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8. 14. 15:59
세계 스포츠 3 대  빅 이벤트 3관왕(Triple Crown)이란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축구,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한 나라에게 주어지는 타이틀이다.
세계 스포츠 4 대 빅 이벤트 4관왕(Grand Slam)이란 동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축구,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나라를 일컫느 타이틀이다.
지구상에 3관왕 대열에 오른 국가들로는 미국, 한국, 일본, 독일, 이태리, 프랑스, 러시아 등 7개국에 불과하다.
4관왕대열에는 미국을 제외한 6개국뿐이다.

그렇다면 국제스포츠 계 3 대 주요기구 직위를 모두 석권한 인사들은 누구이며 몇 명이나 해당될까?
세계 3대 주요기구란 IOC, 올림픽종목 국제연맹(IFs), 그리고 국가 올림픽위원회(NOC)를 지칭한다.
우선 IOC부위원장 겸 위원,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IF),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NOC)을 모두 겸직한 바 있는 김운용 세계테권도연맹 창설총재가 대표적이다.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은 전 세계 올림픽 및 비올림픽 종목 국제연맹 총연합회(104개 회원단체)인 GAISF(Gener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 최근 SportAccord로 명칭이 개칭됨)회장 직까지 겸하여 4관왕인 셈이다.

그외에 IOC TV 분과 위원장, 1988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국기원 원장, 대한태권도협회(NF)회장, 1997년 무주 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 1999년 강원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까지도 두루 섭렵한 경력의 세계스포츠 지도자로써  거의 전관왕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관왕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 고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스페인 NOC위원장 역임)/2관왕 (IF제외)
2)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벨기에 NOC위원장, EOC회장 역임)/3관왕(IF제외)
3) Thomas Bach 독일 출신 IOC부위원장 겸 DOSB-NOC위원장 (뮌헨2018 유치위원장역임)/3관왕(IF제외)
4) Mario Pescante 이태리 출신 IOC부위원장 겸 Roma 2020유치 위원장(CONI-NOC위원장, EOC회장, 및 IOC국제관계위원장 역임 )/4관왕(IF제외)
5) Mario Vazquez Rana 현 ANOC회장 겸 PASO회장 겸 IOC집행위원 (멕시코 NOC위원장 역임)/4관왕 (IF제외)
6) Denis Oswald  IOC집행위원 겸  FISA회장(IF) 겸 ASOIF회장 겸 2012런던올림픽 IOC조정위원장/4관왕(NOC제외)
7) Rene Fasel IOC집행위원 겸 IIHF(IF)회장 겸 AIWOF회장/3관왕(NOC제외)
8) Gerhard Heiberg 노르웨이 IOC위원 겸 IOC마케팅위원장(1994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2010 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장 등 역임)/4관왕(NOC 및 IF제외)
9) Hein Verbruggen SportAccord 회장 겸 IOC명예위원(IOC위원, 2008 올림픽 IOC평가위원장, 2008 베이징 올림픽 IOC조정위원장, UCI(IF)회장 등 역임)/5관왕(NOC제외)
10) Sheikh Ahmad Al-Fahad Al-Sabah 쿠웨이트 출신 OCA회장 겸 IOC 위원(NOC위원장역임)/3관왕(IF제외)
11) Patrick Hickey EOC회장 겸 아일랜드 NOC위원장 겸 IOC위원/3관왕(IF제외)
12) Lassana Palenfo ANOCA회장 겸 코트 디브와르 IOC위원(NOC위원장 역임)/3관왕(IF제외)
13) Robin Mutchell ONOC회장 겸 피지 NOC위원장 겸 IOC위원/3관왕(IF 제외)
14) 박용성 현  KOC위원장(전IJF/IF회장, 전 IOC위원)/3관왕
15) Ugur Erdener 터키 IOC위원 겸 NOC위원장 겸 FITA(IF)회장/현역 3관왕 
16) Carlos Arthur Nuzman 브라질 IOC위원 겸 NOC위원장 겸 2016 리오 올림픽 조직위원장(2016 리오 올림픽 유치위원장 역임)/현역 4관왕(IF제외)
17) Peter Ueberroth 전 USOC(NOC)위원장 겸 1984 LA올림픽 OCOG위원장/2관왕(IOC 및 IF제외)

상기 주요 국제 스포츠 계 인사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올림픽운동의 3대 축인 IOC-IF-NOC의 3대 기구를 모두 섭렵한 인사는 단 3명뿐이다.

1)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WTF 총재, GAISF회장 및 KOC위원장 역임)
2) 박용성 현 KOC위원장(IJF회장 및 IOC위원 역임)
3) Ugur Erdener 현 FITA회장 겸 현 IOC위원 겸 현 NOC위원장

현재까지 IOC위원장-NOC위원장-IF회장-OCOG(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등 4개 타이틀을 모두 거머쥔 인사는 아직까지 전무하며 후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경우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부위원장을 역임하였으나 조직위원장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처람 국내외 스포츠 계 다양한 타이틀을 석권한 국제 스포츠 계 지도자는 전무후무할 정도로 진기록임에는 틀림 없다.


(좌로부터: Tamas Ajan IWF회장 겸 GAISF부회장, 고 사마란치 IOC위원장, 김운용 당시 GAISF회장 겸 IOC부위원장, Peter Tallberg 핀란드 IOC위원 겸 GAISF집행위원)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보유 타이틀:

IOC부위원장/집행위원-IOC TV분과위원장-IOC위원장 후보-IF(WTF)회장-GAISF회장-NOC(KOC)위원장-NF(Korea Taekwondo Association)회장-OCOG(1988 서울 올림픽조직위원회)부위원장-국제스포츠대회(1997 무주 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1999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및 2002 부산 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 등


세계 스포츠지도자들 중 지금까지 IOC위원장-IF회장-NOC위원장의 지정한 Royal 3관왕은 아무도 없었고 그리 될 가능성이 향후 최소 20년 간은 보이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또한 IOC위원장-IF회장-NOC위원장-OCOG위원장의 Royal 4관왕은 더더구나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IOC위원-IF회장-NOC위원장-OCOG위원장 타이틀도 쉽지 않아 보인다.
현역으로 4개 타이틀을 보유하는 것 역시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만일 터키의 이스탄불이 2020년 올림픽유치에 성공하고 Ugur Erdener 현 IOC위원이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으나 2020년 올림픽이 이스탄불로 갈지도 미지수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면 IOC위원-IF회장-NOC위원장의 각 부문 3관왕도 아직까지 드믈다.

현역으로 보면 Ugur Erdener 터키 IOC위원 겸 FITA(국제양궁연맹)회장 겸 NOC위원장이 유일무이하다.

과거에 역임한 실적까지 포함한다면 한국출신으로만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박용성 현 KOC위원장(IJF회장 및 IOC위원 역임) 두 명이 있을 정도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