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9. 26. 16:20
지난 7월6일 제123차 IOC총회 첫 날 기세 등등하게 첫 번째로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던 뮌헨유치 대표단의 호소내용이 막판 IOC위원들 표심잡기 전략과는 동떨어진 그것이었다.
왜 그랬을까?
2013년 차기 IOC위원장후임 막강후보로 자리매김했던 독일출신  IOC실세 부위원장 겸 독일 NOC(DOSB)위원장 뮌헨2018 유치총괄회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오히려 표를 잠식케하는 오만, 교만, 자만, 방만, 태만하게 느껴질 만한 발언을 함으로써 감점요인이 된 듯하다.

물론 Thomas Bach가 자의적이고 즉흥적으로 한 발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유치에 있어서 전략적 사고방식와 개념이 중요한 것이리라.
 
이런 말이 있다.
"전략의 손실은 어떠한 전술로도 만회할 수 없다."
정말 명언이다.


뮌헨 프레젠테이션은 전반적으로 진부하고 감동적 요소가 눈에 띄지 않았다.
마지막 부분에 연단에 다시 등장한 Thomas Bach는 느닷없이 교만하게 느낄 수도 있는 지나친 자신감을 표출하였다.

"Say yes - to Munich 2018."(뮌헨 2018 유치에 '예스'라고 말해주시오.)-다소 강압적이고 오만하게 들릴 수 있다.

"Can Olympic Winter Games be organized in a sustainable way?  Yes." (동계올림픽이 과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조직될 수 있을까? '그렇다.') - 독일 뮌헨만이 지속가능한 발전적 동계올림픽조직을 성취할 수 있다라는 교만한 자신감이 배어져 나온다.

"The legacy of Munich 2018 will not be jeopardized by any White Elelphants. Yes." (뮌헨2018유치의 유산이야말로 최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어 동계올림픽이 비용만 잔뜩 부과되는 무용지물 시설따위로 위태로운 지경에 빠질 일이 없다라는 것이다.) -뭰헨이 아니면 동계올림픽을 치르고 나면 비용낭비 비싼 필요 시설물들이 헛되게 낭비될 수 있으니 뮌헨2018에서 대회를 치러야 안전하고 효율적일 것이라는 유아독존적 자만심이 물씬 풍긴다.
 
"Is the election of the host really about sport and the athletes? Yes."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는 반드시 스포츠와 선수위주로된 후보도시를 선출해야 하는가? '그렇다' -이는 Katarian Witt 뮌헨 2018 유치위원장이 앞서 언급한 "뮌헨은 경기장에 관중이 넘쳐날 것을 보장한다."(We guarantee full stadia.)라는 과신/過信(over-confidence)과 일맥상통하는 또 하나의 자만이자 교만의 표출이다.

더구나 Katarina Witt는 독일 기업이 올림픽 동게종목으로 관장하는 7개 국제경기연맹의 스폰서의 50%를 책임지고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 역시  많은 IOC위원들로부터 "오만한 독일"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으리라.


반면 평창2018 프레젠테이션 내용은 뮌헨2018의 내용에 식상한 IOC위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훌륭했다.

  


An Emotionally Charged Final Presentation:

-Touching the Hearts of IOC Members to Vote for PyeongChang

-It was a human drama and success story containing the following 8 elements:

1. Logics
2. Persuasion
3. Confidence
4. Emotion
5. True Heart
6. Friendship
7. Humor
8. Hope


10) The Success of PyeongChang 2018 is the Result of 10 Years' Patience, Persistence, and Perseverance of the Korean people:

-Sweat plus Sacrifice Equals Success.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