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에 입사하여 2004년 명예퇴직하고 곧바로 국제 스포츠 외교 연구원(International Sport Diplomacy Institute)을 설립하였다.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국제스포츠외교업무만 전담하다 보니 근 30년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횟수의 비행기를 타고 지구촌 이곳 저곳 많이도 돌아다녔다.
(Tour d'Eiffel/Efiffel Tower)
아시아나 항공이 생기기 전에는 대한항공이 우리 민족의 날개라고 불렸으며 국고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공무출장은 GTR이란 제도 하에서 우리 항공기만을 이용해야 했고 그 덕분에 그 동안의 대한항공 탑승누적거리만도 100만 마일을 넘어 어느덧 200만 마일 고지 탈환도 머지 않은 듯싶다.
물론, 세계각지를 누비다 보면 연결 항공기로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국적 기를 동시에 탑승해 보게 되는 이색 체험도 하게 된다.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 예수 상)
초고속 대형 점보 기로부터 초소형 제트기, 쌍 발기 등등 여러 형태의 안락한 비행기, 안전 상 불안한 비행기 등 각양각색이다.
항공기내 서비스도 천차만별이고요. 싱가포르 항공 등을 제외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서비스는 세계수준인 것만 만큼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1990년대 대한항공 프레스티즈/비지니스 클래스)
근 30년간 14개 올림픽대회, 13개 아시안 게임, 10여 차례 유니버시아드 대회, IOC 총회, ANOC 총회, GAISF 총회, OCA 총회, EAGA 이사회, 종목별 국제 경기 연맹 총회, 특히 2010 및 2014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 사무총장자격으로 유치 활동을 위한 무제한(?) 맞춤 식 해외 출장, 그 외에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국제 스포츠 행사와 세미나, 포럼, 협의회 모임 등의 참석을 위해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다 보니 항공기내 식생활과 문화생활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체험, 항공기별 기내 서비스 질과 수준에 대한 건전한 비교와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전환을 위한 제도개선과 건의 요망 사항 등이 자연히 많이 생기게 되었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대부분 경비절감과 이윤추구에 염두를 둔 기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와 같이 낯설고 음식 문화가 판이하게 다른 주로 아시아 대륙 출신 탑승객으로서는 울며 겨자 먹기 식 내지는 억지춘향 식 기내 생활을 감수해야 하는, 때로는 시차적응의 애로사항과 함께 머나먼 타국에서 괴롭고 처량한 해외 출장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 에 놓일 때가 부지기수인 것이 피 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일등석을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야 어느 정도는 예외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특히, 싱가포르 항공 등 몇몇 극소수의 외국 항공사를 제외하면 우리민족의 날개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군계일학’ 격인 기내 서비스를 마련해 주어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 탑승객 대부분에게도 인기만점 항공기로서 손꼽히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기들은 기내 서비스가 대부분 우수한 반면, 좌석배치 및 좌석 구성 그리고 몇 개 기내서비스의 경우는 비용절감 적 그리고 친 환경적 측면에서 다소 비능률적 이고 효율적인 면에서도 개선과 ‘벤치마킹’이 절실하고 긴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예를 들어 가면서 이야기 해 보겠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현재 우리 항공사들이 계획하고 있는 신형 대형 점보 비행기 구입 및 운영 시, 좌석배치와 좌석배열등과 관련하여 반드시 들인 비용만큼 편안함과 편리함 그리고 안락함이 보장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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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등 선진국 항공사들은 이미 현재 운행하고 있는 기종의 좌석배치를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공간 활용에 초점을 맞춰 탑승객의 쾌적하고 아늑한 장거리 항공여행이 되도록 배려 하다 보니 다소 기내 서비스가 부족하게 느끼는 승객들도 ‘불만제로’ 상태로 다시 그 항공사를 이용하게 되는 것 같았다.
장거리 여정의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를 설명한 것 인데 영국항공 등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완전히 평면(flat)으로 눕혀지는 구조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나라 항공기종보다 공간이 넓다거나 해당공간을 더 차지한 것도 아니다. 한번 만 이용해 보면 안락함의 차이를 몸소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번에는 항공기내에 탑재되어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읽을거리 종류와 효율성에 대하여 이야기 드리겠다.
