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1. 9. 14:17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Le Monde)지가 조사 중인 설문조사 중간결과(1월6일) 856명이 참여한 현재 안시2018의 동계올림픽 유치후보도시 철회에 대하여 64.4%가 찬성하였고 35.6%가 반대하였다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파리 현지 시간 1월9일(한국 시간 1월10일 오전) 종료되는 설문조사결과는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조짐이다. 

  
     
(Le Monde 지 1월6일자 내용 발췌)

르 몽드지의 설문지 질문내용은 "Pensez-vous qu'Annecy doit retirer sa candidature pour l'organisation des JO d'hiver 2018 ?"(안시가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를 위한 후보도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였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64.4%는 "Oui, c'est une perte d'argent et de temps pour dossier qui ne tient pas la route."(그렇다, 승산 없는 유치 서류는 돈과 시간 낭비일 뿐이다.)라고 응답하였단다.

나머지 응답자의 35.6%는 "Non, il faut y croire jusqu'au bout et mettre plus de moyens pour le sprint."(아니다, 끝까지 믿어 주어야 하며 유치경주에 더 많은 방법을 동원하여야 한다.)라고 힘을 실어 주었다고 한다.

과연 어찌 될 것인가?

지난해 12월12일 깜짝 사퇴를 발표하여 국제스포츠 계에 충격을 주었던 안시2018 유치위원장이었던 Edgar Grospiron은 그 이후 안시유치위원회에서 멀어졌다.
비록 보도자료에서는 Grospiron이 안시유치를 위해 백의종군하다는 암시는 있었지만... Out of sight, out of mind.(안 보면 마음마저 멀어진다.) 아니겠는가?


Edgar Grospiron resigned Sunday as Annecy 2018 CEO. (ATR)



안시2018유치위원회는 Grospiron 전 위원장의 사임이 실탄(유치예산)부족으로 유치성공은 물 건너갔다라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해 오고 있다.
안시유치위원회 감독위원회가 유치예산을 달랑 200만 유로 증액만 승인한 후 Grospiron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임무는 승리다. 그러나 남아 있는 시간과 주어진 예산규모로는 승산이 없다. 그러니 내가 물러서고 다른 사람이 유치마무리를 해보도록 해야 한다.(My mission is to win. But with the time we have left and with the budget we have, I can't. I have to leave and let others try to do it...) 
안시의 경쟁상대들을 보라. 우리는 동등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린 뒤쳐져 있다는 것이다."(You look at the level of our rivals and we are not at the same level. We are behind them.)

프랑스 Guy Drut IOC위원조차 비관적인 견해를 계속 견지해 오고 있다. 
Jean-Claude Killy 및 Guy Drut 두 명의 프랑스 IOC위원을 포함한 후임 유치위원장 후보로 거명된 인사들도 모두 고사하고 있다고 한다.
안시 2018의 유치 성공 가능성이 그 만큼 적다라는 뜻이다.
IOC는 안시 2018가 유치경쟁 레이스에 끝까지 남아 주길 학수고대 하고 있다.
안시 2018가 도중하차하여 평창과 뮌헨의 2파전이 되면 그만큼 올림픽유치 흥행(?)이 빛을 잃게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IOC가 주도해 온 올림픽유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이는 올림픽운동의 재정적 젖 줄이기도 한 TV중계권료 및 올림픽 마케팅수익사업과도 연관이 없을 수 없다.
안시 2018과 프랑스 NOC 그리고 프랑스 정부의 최종결단이 남아 있지만 안시에 대한 희망은 심리적으로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너간 듯 싶다.
그러나 올림픽운동(Olympic Movement)의 페어 플레이(FairPlay) 정신에 입각하여 IOC창설자이며 근대올림픽의 아버지인 쿠베르탱남작의 이념에 부합되도록 레이스(race)는 계속되어야 한다. "The show must go on."   

                                (IOC창설자 겸 근대 올림픽 부활 주창자 Baron Pierre de Coubertin)



PyeongChang2018                      


올림픽유치 결과투표는 마지막 뚜껑을 열때까지 알 수 없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