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9. 20. 10:54

최근 3수 도전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에 성공하였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등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스포츠한류”를 뿌리내려 지구촌가족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한민족의 우수성을 떨치고 있다.

 

 

우리 모두의 가슴을 뿌듯하게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0조 원 이상의 거시적 경제 및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환산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국제사회에서 스포츠의 관심과 열기가 괄목상대할 만큼 질적 양적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대한민국 스포츠에 대해서 지속 발전 가능한 체계를 확립시켜주고 또한 치열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경쟁지원에 힘입어 평창은 드디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성공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유치성공에 만족하고 안주할 것이 아니다.
향후 대회조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따른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부지원을 극대화를 염두에 두고 범정부 차원의 실제적이고 제도적인 지원체계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IOC와의 긴밀한 협조체제하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보장하기 위하여는 총체적 조정과 실행을 관철할 독자적이고 전문성을 띤 별도의 독립부처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명분과 이에 따른 시대적 요구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1,2위를 다투었던  영국(런던)과 프랑스(파리)는 각각 체육장관(영국, 프랑스) 및 올림픽 장관(영국)을 국가지원체계의 사령탑으로 하여 양국 경쟁도시 정부차원의 입체적 지원을 다 한 바 있다.
내년으로 다가온 2012년 런던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영국정부는 "올림픽장관"제도를 유지하면서 정부차원의 지원을 구체화하여 실행 중에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조직도 호주 연방정부의 올림픽장관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정부와 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바탕으로 성공적 개최에 이바지 하였다.
또한 올림픽개최후에도 지속적으로 체육장관 또는 올림픽장관제도를 채택하여 지속적인 국가 및 국민스포츠발전 육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81년 9월 30 당시 서독 바덴바덴에서 대한민국 서울이, 1988년 제24회 올림픽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된 직후인 1982년 5월 서울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체육 및 스포츠 발전의 근간과 토대를 공고히 하기위한 일환으로 「체육부」를 탄생시킨 바 있다.

이는
올림픽대회 성공개최의 2대축인 1)원활한 대회조직 및 운영과 2)개최국 선수단의 우수성적 거양을 위한 체계적이고 범정부적인 탄탄한 종합계획실행과 지원 육성방안을 수립, 실행하고자 하는데 있었다.

그 결과 체육부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으로 서울올림픽대회의 성공적 조직과 개최는 물론 한국 선수단의 종합성적 세계 제4위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이루어 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다하였다.

 

당시 체육부가 입안하여 실행했던 「꿈나무 프로젝트」는 그후 대한민국이 세계스포츠계에서 스포츠강국으로 그 위용을 떨치게 했던 대한민국 정부의 스포츠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업적이며 각 올림픽대회 개최국의 모범사례로서 Bench Marking 되어온 셈이다.

 

그 후, 체육부는 「체육청소년부」,「문화체육부」를 거쳐 4개과를 둔 체육국만을 존속시켜 명맥만 유지한 채 체육이란 명칭은 자취를 감춘 「문화관광부」내에 셋방살이격 신세로 초라하게 그 명맥만을 유지해 오고 있었다.

 

그후 체육계에서는「체육청」신설요구의 목소리가 커졌고, 불과 몇 년 전, 정부에서는 기존 「문화관광부」를 「문화체육관광부」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각국마다 스포츠를 관장하고 있는 정부조직 형태는 다양하다.

 

독립된 부처로서 체육부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선진 국가는 영국과 프랑스이다.

만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개최지원 명분과 실리를 살리기 위한 "체육부" 또는 "체육청"이 신설된다면 더나아가 아시아대륙 체육장관포럼 등도 서울에서 개최하여 체육부차원의 "스포츠외교"도 전개할 수 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제14차 IOC생활체육 세계총회(14th IOC World Conference on Sport for All)가 열리고 있다.


스포츠외교를 강화하려면 일회성 국제행사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국제스포츠회의 등을 한국에 유치하여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위상과 차세대 스포츠외교관양성을 위한 현장학습 및 체험 그리고 인맥형성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정부차원에서 심사숙고하여 실행하여야 한다.

기록경신(?)을 위한 국제스포츠행사 유치가 아니라 실속과 스포츠외교력 강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염두에 두고 끊임 없이 세계와 소통하고 네트워킹의 주도권을 유지해야 스포츠외교 강국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다.

 

200조원 이상의 경제·사회 유발효과를 가져올 스포츠 한류의 지속발전 가능한 미래 청사진을 책임지고 전담할 「체육부」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