2008년 04월 03일(木)
윤강로 KOC위원에 공로훈장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
윤강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개회식에서 ANOC 공로훈장을 수상한다.
ANOC는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모임으로 2년마다 국제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윤강로 KOC 위원이 첫 수상자가 된다.
윤강로 KOC 위원은 KOC 사무차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위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수석조정관, 2010년 및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지난 7일(한국시간) 강원도 평창이 삼수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냈다.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연거푸 실패했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63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유치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본보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된 다음날인 8일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시리즈로 이어왔다. 시리즈 마지막 회로 동계올림픽 유치를 넘어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갖고 의견을 들어봤다.
좌담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김남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기획처장,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가 참석해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사회=김준동 체육부장
-개최지 확정이 일주일 가까이 지나긴 했지만 먼저 평창의 성공 원인과 의미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김남수 기획처장=개인적으로도 세 번째 도전이었던 셈인데 이번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비교할 때 평창이 가장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은 데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월 IOC 현지 실사 때 2018명의 강원도민이 강릉 빙상경기장에서 아바의 ‘I have a dream(내게 꿈이 있어요)’을 부르며 평창 유치에 대한 열망을 노래했고, 이어 서울시청에서 국민대합창으로 이어진 것에서 보듯 국민들의 지지가 컸다. 그리고 두 번의 유치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력,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잘 결합되면서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윤강로 원장=천지인(天地人)이 잘 융합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지’는 교통을 비롯한 인프라 등이 잘 갖춰졌고, ‘인’은 감성적인 최종 프레젠테이션과 IOC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일 대 일 접촉과 폭넓은 국민 지지가 있었다. 그리고 ‘천’은 우리가 세 번째 도전 끝에 유치하는 타이밍 등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김관규 전무=유치 당시 새벽에 TV로 봤는데 스포츠인의 한 사람으로 짜릿한 감동을 받았다. 지난해 밴쿠버 올림픽 때 쇼트트랙에 치우쳤던 금메달이 피겨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나왔고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다수 참여한 게 기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제 딸도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는데 목표가 2018년 평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라고 말한다. 목표가 분명해지면서 요즘엔 힘들다는 소리도 하지 않는다. 동계스포츠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평창이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가 한국 스포츠 외교의 제2의 도약이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윤 원장=한동안 우리 스포츠 외교가 동방불패였다가 평창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동방필패가 됐었다. 그런데 이제 평창의 유치 성공을 계기로 다시 동방을 제패했다. 그렇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스포츠 외교와 관련된 인물을 많이 키워야 한다. 매번 구호성 외침으로 끝나고 마는데 이번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 외교 인력을 늘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과 홍보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기관도 생각해야 한다. 또 은퇴한 선수나 현역 선수를 중심으로 종목별 연맹 회장도 나오게 해 IOC 내에서 입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
-대회를 치르고 난 후 벌써부터 경기장 사후관리 문제나 환경문제 등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
△김 처장=2002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솔트레이크시티가 우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연수하면서 보니까 솔트레이크시티는 올림픽 이후 기록한 흑자를 종자돈으로 올림픽 시설관리공단을 만들어 시설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하고 있었다. 스키점프, 봅슬레이, 바이애슬론 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게 개조해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솔트레이크의 경우 중앙정부의 지원을 안 받고 이 시설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유일한 도시로 알고 있다.
