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개최(“Delivery of the Games”)란 영어 표현에 대하여 IOC와 다른 생각]
평창2018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와 조직위원회에 20년 가까이 함께 근무하면서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영어 표현 중 ‘올림픽대회 개최’란 뜻의 영어 표현을 IOC임직원들은 한결 같이 ‘Delivery of the Games’라고 천편일률적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Staging of the Games’또는 ‘Holding the Games” 또는 ‘Organizing the Games’로 표현해 왔었는데 IOC 표준에 따라 이제는 ‘습관적으로(habitually) 반복적으로(repeatedly) 지속적으로(continuously)’IOC가 사용하는 ‘Delivery of the Games’ 또는 ‘Delivering the Games’라는 표현으로 대체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표현은 거의 ‘세뇌’(洗腦: brain washing)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여서 이미 고착화 되어 버린 영어 표현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Beijing2022대회를 결산하는 한 외신기사에서 제 생각과 흡사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글이 기사화 되어 소개합니다.
‘If you listen to the IOC’s Swiss-based staff directors who guide and monitor the work pf the Olympic organizing committees, you’ll hear endlessly about the “delivery of the Games, as if it were a pizza or a prescription or a sofa’ (스위스 소재 IOC 임직원들이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업무를 지도하거나 모니터링 하는 가운데 사용하는 그들의 영어 표현을 귀 기울여 듣는다면, 여러분은 끊임 없이 ‘대회 배달<개최>’이라는 표현을 듣게 될 것인데 이는 마치 ‘피자’나 ‘약 처방전’이나 ‘소파’ 등을 배달하는 것을 연상하게 하는 것처럼 들림)
‘The Beijing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2022 Olympic Winter Games – known as “BOCOG” – demonstrated that this concept is way off base. The 2022 Winter Games were not delivered, they were staged.’ (Beijing2022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약칭은 ‘BOCOG’인데 이 명칭을 보면 이러한 개념<delivery>이 잘못된 근거에서 잘못된 내용을 보여 준 것임---[organizing<조직 또는 개최>])
‘What’s the difference? The XXIV Olympic Winter Games was a show, designed to send multiple, powerful messages to specific audiences. In this, the effort was wholly successful. The messages were sent; how they were received is another matter.’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제24회 동계올림픽은 쇼로써 다중의 강력한 메시지를 특화된 청중들에게 보내도록 고안된 것임. 이것에서 보면 애쓴 보람이 있어서 그러한 노력은 전반적으로 성공적 이었음. 메시지는 일단 보내졌지만 이 메시지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가는 별개의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