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3탄(낙후된 대한민국 국제스포츠외교역량강화 총체적 Upgrade 방안)]
국제스포츠외교 연구원장
윤강로
(한국 국제외교의 글로벌 최고봉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과 함께/2009년 Copenhagen IOC총회 당시와 2021년 11월)
1. Intro
한국 스포츠계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한국의 외교적 위상이 줄어든 탓도 아니요, 대한민국의 경제가 어려워져서도 아닙니다. 다만 국제무대에서 끊임없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지속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세계 체육계에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키워 내야 합니다. 그러나 국제 스포츠계는 결국 영어로 소통하는 곳이며, 영어 소통 능력이 부족하면 실력이 있어도 제 목소리를 의견을 내고 대안을 제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국제단체나 기구도 마찬가지이며, 그 결과 영어에 약한 일본이나 중국의 발언권이 국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반해 영어권에 속하는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지도자들이 오히려 쉽게 국제기구의 수장이 되어 온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향후 대한민국 스포츠계가 세계 스포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약 기회를 적극 모색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1979년 창설되어 격년제로 개최되던 세계 스포츠UN총회 격인 ANOC서울총회를 1986년이 이어 2006년에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또 다시 2022년 10월에 3번째 연이어 유치 및 개최예정이면서도 사실상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개최국 프리미엄을 충분히 얻어냈다고 확신한 소득이 없었으며 금년 개최되는 ANOC총회에서도 기약이 없는 실정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체육관련 인물 중 ANOC 기구의 집행위원 급 인사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ANOC규정상 대륙 별 기구인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헤게모니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세계스포츠기구 중 최고집행기관인 IOC 의 집행부 입성은 2005년 옥중 사임한 김운용 前 IOC부위원장 이래 아무도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얼마전 임명된 OCA부회장 1명과 OCA 집행위원 십 수명 중 서너 명이 한국스포츠외교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 2012년 이후에는 ANOC총회가 격년제에서 매년 개최되었는데, 총회에서 ANOC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 및 집행위원 등이 선출되어 왔지만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입니다. 설상가상으로 2021년 ANOC서울총회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그리스 크레타로 최종 변경되었다가 다행이 2022년 10월 서울에서 다시 ANOC개최를 하기로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대한민국 스포츠외교를 빛낼 차세대 최적의 후보자 군을 물색하고 특정화하여 ANOC집행부 및 분과위 임원에 피선되도록 대한체육회(KSOC)를 중심으로 범 정부적인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철저한 선출 방안을 현장분위기에 맞게 수립한 후 실행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물론 2011년 7월7일 평창이 3수 도전 만에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성공 및 2018년에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지만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실시된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선정투표에서 평창이 관료·정치인들을 비롯한 대규모 유치단원들이 현지에 서 다방면의 외교활동을 펼쳤으나 2번째 고배를 마시고 말았던 쓰라린 기억이 생각납니다. 이는 단편적으로 펼치는 스포츠외교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 교훈이었습니다. 또한 당시 북한의 장웅 IOC위원(현 IOC명예위원)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스포츠외교를 펼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해당국제스포츠조직 속으로 파고드는 활동입니다. 우리나라 옛말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속으로 들어가라.”가라는 말이 있듯이 조직 내부에서 보다 많은 외교 인력이 장기적이고 꾸준한 활동으로 친분을 쌓고 이어 간다면 그 효과는 실로 엄청나게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2. 국제스포츠계역량강화 구체적 실행방안
1) 스포츠외교역량 인재 발굴 및 양성(스포츠외교관 인증서와 스포츠외교아카데미 "청연"/靑淵/Blue Ocean)
