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창립 30주년(2023년) 신춘교류회 및 아우마당포럼 명사특강초대(세계 속에서 살아남는 길)에 초대합니다(히로시마1994아시안게임 추억)]
쉽지 않은 30년을 지켜오며 번창한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이사장: 강성재)에서 2023년에 30주년을 기념하는 신춘교류회에서 어쩌다 보니 “세계 속에서 살아 남는 길”이란 제목으로 아우마당포럼 명사특강출연 요청이 왔습니다. 매우 영광스런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여의도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 집무실에서 강성재 이사장과 함께)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강성재이사장과는 30년 지기인데 그 인연의 시작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섭외임원으로 현지에서 만나게 된 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2022년 10월21일 IOC쿠베르탱메달 전수식에서/좌로부터 IOC위원장이 직접 수여한 한국최초 IOC쿠베르탱메달리스트가 된 필자, Thomas Bach IOC위원장 및 강성재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
강회장은 당시 일본 히로시마 유학생으로 한국국가대표선수단을 위한 현지 자원봉사자로 한국 선수단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기억 나는 것은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폐회식 당일 날 황영조 선수가 일본의 마라톤 유망주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메인스타디움을 향해 질주해 오던 마라톤 경주를 주경기장 스탠드에 앉아 시시각각 현장 생중계를 들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최종적으로 각국 선수단과 아시아 스포츠 관계자들과 초대받은 외국 인사들 및 일본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아시안게임의 하일라이트인 남자마라톤경기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몬주익의 영웅(금메달리스트)인 대한민국의 황영조선수가 일본 선수를 막판에서 극적으로 제치고 1위로 메인스타디움을 골인하였습니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메인스타디움은 함성과 뿌듯함으로 가득 찼지만, 정작 승리를 장식할 태극기를 황영조선수에게 건내 주는 것은 일본경찰 및 안전요원들의 인의 장막으로 접근이 불가 하였는데 당시 박상하 한국선수단장(작고)이 사정을 설명하였지만 질서유지와 안전문제를 이유로 선수단장이라도 접근을 막았던 실정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히로시마 한국유학생 출신 자원봉사자 였던 강성재 현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이 재빠르게 등장하여 일본경찰들이 쌓은 장벽을 비호같이 뛰어 넘어 박상하 한국선수단장이 건내 준 태극기를 거머쥐고 황영조선수에게 달려가 그 태극기를 전달하였고 황영조선수는 태극기를 들고 대부분 일본관중으로 꽉 찬 메인스타디움 한 바퀴를 돌며 우승 세레모니를 가능하게 하였던 숨은 주역이었던 것입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우승자 황영조 선수와 강성재 당시 한국선수단 유학생 자원봉사자<현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
이후 강성재회장과 저는 30년 지기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강성재회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평소 필자에 대해 잘 알고 있던 강회장은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30주년 기념 신춘교류회에서 특강을 요청하게 된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