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문화2012. 3. 29. 15:59

 

 

 

 

 

 

 

이 세상에는 인류가 가장 선호하는 5가지 공통 언어가 존재한다. ‘돈(Money), 정치(Politics), 예술(Art), 섹스(Sex), 그리고 스포츠(Sport)’가 그것이다. 그 중 5번째에 해당하는 스포츠는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인생을 살 맛나게 해주는 가장 건전한 필수 콘텐츠다.

고전적 의미의 인류 3대 필수요소는 의식주(Food, Clothing, and Shelter)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신 개념적 3대 필수요소는 ‘청정한 물’(Clean Water), ‘맑은 공기’(Clean Air), 그리고 ‘만인의 스포츠’(Sport for all)라고 정의해 보고 싶다. 스포츠는 자나 깨나 직접 실행하든 관람하든 응원하든 뉴스매체를 통해 접하든 간에 하루도 스포츠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스포츠는 인류선호 5대 언어들 중 나머지 4가지 언어적 특성 모두를 내재하고 있다. 스포츠의 인류보편타당적 결과물이 바로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지구촌 정치의 변모하는 얼굴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국제적 논란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고 문화 교육 예술 육체적 미적 율동이 한데 어우러진 복잡 미묘 다단한 종합축제의 한 구석에 인간의 돈에 대한 집착의 무대를 꾸며주기도 하는 기기묘묘한 인류생태 심리학적 문화유산의 최대 걸작 품이기도 하다.

40억 지구촌 가족이 열광하는 가운데 지난 1996년 근대 올림픽이 드디어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림픽(미국 애틀랜타)이 성황리에 치러졌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지금까지 세계최강 이었던 미국을 누르고 새로운 1인자 자리로 등극하는 등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성화점화 장면)

 

최근 국제적으로 실시된 ‘즉석 인지도 조사’(Spontaneous Awareness Survey)결과 올림픽이 ‘월드컵축구’의 2배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윔블던 테니스대회(Wimbledon Tennis Championships)’보다 3, ‘포뮬러 원(Formula One Motor Racing Grand Prix)자동차 경주대회’보다 4,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사이클 대회’, ‘슈퍼볼미식축구대회(American Super Bowl), ‘월드시리즈 야구대회(World Series of Baseball)’ 보다 6, 그리고 ‘미국 컵(America's Cup)’ 및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Davis Cup)’보다는 무려 10배나 더 높은 인지도를 보여 주었다.

또한 올림픽은 수 조원의 수익이 보장되는 부가가치 창출 비즈니스(Multi-billion dollar business)로서 ‘황금 알 낳는 거위(A goose that lays golden eggs)’라고 비유되기도 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전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역대 최고의 올림픽(The most Universal and the Best Games ever)이라고 극찬 한 바 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가 확정된 1981.09.30 서독 바덴바덴 IOC총회까지 대한민국이 유치하여 개최한 국제스포츠행사라고는 1975년 제2회 아시아 체조선수권대회, 필자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 과 재학시절 통역으로 참가하여 스포츠 계와 숙명적 인연을 맺게 해준 바 있는 1978년 제42회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1979년 제1회 세계 공기총 선수권대회 및 제8회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그리고 1980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가 고작이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 당시 한국은 한국의 국제적 지명도, 신인도, 인지도 등이 대외홍보부재로 별 볼일 없었다. 치명적 핸디캡이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 당시 대한민국의 위상은 Japan Times지에 게재된 “한국정부가 일본에 미화60억불 차관을 요청하였지만 그 직후 개최된 한-일 각료회담 시 교섭이 잘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의한 경제개발도상국이라는 것과 미국 TV 드라마 “MASH(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야전군대 외과병원)”을 통해 한국은 1950-1953 한국동란이란 전쟁을 치르고 미군이 도와주는 열악한 환경의 미국원조대상국이자 경제여건이 어려운 분단국이미지 그 자체였다.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데에는 스포츠외교의 힘이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발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1981년 9월30일 서독 바덴바덴에서의 함성이었다. 그 후 1994년 제12차 파리 올림픽 콩그레스 겸 제103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역사적인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개 폐회식장에서 남북한선수단이 공동 입장한 것은 우리스포츠외교사에 길이 남을 쾌거였을 뿐만 아니라 지구촌 가족들에게 평화와 감동의 진한 메시지를 전한 불멸의 발자취로서 기록될 것이다. 또한 2002년 한국-일본 FIFA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한국축구의 4강 신화, ‘붉은 악마 응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보여준 대한민국의 막강한 응집력과 단결력은 스포츠를 통한 국가브랜드 파워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표출하여 주었다.

2011년 77일 남아공 더반에서 대한민국의 평창이 3수도전 만에 쟁쟁한 경쟁도시들(독일 뮌헨 및 프랑스 안시) 63:25:7 이란 엄청난 표차로 1차 투표에서 승리를 쟁취하여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를 전 세계 언론, 방송매체를 통하여 세계 만방에 펼쳐 보여준 쾌거를 이룩하였다.

 

 

 

 

해당 종목 별 스타 선수 역시 예외 없이 일반 스포츠 팬(Fan)을 광적으로 끌어들이는 스포츠 브랜드 파워의 원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피겨의 연아 선수, 수영의 박태환 선수, 축구의 박지성 선수, 야구의 박찬호, 추신수와  이승엽 선수, 골프의 신지애, 박세리, 최경주, 박지은, 미셀 리 등을 비롯하여 기라성 같은 각 종목 별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은 그 좋은 예이다.

이러한 스타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스포츠 브랜드 파워는 지역적, 국가적, 글로벌 상품가치와 홍보효과 그리고 부가가치 또한 뛰어나다.

이에 연관된 스폰서와 TV 등 미디어의 지원 등에 힘입어 국제스포츠이벤트는 지구촌 ‘황금 알 낳는 거위(a goose that lays golden eggs)’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오는 727-812일 런던에서 제30회 올림픽이 개최된다. 대한민국 정부수립(1945815)이전인 729-814일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에 태극기를 앞세우고 KOREA란 명칭으로 처녀 출전한 바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67년 만에 신생독립국, 개발도상국이란 빈약한 국력과 확연히 대비되는 OECD 회원국, ASEM정상회의 및 핵 안보정상회의 개최국,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국, 1988년 서울올림픽개최국, 2002 FIFA월드컵 축구 한일 공동개최국, 2011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국,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 UN사무총장 모국, 노벨 평화상 수상 국 등 대한민국 국가브랜드가 일취월장한 상태에서 런던에 다시금 금의환향격으로 참가한다. 국력평가의 기준인 올림픽 금메달획득총수에 있어서도 십 수년 간 연속 세계 최상위 10개국(TOP 10) 국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The pink version of the London 2012 logo.

 

(2012년 런던올림픽 공식로고)

 

 

스포츠를 통한 국가브랜드파워위상 제고는 국민들에게 살 맛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