몇 년 전 지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업무가 이관된 체육인재육성재단(NEST)이 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 교육 위탁한 “스포츠외교인재과정” 특강을 세 시간 넘게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강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한국스포츠외교의 앞날을 함께 진단하여 보았습니다. 수강생들은 2006년 Torino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메달리스트였던 변천사 선수를 비롯한 선수 출신 및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들이었습니다. 모두들 스포츠외교관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 불안정한 스포츠외교관 양성 시스템 등으로 확신과 확고부동한 비전을 가슴에 품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스포츠외교관이 되려는 차세대 유망주들이 힘차게 날갯짓을 하고 비상할 창공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방법을 찾자면 활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현실적 대안의 부재가 작금의 상황이기도 하다. 강의를 진행하던 중 이러한 현실적 문제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우선 필자가 2004 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ISDI: International Sport Diplomacy Institute) 명의로 ‘스포츠외교관인증서’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여 실낱같은 희망을 심어주기도 하였던 바도 있었습니다. 물론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은 법인으로 보는 ‘비영리법인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가적 공신력이나 신통력을 부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나서서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지 고 임하려 목하 계속 노력 중이긴 합니다. 스포츠 외교 분야는 앞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진정한 ‘블루 오션(Blue Ocean)’이 아닐까요? 향후 추진하려고 계획 중인 한국 최초의 ‘스포츠외교관인증서’ 발급은 미래의 스포츠외교관들에게 비전과 용기와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 역시 많은 관계자들이 격려해주고 동참해줘야 올 바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스포츠외교는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스포츠외교는 복잡 미묘 다단한 국제스포츠 계의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태동하고, 성장하고, 이어지고, 오고 가고, 주고받는 우정과 우애와 의리가 끈끈한 연결고리처럼 연쇄 작용을 일으켜 상호간에 화학반응을 통해 진화·발전하는 살아 움직이며 숨 쉬고 느끼고 상응하는 유기체와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스포츠외교역량을 강화하려면 우선 국제스포츠 계의 동향과 흐름을 지속적으로 잘 이해하고 국제스포츠단체의 성격과 기능과 역할 등도 잘 숙지해야 합니다. 스포츠외교의 최고봉은 역시 올림픽운동공동체(Olympic Movement Community)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r글로벌 올림픽운동의 이모저모를 잘 꿰고 있어야 스포츠외교관으로 대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2~3개의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불편 없이 구사할 수 있어야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상호간에 소통이 되어 국제스포츠 계에서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외교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시미나창"(시작은 미약하나 그 나중은 창대 하리라.)의 원리를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스포츠외교관 "등급을 "Gold", "Silver", "Bronze" 등 3개 범주(Category)로 분류하여 가칭 "스포츠외교아카데미"로 볼 수 있는 교육 및 훈련 캠프를 통해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이 갖추어지면 등급 별로 "ISDI-스포츠외교관 인증서"를 부여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스포츠외교아카데미의 명칭은 "청연/靑淵(Blue Ocean)으로 명명하려 합니다. 이 경우 필자의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고 별도의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로 운영하려고 해 보았지만 아직 노크 단계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한국 최초의 "스포츠외교관 인증서"발급 자체를 순수한 차원에서 차세대 스포츠외교관들에게 비전과 용기와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인센티브 첫 단추로 여겨 주었으면 합니다. 모두가 격려해 주고 함께 동참해 주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하면 일취월장"(Together we can raise the bar.) 제2차 세계대전의 암울한 시대에 살면서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던 영국 국민에게 1940년 5월13일 영국 수상(Prime Minister)으로 취임 직후 영국하원에서 한 첫 번째 연설에서 Winston Churchill 경은 "저는 피와 수고, 눈물과 땀 외에는 드릴 것이 없다."(I have nothing to offer but blood, toil, tears and sweat.)라고 하여 수상으로서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헌신을 영국 국민에게 약속함으로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우리네 인생은 고달프긴 하지만 결코 좌절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기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바로 그 폭풍우와 함께 그 속에서 함께 춤을 추면서 동고동락하는 것입니다."("Life is not about waiting for when the storm is over, but about dancing in the storm"). 스포츠외교는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스포츠외교는 복잡 미묘 다단한 국제 스포츠 계의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태동하고 성장하고 이어지고 오고 가고 주고받는 우정과 우애와 의리가 눈에는 안보이지만 끈끈한 연결고리처럼 연쇄 작용을 일으켜 피차 상호간에 화학작용을 통해 진화되어가는 살아 움직이며 숨 쉬고 느끼고 반응하는 생물인 것입니다.
