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대통령 탄핵재판결정 Rio2016올림픽 물 건너가나?

[브라질대통령 탄핵재판결정 Rio2016올림픽 물 건너가나?]

 

*순서:

 

가. 브라질 대통령 탄핵재판 상원 확정 및 불안한 브라질

나. 올림픽 개회선언은 부통령에게

다. Rousseff 대통령의 Rio2016올림픽에 대한 기여

라. Rousseff대통령은 정치적 희생양?

마. Rousseff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와 대 브라질국민 메시지

 

 

*내용:

 

 

1.  브라질 대통령 탄핵재판 상원 확정 및 불안한 브라질

 

Dilma Rousseff 브라질대통령(68세)이 브라질 하원에 이어 5월12일(목) 상원에서도 탄핵 소추 재판결행 결정이 드디어 내려졌다고(Brazil’s Senate voted to proceed to an impeachment trial on 12 May) 합니다.

 

(Dilma Rousseff/사진출처: insidethegames)

 

대통령 탄핵 재판 결정이 채택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수도인 브라질리아 시가지에 불꽃을 터뜨리는 등(with fireworks reportedly let off in the capital) 온 나라에서 양측 진영에 속한 항의군중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집회대열로 운집하여(flooded streets for rallies)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하였다고 보도 되고 있습니다.

 

2.  올림픽 개회선언은 부통령에게

 

상원 투표결과 후 Michel Temer브라질 부통령(75세)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take temporary charge)을 하게 되었으며 8월5일 Rio2016 올림픽 개회식에서 개회선언을 하는 국가수반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Rio2016유치 때부터 열정과 애정을 쏟아 부었던 Rousseff 브라질대통령은 정작 올림픽개회 선언은 물론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완전 배제되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FrancJeux)

 

브라질상원은 2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띤 찬반 토론 끝에 단순과반수만이 필요한 표결에서 55-22라는 표차로 대통령 탄핵상정 안이 통과되는 바람에 향후 180일(6개월) 간 자동적으로 대통령자격이 정지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Rousseff브라질 대통령은 오는 8월5일 Rio2016올림픽 개회식에서 국가수반으로서 대회 공식개회선언 자격이 상실된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2011년 브라질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며 지난 2016년 4월17일 브라질하원에서 2/3가 넘는 과반수찬성으로 대통령직 탄핵 소추 절차가 시작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대통령탄핵 안이 브라질 상원으로 상정되었으나 지난 5월9일(월) 최근 새롭게 브라질하원의장 직을 넘겨 받은 Waldir Maranhao가 하원의 대통령 탄핵 소추 진행 찬성투표가 “절차상 하자”(procedural flaws)를 이유로 무효라고 부르짖으며(called for the Lower House vote to be annulled and the process to start again) 재투표할 것을 주장하면서 한 때 혼란에 빠지기도(disarray)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Renan Calheiros브라질 상원의장은 이러한 주장이 “불법적인”(illegal)것이라고 선언하며 일축하고 5월12일 상원에서의 투표(the vote in the Upper House)를 계획대로 강행하였던 것(went ahead as planned)입니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브라질 정국(the current chaos)이 Rio2016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영향을 끼칠 지의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브라질 내에서의 올림픽 성화봉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경제침체 와중에 브라질이 처한 광범위한 경제 상황에 대한 항의 데모 사태와 정치적 혼란의 소용돌이가 브라질 주요도시 곳곳에서 브라질 전체를 뒤 흔들고 있지만 아직까지 브라질의 분노표출이 올림픽에는 직접 미치고 있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올림픽관계자들은 이러한 혼란 상황이 올림픽 자체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애써 수위조절 하려는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tried to play down the chaotic situation)고 합니다.

 

 

3.  Rousseff 대통령의 Rio2016올림픽에 대한 기여

 

Rousseff브라질 대통령은 예를 들면 브라질 반 도핑 입법에 대한 대통령령 통과를 통해 브라질이 WADA의 세계 반 도핑 코드 준수국가로 등재되는 등(passing a Presidential Decree on Brazilian anti-doping legislation, thus ensuring the country remains compliant with World Anti-Doping Code) 이미 핵심 올림픽관련 대통령으로서 처리해 주어야 할 목표과업들을 완수한 상태라고 합니다.

 

Rousseff브라질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Rio2016올림픽 준비 첫날부터 “아주 열심히” 매진하여 온 관계로 올림픽에 앞서 제외되는 것이 매우 슬플 것이라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She told CNN that she would be “very sad” to be removed before the Olympics, as she has worked “very hard” to realize the Games from day one.)

 

(Dilma Rousseff/사진출처: insidethegames)

 

4.  Rousseff대통령은 정치적 희생양?

 

브라질의 많은 정치인들이 부패혐의에 연루되어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Rousseff브라질 대통령에 반한 일련의 절차가 법적이라기 보다는 정치적 색채가 더 짙다(With numerous politicians in Brazil accused of corruption, some see the process against the President as being more political than legal.)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브라질 국영석유회사(state oil giants)인 Petrobras에 대한 “Operation Car Wash”로 명명된 부패 청문회(corruption inquiry)가 특히 브라질의 국격과 평판이 망가지는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축구스타로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한 Romario(50세)는 브라질상원의원들 중 한 명인데 그 역시 상원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 재판 진행 상정 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1994년 미국 FIFA월드컵에서 스트라이커(striker)로서 브라질우승의 주역이었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라고 합니다.

 

5.  Rousseff대통령의 결연한 의지와 대 브라질국민 메시지

 

상원에서 대통령 탄핵 촉구 재판 결정 표결 후 Dilma Rousseff 대통령은 보도진들에게 탄핵 과정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선포하고 일련의 과정이 흡사 쿠데타(coup d’etat)를 방불케 한다고 심경을 피력하면서 그녀는 이전에 탄핵 소추를 받았던 과거의 두 명의 대통령처럼 재판 중에 대통령직을 사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고 합니다.

 

180일 자격정지에 처한 Rousseff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사뭇 마음에 와 닿습니다:

“What hurts the most at this time is to realize that I am the victim of a legal farce and politics.”(이 시점에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내 자신이 법 그리고 정치판 광대 극의 희생양임을 깨닫고 있는 것입니다.)

“To Brazilians who oppose the coup, regardless of party positions, make a call:

Remain mobilized, united and at peace. The struggle for democracy has no end date. I may have made mistakes but have not committed crimes.”(정파에 관계 없이 쿠데타를 반대하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고합니다:

“활동을 멈추지 마십시오, 단결하시고 내내 평정을 잃지 마십시오.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는 마감일이 없습니다. 제가 실수를 저질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범죄는 저지른 적이 없습니다.”)

 

(떠나가는 Dilma Rousseff 브라질 대통령/사진출처: insidethegames)

 

*References:

-insidethegames

-aroundtherings

-FrancJe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