△윤 원장=시설 활용 방안과 관련한 현 추세는 올림픽파크시설관리회사(OPLC)를 만들어 대회가 끝난 후 수익 창출과 관리 유지 업무를 맡기는 것이다. 런던이 2012년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만든 것인데, 사후 활용 방안을 마련해 대회 준비비용을 회수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이번 유치를 계기로 강원도에 관광레저스포츠 벨트를 선포해 일본을 비롯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올림픽이 치러진 곳인 만큼 동계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연계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고급 숙박 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야 하는데 해외 유명 호텔 체인 등을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김 전무=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도 해외 훈련을 가면 캐나다 캘거리 아니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많이 간다. 그 이유는 기록 차가 엄청 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하고 비교하면 1초 정도 차이가 난다. 기록 차가 나는 이유는 두 곳 경기장이 해발 고도가 높고 빙질이 좋은 영향이 크다. 우리도 경기장을 건설할 때 선수 중심으로 최고의 시설을 건설해 해외에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김 처장=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장이 들어설 가리왕산 중봉에 대한 환경단체의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평창은 유치 신청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이 문제를 논의해 왔다. 문제가 된 중봉은 보존 가치가 큰 주봉을 제외한 두 번째 세 번째 봉우리를 활용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 문제는 IOC 실사단 방한 당시에도 제기됐던 사안으로 실사 조사단도 유치위의 설명에 납득했었다.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했을 때 비슷한 문제 제기도 있었던 만큼 준비 과정에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세계적인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는 유치전에 전력을 다했다면 앞으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를 위해 또 고심해야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게 어떤 것이 있는가.
△김 처장=IOC 규정상 5개월 이내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구성돼야 하지만 평창의 유치 신청서는 3개월 이내라고 돼 있다. 지금은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전으로 개최도시와 대한체육회(KOC),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과 긴밀히 협의해 조직위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유치 과정에서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았지만 앞으로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국민적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원봉사와 같은 직접적인 참여부터 준비 과정에서 국민들의 성원이 계속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윤 원장=조직위는 결국 사람이 움직이는 것 아닌가. 조직위를 구성할 때 가능하면 검증된 사람으로 팀을 꾸렸으면 좋겠다. 유치한 이후에는 그랜드 슬램(동·하계 올림픽, 축구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을 달성했다고 자축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최대한 우리의 실속을 차리는 올림픽이 되도록 해야 한다.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IOC의 입장에 맞서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실리를 찾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상 전문인력을 구성해 IOC에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할 건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는 IOC의 눈치를 보는 입장이었다면 준비 과정에서는 마케팅 사업 등 대등한 입장으로 IOC를 상대할 수 있어야 한다.
△김 전무=지도자나 선수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그때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대회를 잘 준비하는 것이다. 평창까지 참가할 수 있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데, 꿈나무를 잘 육성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우리 임무다. 일단 평창에 앞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연맹 차원에서는 소치에 대한 대비를 잘 하는 것이 평창을 준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훈련 프로그램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경기장 시설이 시급하다. 현재 쇼트트랙, 피겨, 아이스하키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고 있어 각 종목에 맞는 시설이 갖춰지지 않다 보니 부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훈련 시간이 밤늦게 배정되기도 한다.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다.
정리=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스포츠] | 게재 일자 : 2008년 04월 03일(木) |
윤강로 KOC위원에 공로훈장 |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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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이벤트와 올림픽마케팅
- 저자명 윤강로
- 문서유형 학술논문
- 학술지
- 스포츠과학 제107호 (2009년 여름) pp.2-8 ISSN 1225-7656
- 발행처
-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 발행년도
- 2009
- 청구기호
- 796 ㅅ422
- 발행국가
- 한국
- 발행언어
- 한국어
- 서지링크
- 국회도서관
목차
목차
국제스포츠이벤트와 올림픽마케팅 / 윤강로 1
[본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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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진짜 잘못은 일꾼 안 키운 것” |
2인자 등장 철저한 경계 클 만한 사람 싹부터 잘라 … 한국 스포츠 외교 추락 불 보듯 (동아일보/2004) |
태권도는 올림픽 퇴출 압력