많은 외국 항공사들이 기내에서 제공하는 신문이나 잡지 등 읽을거리가 항공사자체 발행 기내 자사 잡지 외에, 거의 예외 없이 서너 가지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 반면, 우리나라 항공기들은 경쟁적으로 너무 많은 국내외 신문, 잡지(각종 주간지 및 월간지), 심지어 도서 목록까지 갖춘 책들이 즐비 하다.
이러한 것들이 탑승객들 수하물과 동시에 탑재되다 보니 그 무게 또한 항공기 연료 과다사용을 불가피하게 만들 것이고, 결국 타 항공사들과 비교 순이익 측면에서 뒤지게 만드는 요인들 중 하나 일 것이다.
세계 각국 수많은 도시들에 취항하는 수많은 우리나라 항공기내에 같은 분량의 거의 모든 종류의 한국 신문, 주간지, 월간지, 도서 출판물 등을 정기적으로 구입하여 탑재하게 되니 구입비용, 운반에 따른 물류비용, 추후에 발생될 폐기비용 등 만만치 않은 경비가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항목이라고 판단되기도 한다.
경험상 장거리 탑승객들은 내외국인 할 것 없이 기내에서 읽을 자신이 선호하는 책 등을 거의 빠짐없이 지참할 뿐만 아니라 기내에 설치된 개인용 비디오를 통한 영화감상, 뉴스시청, 음악 감상, 각종 오락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 항공기내에서 제공되는 읽을거리 종류와 분량에 대하여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한 항공기 기내잡지도 오락프로그램 안내와 기내 면세품 소개내용을 수록한 별도의 책자를 포함하여 2종류나 된다. 기내에서도 ‘주마간산’ 격으로 그냥 넘기는 정도로 보는 이 책자들은 무게도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는 데 이 두 가지 잡지를 일정 항공 마일리지(milage) 누적 대상자들에게 매월 자택내지 지정 주소지로 선호여부에 관계없이 또 다시 발송해 주고 있다.
책자 발행비용, 발송비용, 그리고 그냥 버리다시피 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무게 또한 꽤나가는 호화 양장 월간 잡지 쓰레기처리문제는 글로벌 친환경정책에도 불필요하게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책자들을 만들기 위하여 넘어뜨려져서 희생되어 가고 있는 지구상의 수많은 나무들을 살리고 싶다. 정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제는 항공기 티켓을 발행하지 않는 소위 “티켓 없는 티켓(Ticketless Tickets)"제도가 정착되어 친환경적 측면에서도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잡지 한 권만 친환경적으로 처리하여 발행하고 발행부수도 슬기롭게 제한 한다면 환경친화 효과 또한 기하급수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항공기내 음식 서비스에 대하여 이야기 할 까 한다.
중장거리 노선에서 제공되는 비빔밥은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최고의 히트작임에 틀림없다.
우리 모두의 오감을 기쁘게 해주는 우리 조상님들의 친 건강, 친 환경 정신이 단연 돋보이는 맛깔스런 우리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우리의 김치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래 “올림픽 정규 공식 메뉴”로써 자리매김할 정도이며 자랑스러운 인류 5대 음식 중 하나로 선정된, 전 세계인들이 함께 사랑하는 글로벌 Well-Being음식으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올림픽대회 시 마다 한국어 구령에 맞추어 경기가 진행되는 한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태권도와 함께 공히 대한민국을 빛내주고 있는 무형의 전통 스포츠 외교관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대회 시 올림픽 선수촌에서 제공되고 있는 김치 덕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들의 기량을 맘껏 발휘함에 힘입어 올림픽 금메달 행진과 함께 대한민국을 세계스포츠 강국 G-10 대열에 합류시켜 명실상부한 선진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데 일등공신들이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인류 5대 음식인 김치는 프랑스 항공기(Air France) 및 싱가포르 항공기 등의 기내음식으로 선택되어 한국의 뛰어난 음식 맛을 통한 한류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하여 주고 있다.
