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1월17일 IOC가 발표한 'Olympic Agenda 2020'의 40개 개혁 권고안내용에 비추어 IOC는 향후 올림픽 유치 및 조직 운영에 있어서 기존 시설활용을 통한 예산과 경비 절감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경기장 및 각종 부대시설 등이 조밀함(close proximity)과 간편성(Compactness)을 강조하여 차별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오는 바람에 올림픽 대회 후 시설관리 및 유지운영에 천문학적 예산이 피할 수 없는 후유증으로써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동계올림픽 본고장인 유럽의 유치도시들이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썰물 밀려 나가듯 중도 퇴장현상이 벌어지자 IOC는 향후 동 하계올림픽 대회를 위한 경기장도 무리하게 신축하기 보다는 다소 거리가 떨어진 이웃 도시 등지 등 필요 시 지역을 넘어 인접국가에까지 확대하는 등 융통성과 신축성을 부여하려고 목하 개혁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 첫 열매로 도쿄2020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유치당시 공약한 조밀한 경기장 배치계획을 과감히 수정하여 기존 경기장을 개 보수하여 활용함으로써 2조 넘는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실속 대회를 계획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유치위원회는 IOC와 국제연맹 그리고 각국 NOCs들에게 모든 경기장을 8km반경에 배치하겠다고 대회철학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overrides 8km philosophy)는 면제부를 받은 것으로 일본이 올림픽 어젠더2020의 첫 수혜자가 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IOC조정위원장인 John Coates IOC부위원장(호주)조차도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홍보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John Coates)
예를 들면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농구 예선전(basketball qualifying)경기를 도쿄 서쪽 400km떨어진 일본 제3 도시인 오사카에서 가질 수도 있다라고 공언하기도 하는 것이 그 예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 것 보다 기존 시설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It is more important to effectively utilize existing facilities[than build one anew])고 Coates 조정위원장이 언급했다고 한다.
"IOC는 사실상 구체적으로 우리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고 언급하였으며 내가 보건대 도쿄가 올림픽 유치 당시 공약한 부분인 8km 철학은 준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The IOC] has come out and specifically said that we should make the maximum use of existing facilities, and that, so far as I am concerned, overrides the 8km philosophy which we had as part of the bid.)라고 말했다고 한다.
Coates조정위원장는 계속해서 IOC가 축구 및 농구 예선전 경기들은 이미 큰 규모의 경기장들이 구비된 오사카 같은 도시들에서 열릴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고 첨언하였다고 한다.
(John Coates와 함께)
한편 Yoshiro Mori 2020년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조직위원회가 조밀하게 배치된 경기장으로 올림픽을 치르는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the orgainzing committee will maintain the policy of compact Olympic Games.)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Yoshiro Mori 전 일본 수상 겸 도쿄2020조직위원장과 함께)
일각에서는 올림픽 농구경기가 2006년 FIBA세계농구선수권대회 개최지인 Saitama에서 치러질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도 하다.(There has been some speculation that Olympic basketball could be played in Saitama, home of the 2006 FIBA World Championships.)
지난 11월19일 Coates IOC조정위원장과 Christophe Dubi IOC올림픽 수석국장 등을 포함한 IOC대표단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앞서 두 번째 프로젝트 리뷰 참석 차 도쿄에 체류하였으며 Toshiro Muto 도쿄2020조직위원회 CEO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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