김부위원장의 퇴장과 관련해 일각에선 ‘삼성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난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IOC총회에서 평창이 선전할 수 있었던 데는 삼성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음모론은 프라하 총회 직전 김부위원장이 삼성측을 겨냥한 듯 “패션쇼나 열고 거리에서 음악회를 해봤자 쓸데없이 돈만 들지 무슨 소용이 있나. 실제 표를 행사하는 IOC위원의 마음을 움직일 사람은 나뿐이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삼성측이 분노했다는 후문이 나돌면서 불거진 것. 이 같은 발언이 이건희 IOC 위원을 겨냥한 것이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김부위원장은 이 발언을 통해 능력 있는 또는 영향력 있는 인사를 전혀 키우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됐다. 전문가들은 김부위원장이 2인자, 더 좁혀서 측근조차 제대로 키우지 않은 탓에 앞으로 적어도 10년, 길게는 20년 동안 한국 스포츠 외교가 허우적거리게 됐다고 지적한다. 이용식 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스포츠 외교에 나서려면 외국어, 특히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부단히 국제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알려야 하는데 이는 5, 6년에 되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민석 중앙대 교수(스포츠사회학)는 “김부위원장은 한국 스포츠계의 계륵이었다”고 전제한 뒤 “시스템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 충격은 상당히 오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권도의 경우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김부위원장이 자신의 1인 권력 유지에 치중해 세계태권도연맹(WTF)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5명의 부총재가 있지만 누구도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에서 최홍희 총재 사망 이후 빠르게 몰락한 국제태권도연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올해 열리는 아테네 올림픽을 끝으로 퇴출 압력을 받고 있는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이 개최지 프리미엄을 디딤돌로 로비를 벌이고 있어 우슈에 밀려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향후 과제는 `‘포스트 김운용’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모아진다.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 김부위원장이 배타적인 왕국을 건설하고, 정부가 이를 방조함으로써 빈자리를 채울 사람이 ‘전무’하다는 것.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은 ‘경기력’에 비해 ‘외교력’이 크게 떨어진다. 현재 IOC 내에서 공식 직책을 갖고 활동 중인 한국인은 장주호 생활체육분과위원, 김철주 올림픽기념품수집분과위원, 전이경 선수분과위원 등 3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들이 맡고 있는 직책은 IOC 내에서 한직이나 다름없는 ‘생색내기용 자리’라는 평이다. 이건희, 박용성 IOC위원이 있지만 기업인인 이들 역시 스폰서 기업인, 경기단체(국제유도연맹)의 장으로 알려져 있을 뿐 IOC 내에서의 위상은 그다지 높지 않다. 포스트 김운용 시대를 나름대로 준비해온 인사 역시 윤강로 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사무총장 외엔 눈에 띄는 이가 거의 없다.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IOC 내 인맥도 두텁다. 한때 김부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면서 외교력과 인맥을 쌓았다. 이밖에 IOC 선수분과위원으로 활약 중인 전이경씨,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씨 등이 훗날 스포츠 외교통이 될 수 있는 재원으로 꼽힌다. 이들은 세계 스포츠기구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임원들의 대부분이 선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결국 결론은 ‘김운용식 패러다임’을 버려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심판 선수 경기단체 등을 중심으로 스포츠 외교를 다변화하고 엘리트 위주의 학교 체육을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는 것. 서구에서 체육인은 신체적 능력에 학식까지 갖춘 신사로 통한다. 승리만을 좇는 한국의 학교 체육 풍토에서 ‘스포츠 신사’를 논하는 것은 공연스러운 얘기처럼 들린다. 안민석 교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김운용식 마인드를 버리는 것이다. 로비를 통해 국제대회를 유치했다고,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죽으라고 훈련시켜 금메달 몇 개 땄다고 우쭐대는 촌스러운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구 동구권 식의 후진적 사고를 떼어내는 것으로부터 개혁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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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Reporter Yoon Kang-ro, a veteran sports diplomat better known as Rocky Yoon, will receive a merit award from the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ANOC) at the sporting body's general assembly next Monday in Beijing. Yoon is the first South Korean ever to receive the honor. The ANOC merit award has been given to sports leaders, heads of states, policymakers and other contributors to the global Olympic movement. Notable recipients of the award includ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President Jacques Rogge, former IOC President Antonio Samaranch, King Juan Carlos of Spain and former French President Jacques Chirac. Since joining the Korean Olympic Committee (KOC) in 1982, one year after Seoul was selected as the host city of the 1988 Summer Games, Yoon helped the KOC and IOC in a wide variety of roles and was the acting head of the South Korean delegation at 10 Olympic and 10 Asian Games. Yoon also served as a member of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the 2008 Olympics in Beijing, the Asian Games chief coordinator for the Olympic Council of Asia, the KOC deputy secretary general, and the secretary general of the 2010 and 2014 PyeongChang Olympic Winter Games bid committee. The ANOC awarding ceremony will be attended by the presidents and secretary generals of 205 National Olympic Committees and other high-profile officials including Rogge, ANOC President Mario Vazquez Rana and possibly Chinese President Hu Jintao. thkim@korea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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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Reporter Yoon Kang-ro, a veteran official of the Korean Olympic Committee (KOC) and president of the International Sports Institute (ISI), now has a new role ― publisher of Asia’s first online sports newsletter. “S.O.S.’’ (SpotLight on SportLife), single-handedly created by Yoon, will be launched later this week for weekly publication. It will be electronically transmitted as a PDF file to members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leaders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government, media and athletes, targeting anyone who has a stake in hosting or taking part in international sporting events. The idea for an online vehicle for publicizing Asia to the global sports community came from Yoon’s Asian colleagues at the IOC. ``They felt news outlets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such as Gamesbid or SportIntern, lacked our voice and suggested that I start an Asian equivalent,’’ Yoon said during a phone interview with The Korea Times. ``What separates S.O.S from its Western counterparts is that it goes beyond delivering just sports news. It provides, above other things, an introduction to the unique cultures of Korea and our neighbors,’’ Yoon added. Included in the first edition are cultural, humor and language segments, a 2009 sports calendar and the most recent updates on IOC activities. Yoon’s initiative is both significant and timely, in a year filled with major events on the international sports scene. The election of an IOC president and 8 new IOC members, the selection of the host city for the 2016 Olympic Games and the 13th Olympic Congress in Copenhagen are all scheduled to take place this year. Yoon has been a KOC official since 1982 and is now the deputy secretary general. He has also served as acting head of Korean delegations at numerous Olympic and Asian Games and was the secretary general of the 2010 and 2014 Pyeongchang Olympic Winter Games bid committee. Having spent decades cultivating Korea’s potential as a sports powerhouse, Yoon has plenty to say on why Korea’s continued bids to host the Winter Olympics have come up short. ``We need to invest in fostering professional sports officials with diplomatic and language skills and enhance our image in the global sports community,’’ Yoon said. Publishing an online newsletter is just one of Yoon’s multifaceted efforts in sharing his expertise in sports diplomacy. Yoon is also the author of several publications, including the 2007 English-language book When Sport Meets the World Over Five Rings and contributes to various periodicals regularly about the issue. In 2004, he founded the International Sports Diplomacy Institute in Seoul, the first of its kind in Asia. jehaedo@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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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Reporter His clothes are often decorated with the Olympic emblem. His mind is filled with Olympic memories. And his words resonate with the Olympic message of building friendship and peace through sports. For more than a quarter century, Yoon Kang-Ro, affectionately known to his friends as ''Rocky,'' has worked as a sports diplomat, while helping the Korean Olympic Committee (KOC) and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in a wide variety of roles. He's met with foreign officials, inspected facilities, given lectures, raised questions about possible problems and worked to find solutions in an effort to make the Olympics as successful as possible. When South Korea has needed a representative for Olympic functions in faraway areas of the world, Yoon was there. When Seoul emerged as a sports mecca by hosting the 1988 Summer Olympics, Yoon was there. When PyeongChang has made bids to bring Korea its first ever Winter Olympics, Yoon was there. ''The Olympic Games are about uniting the youth throughout the world in one place, '' said Yoon, who has taken part in 12 Olympics dating back to the 1984 Los Angeles Summer Games. ''We can bring people together in peace and friendship, and this will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From the start of his life, Yoon seemed destined to be part of the Olympics. He was born in Incheon on July 23, 1956 ― the 62nd anniversary of the day the IOC was founded. Growing up in Incheon ― the city that will host the 2014 Asian Games ― he enjoyed exercising, particularly taekwondo, gymnastics and jogging. His introduction to sports diplomacy came when he was a student at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Because of his ability to speak different languages ― he 's now fluent in Korean, English and French and can speak some Spanish ― he was selected as a translator for the Asian Handball Coaches Seminar in 1977 in Seoul. ''That ignited my way to all the international sports events in Korea, especially in Seoul,'' said Yoon, who later studied translation between English and French as well as Business Administration at graduate schools. After working at a variety of other international sporting events in Korea, Yoon joined the KOC in 1982 ― one year after Seoul was selected to be the host city of the 1988 Summer Games. He's since spent more than two decades as an official delegate for the KOC, and has