2) 스포츠외교의 기본정신과 가치
IOC가 강조하는 올림픽의 가치(Olympic Values)는 (1)탁월성(Excellence) (2)우정(Friendship) (3)존중(respect)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1)파트너쉽(Partnership), (2)스포츠맨쉽(Sportsmanship), (3)신사도(Gentlemanship), (4) 우정(Friendship), (5) 스폰서쉽(Sponsorship), 6) 스킨쉽(Skinship: 영어단어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아주 훌륭한 감성과 情이 적절히 반영되어 표출된 한국적 영어표현으로 곧 Webster 사전에 등재될 만한 가치를 내재하고 있음)은 각각, (1) 공존공영(Co-Existence & Co-Prosperity), (2) 공명정대(Fair Play), (3) 예의범절(Good Manners), (4) 친선(Goodwill), (5) 지원과 성원(Backup & Support), 그리고 (6) 이심전심(以心傳心)의 친밀 교류(Close Relationship/Hand in Hand, Shoulder to Shoulder, and Heart to Heart)를 잉태하게 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스포츠외교의 기본 정신이며 가치입니다. 스포츠외교를 잘 하려면 우선 국제스포츠 계 동향과 흐름을 잘 이해하고 국제 스포츠 단체의 성격과 기능과 역할 등도 잘 숙지해야 합니다. 스포츠외교의 최고봉은 올림픽입니다. 올림픽운동의 이모저모를 잘 꿰고 있어야 스포츠외교관으로 대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2-3개의 외국어(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불편 없이 구사해야 만이 필요한 정보 취득과 쌍방향 소통이 되고 국제스포츠 계에서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외교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최소한의 필수적인 내용들을 수록한 첫번째 책인 “총성 없는 전쟁”(2006년 출간)을 비롯하여 영문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 저서인 “When Sport Meets the World over Five Rings”(2007년 출간)는 국제스포츠 인사들에게 모두 발송된 바 있으며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 및 “스포츠외교론(과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실록일부)”라는 제목의 교재 용 책도 2012년 및 2020년에 각각 출판되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입니다.’(It takes more than pearls to make a necklace.)
<국내·외 스포츠단체비교표>
국제스포츠기구 | 해당국내스포츠기구 |
SportAccord/GAISF(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 대한체육회(KSOC) |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및 ANOC(세계각국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 | KSOC(대한체육회)-->KOC(국제경쟁력과 역량 갖춘 글로벌 마인드 전담기구 재정비 절실) |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 KUSB(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
IFs, ASOIF, AIOWF, GAISF, ARISF, AIMS | NFs(국내가맹경기단체)-->상응 국내 기구 미 결성 |
IANOS-APOSA, TAFISA, IMGA | KSOC(통합 대한체육회)-->생활체육기능 특정화 전문화 기능 Upgrade필요 |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 대한장애인체육회(KPC) |
3) 국제스포츠기구 본부를 대한민국에 유치하자
Intro에서 언급한 스포츠외교인력 양성 외에도 중요한 것이 또 있는데, 그것은 국제스포츠기구의 본부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것입니다. 국제스포츠기구의 본 부가 가장 많이 자리매김한 곳은 스위스의 로잔느, 취리히,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등입니다. 아시아에는 아시안게임을 관장하는 OCA본부가 있는 쿠웨이트와 십 수 년 전 부산광역시가 유치신청을 냈다가 실패한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본부가 새롭게 이전한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등이다. 물론 우리 한민족의 우수성이 찬란히 간직되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자리매김한 태권도의 세계 본부가 서울에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국제기구를 법인화 할 경우 법인설립절차가 복잡하여 10여년 전 비영리법인자격으로 국제스포츠기구본부를 당시 회장 거주지역인 서울에 둔 바 있었던 국제유도연맹(IJF)의 본부가 한동안 존치 했었던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국내법상 국제스포츠기구가 현지법인화하여 대한민국 내에 본부를 두고 둥지를 틀기에는 정비하고 개정·보완해야 할 제반 관련 규정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외공동사무총장과 국제사무총장을 맡았던 필자와 공로명 유치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집행위원장) 등이 지난 2003년에 2010 년 동계올림픽 유치출사표를 제출하고 개최도시가 결정될 제115차 IOC총회 참석차 프라하로 출발하기 앞서 청와대에서 당시 한국 IOC위원, KOC위원장, 유치위원회핵심임원 등을 위한 격려 오찬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참석자 전원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는데, 필자는 맨 끝 순서로 발언권을 부여 받아 故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제스포츠기구의 본부를 대한민국 내에 유치할 것을 건의를 드린 바 있었습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은 필자의 건의에 대해 ‘상당히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사안’이라고 규정하면서 당시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과 함께 각종 관련법령의 개정 및 완화방안을 마련해 보라고 지시한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일이 다소 걸리더라도 관련법령 등의 개정을 통하여 국제스포츠기구가 하나 둘씩 대한민국 내에 그 둥지를 트는 날, 국가인지도상승과 관광진흥, 해당 국제회의 개최 등 파급효과와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의 위상은 물론 영향력도 그만큼 지대해 질 것입니다.
