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0. 10. 15. 17:46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129(대한민국 스포츠 계를 빛낸 지도자 겸 세계 정구 계의 代父 故 박상하회장을 추모하며)]


 

어제(20201014) 대구로 가서 오랜만에 지인들과 만나 점심을 먹고 대구2003하계유니버시아드(Daegu 2003 Universide)유치의 주역으로 또한 동 대회 집행위원장으로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신 故 박상하회장의 선산 묘소가 있는 구지지역으로 이동하여 참배하였다.

 

묘 자리는 선친 묘와 같은 자리인데 낙동강이 흘러 들어오고 안산이 앞에 보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금계포란(金鷄抱卵)형의 명당 자리 였다.

 

 

 

Barcelona1992올림픽 한국선수단 홍보총괄 부단장급 수석본부임원으로 대회기간부터 섭외임원이던 필자와 인연을 맺은 이래 별세한 20192월까지 27년 간 스포츠 계 지도자로 기여와 헌신을 아끼시지 않던 분이었다.


박회장은 생전에 고향(달성군 출신)인 대구에서 일찌감치 금맥장학회를 설립하여 기금 출연 등을 통하여 대구 등 지역에서 재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과 생계를 오랜 세월 전폭 지원해 오기도 하여 칭송이 자자했다.


가까운 장래에 故 박상화 회장의 생전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대구광역시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뜻이 맞는 분들이 합심하여 박상하기념관을 설립하기를 소망해 본다.


(사진 좌: 북한 평양에서 박상하 회장과 함께/Atlanta1996올림픽 선수촌에서 좌로부터 당시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과, 박상하 회장 및 한국선수단 본부 임원인 필자)


(1994년 ISTF 총회 장면/좌로부터 중국 대표 두명-필자-박상하 ISTF회장)

 


故 박상하회장은 추석날(1945년 음력 815일 생) 태어나서 한국 및 국제 스포츠 계에 정열을 쏟았으며 25년간(1994~2019) 만장일치로 연 6회 국제정구연맹(ISTF)회장 임기를 수행 중에 2019년 명절 설날 돌아가셨다(향년 74)

 

필자는 ISTF특별고문 자격으로 2015년 인도 체나이 세계정구선수권대회 및 ISTF총회 회의를 주재 및 진행을 하며 박회장이 6선 회장에 선출되도록 막후 및 회의석상에서 스포츠외교로써 임무를 완수하였으며 박회장 재임 시 결정된 2019년 중국 Taizhou 개최 세계정구선수권대회 및 ISTF총회에서도 회의 주재를 통하여 ISTF규정과 부합하는 유일한 차기 회장 후보인 네팔 출신 사무총장을 국제정구연맹(ISTF)회장으로 선출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박상하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ISTF헌장규정에 부합한 후임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박회장은 ISTF회원국을 초창기 22개에서 90개국으로 늘려왔었으며 정구 불모지였던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세계대회가 열리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운용 IOC부위원장의 GAISF회장 시절 박회장은 ISTF를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IASF)정회원단체로 가입시켰으며 대한체육회 부회장(1994~1998)-Hiroshima1994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장-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부회장-부산2002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집행위원-평창2018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특별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박회장은 당시 이강평 KOC사무총장 및 필자와 함께 1995년 북한 평양 개최 동아시아대회협회(EAGA)총회 회의 대표로 평양을 방문하여 동고동락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 회장은 1998년 체육 부분 최고훈장인 청룡장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국민훈장 중 첫째 등급인 무궁화장을 받은 바 있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