served as the acting Chef de Mission for the Korean delegation at 10 Olympics. During his work as a delegate, Yoon has logged more than 2,000,000 airline miles (about 3,220,000 kilometers), while traveling to international sports affairs. His work has produced a wide array of accomplishments, which range from strengthening relationships with foreign officials to witnessing the signing of a major television deal between NBC and the Seoul Olympic Organization Committee (SLOOC) for the 1988 Summer Games to making sure kimchi is offered at cafeterias in Olympic Villages to getting caffeine taken off the list of banned substances in Olympic drug testing. ''If you're familiar to others and make your presence available to people, they recognize it,'' Yoon said was one of his secrets to successful diplomacy. For Yoon, the Seoul Olympics was an especially meaningful event. Having served as a key member of its organization committee, he said those Summer Games not only built national pride, but raised the expectations of Korea's sports programs and improved conditions for the country's future athletes. ''There is a good legacy from the Seoul Olympic Games,'' Yoon said. ''We prepared some ground for the Korean athletes of the future.'' Yoon later worked as a member of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the 2008 Summer Olympics, which will take place in Beijing. While there have been human rights concerns surrounding the Chinese city stemming from the 1989 Tiananmen Square Massacre, he pointed out that the committee is not supposed to take political matters into account when evaluating potential Olympic hosts. Yoon said he's convinced Beijing has the focus and resources to make the Games successful. ''Beijing is a government-driven games,'' Yoon said. ''I think Beijing will be the best Olympics ever.'' Yoon is also working to bring another Olympics to Korea. He was the Secretary General of the PyeongChang bid committee when the Gangwon Province resort town made attempts to host the Winter Games in 2010 and 2014, but was passed up for different cities on both occasions. With PyeongChang announcing it will make a third Olympic bid by going after the 2018 Games, Yoon is likely to play a key role on the committee once again. ''Nothing is a sure thing until they open the envelope,'' Yoon said. ''We have to be humble and try to work hard every moment until the IOC announces the results.'' In addition to his official Olympic work, Yoon is trying to pass his knowledge of the Olympic Movement and sports diplomacy on to others, particularly young people in Korea. He's opened the Pyeongsan Sports Museum near his home on the outskirts of Seoul. He's given lectures at universities, and he's written a book about his Olympic experiences titled ''When Sport Meets the World Over Five Rings,'' which has been translated into multiple languages. Yoon also has plans to open an academy of sports diplomacy. ''Even in my dreams, I'm talking with someone about sports,'' he said. ''My policy is whoever needs my help I'll run and help them. This is my mission.'' jonsanfilippo@gmail.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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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 Kang-ro President of International Sport Diplomacy Institute Sport is a common international language. Sport plays a key role in promoting and highlighting the national prestige and prowess in the global community. Sport is a common culture transcending frontiers, races, ideologies, and religions. Sport connects and networks different nations and cultures as an effective communications tool. Sport is a catalyst bringing together the globalization and industrialization. Sporting events are instrumental in upgrading national image-making through related cultural programs, human networking, tourism, arts, technology and industry. Starting from Scratch The first stepping stone for Korea to enhance its overall status was the successful bidding for, and organization of, the 1988 Seoul Olympics. For the first time in its history, Korea, as Olympic host nation, achieved an unprecedented and remarkable goal. At the end of the Games, Korea was crowned on its home soil thanks to the outstanding performance by its athletes, thereby owning the podium with the world's 4th place in overall Olympic medal standings. Winston Churchill once said: "Some see private enterprise as the predatory target to be shot, others as a cow to be milked, but few are those who see it as a sturdy horse pulling the wagon." For Korea, the central government took the place of private enterprise and played a crucial role as a sturdy horse pulling the enormous Olympic wagon. It was due to the strong Korean government policy to boost and support sports during the years leading up to the 1988 Seoul Games since