4) 스포츠외교관 ‘Think Tank”
대한민국 스포츠계도 지금부터는 학연, 지연, 혈연, 파벌 등 구태의연한 구습을 과감히 타파하여 우리나라의 스포츠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고, 뛰어난 친화력과 경쟁력으로 국제스포츠외교 계에서 활동할 능력을 가진 스포츠인재들을 과감히 발탁 기용하여 철저히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글로벌 스포츠정책차원의 탕평책성인사등용을 제안합니다. 경기인, 메달리스트, 체육행정가, 국제심판, 체육기자, 체육교수, 스포츠외교관 등의 뛰어난 식견·경험·지식·인맥을 총동원하여 스포츠‘Think‐tank’를 만들고, 후배들을 위한 ‘미래스포츠외교 글로벌 꿈나무 일백 명 양성계획’을 통하여 이 모든 소중한 가치가 담긴 스포츠외교유산이 전달 및 전수되도록 ‘총체적 스포츠지식 및 인맥 전수 프로그램’을 제도화하여야 합니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 우리나라 스포츠외교관(경기분야, 선수분야, 국제심판분야, 체육기자분야, 체육학분야, 체육행정분야, 스포츠외교분야 등)들 중에는 개인적 경륜과 인맥 이 출중한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아직 많습니다. 그러나 제도적 지원체제미비로 인하여 ‘스포츠문화재격인 국제외교인맥자산’이 방치되어 그러한 인재들의 탁월한 외교인맥과 지식이 후배들에게 전수되지 못한 채 대가 끊긴 예도 비일비재한 것이 작금의 실정입니다.
3. 한국 스포츠 외교의 현주소
*Stagflation (Stagnation + Inflation)
(1) IOC위원 수로 본 한국 스포츠외교위상
유럽과 미국은 차치하고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각 3명 )은 Tokyo2020을 계기로 모두 3명 보유국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현재 2명인대 향후 각각 2024년(유승민 선수자격 IOC위원/8년 임기만료)과 2024년내지 2025년(이기흥 NOC자격 IOC위원/70세 연령제한)이면 모두 IOC위원직에서 면직되어 “IOC위원 제로 시대”가 도래합니다. 한국은 1947년 6월 20일 제41차 스톡홀름 IOC총회에서 KOC가 IOC회원국 NOC로서 승인을 받은 지 8년 만에 배출한 한국의 첫 IOC위원(이기붕 부통령)시절인 1955년도 당시 수준에 불과한 위상으로 쇠락하였다가 다시 권토중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문대성 선수(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동아대 교수)의 IOC위원(선수자격)선출 덕분에 다시 IOC위원 2명 보유국가로 회귀한 바 있었습니다. 한때 한국출신 IOC위원 3명 모두 IOC로부터 IOC위원 자격정지(suspension)처분을 받은 바 있었습니다. 물론 이들 3명은 각기 다른 시점에서 대통령특별사면복권을 받았으나 이들 중 2명(이건희-박용성)은 IOC위원자격도 복권되었다가 추후 모두 저진 사임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IOC위원들은 정치적 영향력에 취약하다는 국제적 시각과 평가도 있었습니다. 이들 한국 IOC위원3명 중 한 명인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은 불운하게도 IOC위원 자격정지상태에서 국내외 정치적 상황(2005년)으로 IOC위원 직에 복귀도 하지 못한 채 자진사퇴 하였고, 또 다른 한 명인 박용성 국제유도연맹회장은 국제연맹자격 IOC위원으로 복귀는 하였으나 국제적 상황(2008년 초)으로 자의 반 타의 반 IOC위원 직 자진사퇴의 사례도 있었습니다. "Convicted is convicted" "Not innocent until found innocent. "Not guilty until found guilty"
(2) 향후 차세대스포츠외교관 육성 방안
그 동안 자생적으로 스스로의 노력으로 스포츠외교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현장경험에 바탕을 둔 스포츠 외교 관련 애로사항, 건의사항, 현재 한국 스포츠 외교의 문제점, 최근 실행되고 있는 스포츠외교인력양성 국내외 프로그램의 허와 실, 향후 차세대 스포츠외교인력양성계획에 대한 진솔한 평가와 대책, 기존 스포츠 외교 인력의 체계적인 네트워킹, 지속 발전 가능하고 국제적 인지도와 활용잠재력이 출중한 스포츠외교인적자원에 대한 국가차원의 전폭적 지원, 국제스포츠 외교전문가 등에 대한 곱지 않은 편향된 시각과 불필요한 갈등관계를 화합과 협력 동반자의 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등 광범위하고 피부에 와 닿는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국제스포츠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력이나 국제스포츠 외교현장에서 열심히 활발하게 뛰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평가는, 일부 신성불가침적 인사들을 제외하고, 대체로 시기와 질투, 심지어 음해성 헐뜯고 깎아내리기의 단골 대상인 동시에, 이들 중 몇몇 대상은 국제적으로 소위 잘 나가고 인정받는 상황이 되고 이에 따른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국내 스포츠 인사들과의 접촉이 빈번하지 못해 국내 스포츠 인사들과의 네트워킹이 원활하지 못 할 경우 평소 특정 대상 인물에 대해 탐탁하지 않게 여겨온 비뚤어진 심성을 가진 소수 인사들이 주동이 되어 이러한 국제 스포츠 외교 인력들에 대해 감싸주고 격려하여 국제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는커녕 건방지고 설치고 잘난 척하고 해외출장을 독식하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으로 폄하하고 급기야는 어느 날 영문도 모르는 음해성 평가에 스스로 억울하지만 나쁜 평을 그대로 감수해야 하고 일일이 해명하기는 더더구나 어려울 뿐만 아니라 때로는 조직적이고 편 가르기 식 저인망 구설수에 종종 휘말려 미움의 대상이 되어 스포츠 계를 떠나고 싶도록 스트레스를 촉발하는 소수 그룹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것은 한국스포츠외교위상 및 역량강화 노력을 역행하게 하는 독버섯입니다. 