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7. 17. 09:36

[채널 A 뉴스에 코멘트 이순신장군어록 패러디(Parody) 올림픽개최국일본도발 문구는 소탐대실(小貪大失)]

 

어제 늦은 오후 채널 A 뉴스 기자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Tokyo2020올림픽 참가를 위해 올림픽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한국선수단 숙소 외벽에 걸어 놓은 성웅 이순신 장군 어록을 패러디(Parody)한 문구로 인해 일본 언론과 일본 극우파를 중심으로 反韓 감정 이미지를 부추기는 상황이 생겼는데 이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하였다.

 

 

현수막문구에 대한 규제는 없기 때문에” 한국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면 (정치적 뉘앙스가 풍기는 문구라도) 상관 없다라는 취지의 대한체육회의 반응을 보면서 스포츠외교의 국제 감각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IOC의 규제항목에만 없으면 무슨 일을 벌여도 빠져 나갈 수 있을 것이란 논리는 참 난감하다.

 

이제 올림픽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개최국 일본 텃세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농후 한데 어쩌자는 건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의 기상으로 일본의 침략을 무찌른 것처럼 일본과 일본선수들만 상대해서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면 올림픽 금메달이 쏟아지나?

 

상대는 일본이 아니라 전세계의 기라성 같은 경쟁 선수들이며 이를 지켜보는 각 종목 별 국제 심판들과 국제연맹 그리고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Tokyo2020조직위원회임을 알고 올림픽개최국에 대한 기본적 배려는 차치하고라도 더 이상 우를 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