its election as Olympic host city in Baden-Baden 1981. Shortly after Seoul was awarded the right to host the Olympics, the Korean government launched administrative and financial support programs in conjunction with major policies related to their successful organization. As a result, the Government Organization Act was amended to authorize the creation of the Ministry of Sports in early 1982, taking overall charge of comprehensive sports administration and the tasks of promoting national sports and furnishing support for the Asian Games in 1986 and the Olympics in 1988. This was the legal base for the Games to be given direct support from the entire government structure. With the creation of the Ministry of Sports, work at the government-level began to take shape to formulate a comprehensive plan. In this connection, the Korean government also established the Government Support Committee comprising all members of the Cabinet, as well as the Seoul city mayor, and chaired by the prime minister. The Korean government realized that the true success of the Games would be based not only on the excellent organization of the Olympics but also on outstanding competition results on home soil by its athletes. It is always those two wheels of the Olympic wagon that are supposed to run smoothly, thereby measuring the true success of the Games as a host country. It, therefore, prompted the Ministry of Sports to carry out a government-driven project to recruit and foster talented young potential athletes, named the "Dream-Tree Athletes" (DTA). This was called "The Dream-Tree Upbringing Plan" (DTUP). The DTUP enabled and prompted all local and provincial governments including all levels of schools to competitively launch long-term plans to recruit and train local young sports talents on a competitive level. The annual National Games served the purpose of providing those DTA with opportunities to compete and compare their skills and performances on a national or even international level. The Taenung National Athletes' Training Center (TNTC) created in June 1966 has served as the cradle and home for athletes representing Korea ― where they are accommodated and trained in an optimal environment. The TNTC is financed by the Korean government and managed by the Korean Olympic Committee (KOC). It has already become a world-renowned and attractive bench-mark as a successful elite-sport development role model. Korea's consecutive successes in international multi-sporting events including the Olympic Games are mainly due to the systematic and scientific management of the KNTC, fully supported by the government. In other words, the KNTC under the KOC is the power base and source of the competitiveness of Korean Sports overall, while the Korea Sports Promotion Foundation (KSPF) is its financial supporter for athletes who benefit from its pension system after retirement under the umbrella of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Moving forward with the Olympic Legacy In order to support and enhance the status of successful Korean sports, Seoul Olympic Sports Promotion Foundation (SOSPF) was initially established in April 1989 with surplus funds from the 1988 Seoul Games. SOSPF was later renamed as KSPF (Korean Sports Promotion Foundation). It is initiatives by the Korean government that keeps the KSPF moving forward to promote and finance sporting activities in close collaboration and cooperation with the KOC and its affiliated respective national sports governing bodies, namely National Federations (NFs). In 1999, the Korean Institute of Sports Science (KISS) was integrated into the KSPF with the approval of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Main tasks of the KSPF include the following: -Research and development for national sports promotions and related projects -Financial support to replenish sporting facilities nationwide -Support program for athletes, coaches and international referees among others -Financial support to retired athletes and coaches who secured enough bonus points from the Olympics and other major international sporting events -Financial support to youth-related projects -Holding of various events celebrating the 1988 Seoul Olympics -Holding of Olympic-related projects in cooperation with the KOC -Financing for promising sports equipment manufacturers and sports facilities -Support programs for school sports promotion -Research and promotion of sports science -Research program for the scientific training of athletes -Contribution to activities for national sports promotion The source of financing for KSPF is as under: 1) Proceeds generated from KSPF operations 2) Profits from a sports-related lottery 3) Additional revenue from green-fees of membership golf courses 4) Profits from professional cycle- and boat-race investments 5) Contributions/donations