이것부터 근절해야 한국 스포츠외교가 바로 서는 것입니다. 소위 안티(Anti)세력이 많다고 하는 세간의 소문에 영향을 받아 적재적소에 필수불가결하게 등용되어 자리매김함으로써 국가 스포츠 외교에 유익하고 효과 만점의 첨병이 되어야 할 인재에 대한 인사배치흐름이 표류하고 있고 그러한 환경에서 할 수 없이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린 아까운 인재들은 야인으로 전락되어 결과적으로 국가적인 커다란 전력손실이 되고 마는 예가 스포츠 계에도 비일비재하지 않나 염려됩니다. 현대 사회에서 성인(Saint) 적 인격의 소유자 또는 처신과 처세의 달인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 이외에는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안티(Anti)세력이 공존하는 법입니다. 어떤 이는 “No Anti, No Achievement."(안티 세력이 많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일을 많이 했다는 뜻이다)라고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국제스포츠계 인사도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지 말아야 한국 스포츠 외교가 바로 섭니다. 현대 스포츠외교의 꽃은 ‘IOC위원’입니다. 차제에 차세대 IOC위원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IOC위원후보군 인력 풀’에 해당되는 인재들을 발굴 선정하여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전략적, 정책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 탐구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그 밖에 스포츠외교력의 또 다른 가늠자 격인 스포츠 관련 국제기구본부도 대한민국 영토 내에 세계태권도연맹(WTF)이외에는 전무(全無)한 것이 현 실정입니다. 현재 다양한 국제스포츠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스포츠외교관(IOC, OCA 및 IFs 등)들의 경우 지속적인 국가적 차원의 지원 없이 개인차원에서 고군분투(孤軍奮鬪)하고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전폭적이고 실질적이면서 다양한 정책차원의 지원과 격려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향후 代를 이어 그 분들이 어렵사리 닦아놓은 스포츠외교기반과 위치를 계승 발전 시켜 나아갈 차세대 스포츠 외교관 후계자들로 하여금 그 자리를 이어받게끔 사전 동반 스포츠 외교활동을 통해 인맥 및 외교력 지평을 넓혀 줌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미래를 豫備(예비), 對備(대비), 準備(준비)해야 합니다. 함께 同苦同樂(동고동락)하며 함께 펼쳐 나아 갈 수 있는 射手(사수) -助手(조수)시스템으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위상과 지속발전방안이 바로 정립되고 그 힘이 유지되면서 제대로 발휘되어야 대한민국의 국제 스포츠 경쟁력이 세계 속에서 발전적 優位(우위)를 점하면서 그 빛을 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결론: NOC국제역량정상화를 위한 KOC분리 독립이 답이다
현재 대한체육회장은 KSOC라는 대외적 명칭으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기능의 위원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분리 문제가 불거진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논의가 미뤄져 왔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체육회와 KOC는 발전적으로 분리 독립되어야 맞습니다. 현재 대한체육회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볼 때 두 기구가 합한 경우 NOC(국가올림픽위원회)가 당연히 중심축인 경우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정반대입니다. 