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평창 ‘더반 대첩’ 승리, Detail한 배경과 역사
평창이 2번의 실패 끝에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였다. 평창은 비밀투표로 이루어진 1라운드에서 뮌헨과 안시에 승리한 것이다.
승리를 위해선 투표참가 IOC 위원 95명의 과반수인 48표가 필요했으나, 평창은 63표(66.3%)로 단순과반수 (50%+1표)를 훨씬 상회하고 8.7% 모자라는 절대과반수(3/4, 75%)에 육박하였다.
동계스포츠 세계최강국 중 하나인 독일의 뮌헨은 25표로 26.3%, 안시는 7표로 7.3%밖에 안 되는 득표율로 참패를 기록하였다.
역대 올림픽 유치투표 전 중 1995 년 부다페스트 IOC총회에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가 투표참가 IOC위원 89명 의 표 중 54표로 승리한 이래 평창의 63표는 가장 엄청난 표차이의 승리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이미 국제스포츠이벤트 그랜드슬램(4관왕)을 이룩한 세계스포츠 초 강국이다.
그랜드슬램국가란 동계 및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등 4대 국제대회를 모두 유치하여 개최한 나라들을 일컫는다.
평창은 이제 3관왕(Triple Crown) 국가를 뛰어 넘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에 이어 6번째 그랜드슬램(Grand Slam) 국가클럽의 정회원이 되었다.
세계최강국들인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도 아직 그랜드슬램 국가대열에 끼지 못하고 있다.
평창은 아시아 통산 세 번째지만 일본에서 개최된 삿포로(1972), 나가노(1998)를 제외하고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것이다.
Jacques Rogge IOC위원장이 평창을 호명할 때 한국대표단은 환호하였다.
1995년 Salt Lake City가 1라운드에서 다른 후보도시를 제치고 2002 동계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이후에 처음으로 1라운드에서 투표가 결정 난 것이다.
평창 의 슬로건 ‘New Horizons’(새로운 지평)은 세 번의 도전 만에 성공할만한 가치 있는 주제였고, 이는 아시아의 새로운 시장과 그 지역 동계스포츠 허브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10년 유치 당시 첫 번째로 평창은 고배를 마셔야 했고, 두 번째 실패인 2014 년 재수도전에서는 국가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의 승리 는 ‘한국의 가장 행복한 날’로 기쁨을 만끽하였다.
(조양호 평창2018 유치위원장 겸 한진그룹/대한항공회장이 더반 IOC총회 평창승리발표직 후 한국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울지 않았고 마치 꿈을 꾸는 듯하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하였다.
(올림픽박물관에서 전이경 선수와 함께)
2014년 유치경쟁승자였던 소치조직위원회는 한국에 첫 번째로 축하를 보내 기도 하였다.
Dmitry Chernyshenko 소치2014위원장은 “소치2014처럼 한국은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를 위한 ‘New Horizons’을 잘 전달했다.”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올림픽의 힘을 새로운 지역으로 함께 전파하고 싶고, 평창은 훌륭한 개최도시 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lin Moynihan 영국올림픽위원장은 평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의 첫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서 평창은 새로운 관중에게 동계올림픽의 즐거움을 전달할 것이며, 훌륭하게 조직될 것이 확실한 평창대회를 학수고대하고 있으며 평창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올림픽운동구성원 모 두를 자랑스럽게 해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한국은 이미 수년간 수억 달러를 평창에 투자했으며, 정부는 국가 우선사업으로 간주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은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해왔고,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박용성 KOC위원장)
“험난한 역경을 딛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
(김진선 평창2018 특임대사, 3선 강원도 지사 겸 현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평창은 ‘Drive the Dream’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김연아 평창2018 유치 홍보대사)
2018유치과정에서 조 양호 위원장이 유치를 지휘하였지만,
선두를 달리던 평창은 마지막까지 뮌헨의 도전에 시달렸지만 결국 승리하였다. 2018년 2월 세계는 조그만 산골도시인 평창을 주목할 것이다.
그곳은 세계 수준의 시설물들과 평창 특유의 문화환경으로 점철되어 있을 것이다.
새로운 고속철도는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2시간 이내로 연결시켜줄 것이다. 그것은 평창 지역을 영원히 탈바꿈시켜줄 그 무엇이 될 것이다.
한편 한심한 패배로 낙심한 뮌헨은 2018 유치도시결정투표에서 평창의 압도 적인 승리는 동정표 덕분이라고 밝혔다.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뮌헨유치총괄회장은 “스포츠에서 이기는 것만이 모든 것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며, 이번의 패배가 마지막을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뮌헨2018 유치총괄회장)
“그러나 우리는 매우 실망했으며, 한국의 동정전략은 잘 먹혔다.”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뮌헨은 평창과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간주되었지만, 38표의 차이는 세 번째 도전인 평창이 선택된 것을 의미한다.
“이 레이스에서는 은메달이 없기 때문에 패배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최하위로 패배의 쓴 잔을 든 안시는 실패하여 실망스럽지만, 평창의 ‘선전’에 경의를 표하였다. 안시는 시종 순위 밖으로 간주되었고, 7표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Charles Beigbeder는 “우리는 우리가 해온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올림픽 운동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며, 이번의 실패로 절대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평창의 선전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우리에게 유치(bid)의 기회를 준 IOC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알파인 스키 2관왕이며 전 스웨덴 선수출신으로 IOC위원을 역임한 Pernilla Wiberg는 “이것은 경기였고, 항상 승자가 있으면, 2위도 있는 법이다.
선수로써 나는 이 자리를 통해 어떻게 지고 어떻게 승리할 지를 배웠다.”라고 말하면서 “평창에 축하하며, 우리에게는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우게 했다.”라 고 마무리하였다.
<윤강로저서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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