from sports promotion projects 6) Other profits and revenues as defined by the Presidential Act from rental fees of various sports facilities Korea's initial sport policy before 1980 focused more on the elite rather than on grassroots sports with the nationwide catch phrase of "Physical strength is the source of national power." After the successful Seoul Olympics, the government also began to make strenuous efforts to strike a balance between elite sports and sports-for-all. The 6th Republic of Korean government under president Roh Tae-woo (1988-1993) took the initiative of creating the National Sports-for-all Council on February 6, 1991 which since then has been in charge of community sports based on the overall national sports-for-all promotion plan called the "Hodori (Seoul Olympics mascot) Plan." This plan brought together the set up of a wide range of community sporting facilities and the development of a wide variety of sports-for-all programs for the well-being and welfare of the Korean people. Sport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creating an atmosphere for reconciliation between the two Koreas when political and ideological crises occurred. South and North Koreas showcased a peace message to the world through joint marching, hand in hand, by two delegations in many international sporting events including the 2000 Sydney and 2004 Athens Olympics, and the 2006 Turin Winter Olympics at the opening and closing ceremonies. In addition to the previous successful formation of inter-Korean teams in the Table Tennis and Football Junior World Championships respectively, the two Koreas are seeking ways and means to reach a successful conclusion to form a unified single Korean team for Olympic Games in the near future. South-North Korean sports exchange In November 2005, South and North Koreas delegates had a working group meeting during the East Asian Games in Macau. As a result, both parties held further talks in North Korea (Gaesung) in December 2005 and in June 2006, and reached an agreement on a few items including a single delegation flag and anthem. In addition, Dr. Jacques Rogge, IOC President, presided over a tripartite meeting attended by Kim Jung-kil and Mun Jae-dok, the respective Presidents of the South and North Korean Olympic Committees in September 2006. They reconfirmed the participation of an inter-Korean single team in the 2008 Beijing Olympics, and shared views on detailed items related to the composition of the delegation. Due to political disparity and disaccord, the first case of the single inter-Korean team at the 2008 Beijing Games failed to come to pass. Ever since Korea's first-ever successful bidding and organization of the 42nd World Shooting Championships in Seoul 1978, so many world championship meetings IOC Sessions (1988 and 1999), ANOC General Assemblies (1986 and 2006) have taken place in Korea. After the successful organization of the 1988 Seoul Olympics, the 2002 FIFA World Cup, the 2002 Busan Asian Games, the 2003 Daegu Summer Universiade and many other international sporting events, Korea recently succeeded in claiming the rights to host the 2011 Daegu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the 2014 Incheon Asian Games and the 2015 Gwangju Summer Universiade as well. Korea is also currently bidding for the 2018 PyeongChang Olympic and Paralympic Winter Games and the 2022 FIFA World Cup. The decision on the host city will be made in December 2010 for the World Cup and in July 2011 for the Winter Olympics. Taenung Athletes' National Training Center Teanung High-Level National Training Center (TNTC) serves as a cradle for glorious victories by athletes representing the nation. Since its creation in 1966, the TNTC has become a real home for sportsmen and sportswomen dreaming of becoming world champions with national prestige and honor in many international and world championships including the Olympic and Asian Games. The TNTC is well equipped with all the necessary and cutting-edge facilities, including an international standard indoor skating rink, indoor swimming pool, physical fitness center, and multi-purpose gymnasium. On top of that, the 2nd National Athletes' Training Center was built at high altitude (1,300m above sea level) on Taebaeck Mountain in Gangwon Province in order to provide athletes with a natural cardio-respiratory enhancement environment. In addition, the Multiplex Training Center is nearing completion in Jincheon County, one hour's drive from Seoul, for systematic fostering of elite athletes and teams. It will be equipped with an indoor track and field stadium, a multipurpose gymnasium, indoor swimming pool, outdoor training facilities, a sports medicine and science center, and athlete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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