효율성과 조직운영효과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돌출되어 있지만 시정되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은 여러 차례에 분리와 통합의 단계를 거쳐 마침내 2003년 분리 운영됐던 체육회와 NOC를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원래 조직체계는 초창기 일본의 체육조직형태를 답습하여 조직운영의 모델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은 비효율성과 국제스포츠외교전문성 미흡으로 국제스포츠외교에서 뒤떨어지자 결단을 내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무렵 일본체육회와 JOC를 분리했고, 현재까지 상호협력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영향력을 넓힌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향후 2036년올림픽유치에 IOC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국제스포츠계와 소통하고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외교능력을 발휘할 독자적이고 전문성이 담보된 기구가 필요한 것을 불문가지(不問可知)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KOC와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된 대한체육회(KSOC)의 모습은 IOC의 올림픽 헌장 규정에도 위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수 천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1)회장에 당선되면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회장뿐만 아니라 체육회 임직원 조직개편과 직제도 관리 감독 및 승인 대상입니다. (2)예산 집행도 정부의 감사대상이 됩니다. (3)회장 선거도 독자적 방식과 동떨어져 정부 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합니다. 사실상 IOC의 올림픽헌장에서 규정하는 독립된 단체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IOC가 이런 실상을 문제 삼으면 즉시 자격 정지 대상이 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체육회가 NOC의 기능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KOC는 대한체육회에서 분리 독립해 자율성과 독자성과 전문성을 되찾아야 합니다. 한 국가 체육관장기구와 올림픽기구가 ‘합쳐야 하느냐, 아니냐’엔 정답이 없습니다. 각 국가 사정에 맞춰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처럼 정부로부터 예산 대부분을 지원받으면서 관리 감독을 받는다면, 올림픽위원회를 별도로 두는 게 바람직합니다. 반대로 대한체육회가 NOC의 기능을 겸하려면 정부의 영향력 행사를 피하기 위해 재정적인 자립을 이룩해야 합니다. 체육회는 정부의 지원 속에 엘리트·생활 체육 발전에 온 힘을 다하고, 분리된 NOC(KOC)는 고유의 업무영역에서 올림픽헌장을 준수하여 철저히 자율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차기(2024년)에는 누가 회장이 되든 대한체육회가 글로벌 마인드로 풀어야 할 최우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고질적 문제인 엘리트 위주의 체육정책을 개선하고 선수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회는 2019년 8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를 권고했습니다. 체육회는 국내 체육을 총괄하고 KOC는 국제스포츠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구조로 개편하자는 이 방안을 놓고 논란이 거듭됐습니다. 이제 체육계의 의견을 수렴해 체육회와 KOC는 발전적으로 분리·독립해야 합니다. 국가 체육관장기구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합친 경우에도 NOC가 중심축인 경우가 대세인데, 우리나라는 정반대입니다. 이에 따라 조직 운영 및 전문성·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 2004년 아테네올림픽 무렵 일본체육회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를 분리해 상호협력단체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 기구를 분리한 것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제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36년 올림픽유치를 위해 IOC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국제스포츠계와 소통하고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독자 기구가 필요합니다.
이와 연계하여 서울1988올림픽을 계기로 태어난 현재의 한국체육대학교(Korea National Sport University)를 보안 및 보강하여 시즌2로 ‘한국 국제올림픽스포츠대학교’(Korea International Olympic and Sport University)를 새롭게 추가 설립하여 낙후된 한국의 스포츠외교관 배출을 위한 중장기적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달성을 위한 미래의 보금자리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좌로부터 한국스포츠외교 글로벌 최고봉인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KOC위원장, 제8대 UN사무총장인 반기문 현 IOC윤리위원장, 김연아 세계 피겨스케이팅 퀸 겸 스포츠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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