또한 인류 건강지킴이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우리나라 항공기들은 김치특유의 냄새를 꺼려하여 아직까지 김치를 홀대하여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민족의 항공기내 음식메뉴에는 글로벌 인류 5대 음식이자 올림픽 공식 메뉴이기도 한 김치가 외면당하고 있다는 현실은 그냥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국가적 사안이라고 판단하여 긴급동의를 구하는 바이다.
장거리 비행을 하다 보면 지정된 좌석에 앉아 대개 세 차례 정도 식사를 하게 된다.
첫 번째 식사는 대개 메뉴에 관계없이 아주 맛있게 먹지만 추후 이어지는 식사는 개인별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식욕이 떨어지게 되어 있어 제공되는 음식의 종류나 분량도 과학적, 통계적, 친 건강 적 설문조사 및 연구 등을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항공기내 특유의 식욕부진 또는 제공되는 음식의 종류와 분량 그리고 천편일률적으로 제공되는 기내음식의 선호도 불일치로 인해 남겨지는 엄청난 분량의 기내음식 쓰레기 처리문제 등은 불필요한 기내음식제조에 따른 원가 비용, 음식쓰레기 발생에 따른 ‘반 환경적’ 인류 공통 사회문제로 제기될 수 있다. 한가지 건의 한다면 컵라면 대신 잔치국수(컵)가 더 나을 듯싶다. 그 밖에 여러 가지 개선 제안 아이디어가 많지만 시간상, 지면상 생략한다.
끝으로 우리나라 국적기내 환경적 관점에서 보고 느꼈던 점에 대하여 실제 예를 들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항공기 탑승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Economy 클래스 승객들의 경우 물 또는 커피 등 기내 음료 제공 시 일회용 컵이 사용된다.
승무원들은 습관적으로 일회용 컵과 함께 종이냅킨(휴지)을 함께 주는데 대부분의 승객들도 역시 습관적으로 시음 후 닦을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마른입을 한번 쓰윽 문지르고 버리게 된다.
이렇게 버려지는 종이의 원료인 펄프와 펄프가 만들어지는 수많은 아까운 나무들이 또 소모되는 것이다.
제조과정에서 사용된 귀중한 석유자원 역시 덩달아 낭비되는 셈이다. 항공사측도 순수 이익범위가 그만큼 감소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 또한 ‘반 환경적’ 처사가 아닐까? 한 가지 더 있다. 시음하는 승객들의 들리지 않는 미래의 원인 모를 건강 이상 징후의 신음소리의 원인제공의 근원이 되는 것은 일회용 컵이다.
그 일회용 컵에 담겨진 뜨거운 커피나 녹차의 열로 인해 일회용 컵 내부에 코팅되어 내재되어있던 이름 모를 ‘인체에 해(害)가 되는’ 환경 호르몬이 뜨거운 음료와 함께 녹아 스며들어 우리 몸 안으로 흡수되고 비록 극소량이어서 그 당시에는 느끼지 못 하겠지만 조금씩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구성요소가 될 공산이 큰 일종의 “독(Poison)”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잘 살펴보면 이 밖에도 여러 가지 개선의 여지가 충분한 관행적, 일상적 사례들이 더 있겠지만 이 또한 생략할까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최전방에서 가장 잘 느끼고 경험하고 있는 주체가 항공기 탑승객들이지만 대부분 바쁘고 번거롭다고 생각하여 그냥 지나치다 보면 제도개선은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지속 발전적 측면에서 선의의 제안을 하고 관철될 수 있도록 지켜보고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을 건의하는 바 이다.
가급적 뜨거운 음료는 건강을 위하여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 마시지 말아주시길 부탁 드리고 싶다.
각자 개인휴대용 간편 머그(mug)컵을 상시 지참하도록 거국적 캠페인을 벌이고도 싶다. 건강을 잃으면 인생의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 아닐까?
해외여행이 잦아진 이 시대에 항공기내 친환경, 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범항공사 간의 제도적 장치와 실천 운동이 절실한 현실이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대한항공 밀리언 마일러/아시아나항공 30만 마일러
윤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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