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2. 10. 30. 10:03

이 달초 유럽올림픽위원회(EOC)는 안도라에서 개최된 바 있는 회의에서 집행위원회가 검토하여 승인한 바 있는 유럽 올림픽게임(European Games)의 개념과 구조를 바탕으로 유럽게임 창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OC는 보도 자료를 통하여 EOC집행위원회가 유럽게임프로젝트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a comprehansive report) 내용을 보고받았으며 집행위원회는 제안된 유럽게임 개념과 연결된 구조안에 대하여 승인키로 투표로 가결하였으며 오는 12월7일-8일 이스라엘 에일랏(Eilat)에서 개최예정인 EOC총회에서 행해질 유럽게임창설관련 총괄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총회의 승인을 권고할 것으로 보도 되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육상 및 수영 등 해당종목유럽경기연맹의 지지를 획득하는 것인데 Hickey EOC회장은 이에 대하여 몇 년 후 열릴 제1회 유럽게임 추진에 유럽연맹들이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 설명은 없었지만 EOC는 12월 EOC총회시까지 국제스포츠사회에서 주요한 파트너들과 건설적인 논의를 지속적으로 가질 것이라고 첨언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유럽육상경기연맹(EAA)과 여러 차례 관련 논의가 진행되었지만 정작 EAA는 유럽청소년올림픽 페스티발외에 유럽대륙에 주요 종합대회가 없음에도 불국하고 유럽게임개최 개념도를 수용하는데 적극적이지는 않은 자세를 견지해 오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게임에 대한 EAA의 과거에 표명되었던 입장은 이미 수많은 게임들이 전 세계에 걸쳐 넘쳐나서 복잡해진 스포츠 캘린더에 유럽게임이 추가된들 무슨 가치가 솟아날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우려였으며 유럽 자체의 기존 스포츠 행사들과 연중 그 행사들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입장 등도 우려요소로 작용한 것이었다. 

 

말할 나위 없이 유럽게임은 해당 연맹들에게는 짭짭한 수입을 가져다 주겠지만 도사리고 있는 다른 장애물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유럽게임개최에 따른 자금조달 방법과 연관 마케팅 및 스폰서십으로부터 파생되는 수입금의 원활한  배분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 이라는 것이다.

 

Patrick Hickey EOC(European Olympic committees)회장 겸 IOC집행위원은 유럽대륙의 15개 경기 통할 연맹이 범유럽올림픽대회 추진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Hickey 회장은 2011년 7월 말 경 로마에서 유럽대륙 경기연맹들과 회합을 가졌으며 새로운 범유럽대회발족에 공감을 표명하였다고 한 바 있었다.

현재 15개 종목 유럽대륙 경기연맹들(양궁, 배드민턴, 복싱, 카누, 펜싱, 체조, 농구, 유도, 근대오종, 요트, 사격, 탁구, 역도 등)이 동조하고 있으며 나머지 올림픽종목 경기단체들과는 2011년 7월 중 터키개최 유럽 유스올림픽축제(European Youth Olympic Festival)기간 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대륙 205개국은 IOC가 관장하고 4년 주기로 개최되는 동•하계올림픽에 모두 참가한다.




대륙 별로는 아시안 게임(Asian Games), 아프리카 대회(All-Africa Games), 팬 암 게임
(Pan American Games), 태평양 대회(South Pacific Games/Oceania Games) 역시 4년 주기로
개최되며 일명 ‘대륙 올림픽’으로도 지칭된다.





올림픽을 관장하는 IOC를 비롯하여 각종 국제 스포츠기구본부가 운집되어 있는 세계스포츠의
본고장 유럽 대륙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직까지 유럽만의 대륙 별 대회가 없었다.

물론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이 유럽올림픽위원회(EOC: European Olympic Committees)회장시절인
1991년 창설한 유럽 청소년 올림픽 페스티발(European Youth Olympic Festival/EYOF: 제1회 대회
브뤼셀개최)이 있지만 이는 본격적인 유럽대륙 올림픽과는 대회수준이나 역량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





2009년 11월 포르투갈 국가 올림픽위원회(Portuguese Olympic Committee)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리스본에서 열린 제38차 EOC총회에서 재선에 성공한 Patrick Hickey EOC회장(아일랜드 NOC위원장
겸 IOC위원)은 드디어 야심만만한 유럽올림픽대회(European Games) 개최계획을 선포한 바 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유럽대회 개최가능성 타진이었지만 이는 Hickey회장이 언급한 대로 ‘오랜 세월
동안 EOC차원의 가장 흥분되는 조직진화의 족적으로 판명 날 것’(It might prove to be one of the most exciting evolutions of our organization for many years.)으로 기대되어 왔다.





49개 회원국 NOCs들로 구성된 EOC는 유럽대회개최계획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올림픽
유치희망 유럽도시들은 유럽대회를 올림픽개최 전 단계로 활용할 공산으로 적극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현존하는 각종 유럽 선수권대회 및 국제스포츠대회의 스케줄과의 겹치는 일정상의 애로사항이
도전과제인 점을 감안하여 유럽대회규모를 상대적으로 축소하여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대회개최 실현을 위하여 EOC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유럽올림픽대회(European Games)개최를
본격화하여 왔다.

동 특별위원회는 동 제안의 ‘적합성’(suitability), ‘지속성’(sustainability), 그리고 아마도 ‘안정성
’(stability)등 ‘3 S’의 타당성을 검토 하였다고 한다.

한편 유럽 NOCs들은 Patrick Hickey EOC회장 겸 아일랜드 IOC위원의 혁신적인 동 계획제안에
대해 ‘조심스런 환영’(cautious welcome)을 견지하여 왔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도 유럽게임개최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한다.
유럽게임개최여부는 오는 12월 이스라엘 에일랏(Eilat) EOC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될 예정이다.

제1회 유럽대회개최도시로는 2012년 런던올림픽개최 후 시설활용도 면을 고려하여 런던이 유력후보도시로 거명되고 있다.

EOC수뇌부 관계자들은 2015년에 첫 대회를 시작하고자 분주한데 15개 정식종목으로 첫 출발을 하자는 의도이며 기존의 대륙별 대회인 아시안게임이나 범미주대회와 같은 종합대회를 모델로 삼을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