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구촌에서는 뭉크의 "절규(Skrik, The Scream)"가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뭉크의 절규/Skrik,The Scream 1893년 작품)
뭉크의 대표작 "절규(The Scream)"라는 작품에는 배경 일화가 있답니다.
절규라는 작품을 그리기 얼마 전인 어느 날 뭉크는 2명의 친구와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피요르드식 해안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편에 석양이 비추고 있었답니다.
하늘이 갑자기 피빛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뭉크는 그 순간 마음속에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이 밀려왔고 불안과 초조함이 엄습하였답니다.
그자리에 멈춰서서 피요르드해안을 바라보니 또 다시 검푸른 모습이 마치 칼에서 떨어지는 피처럼 느껴졌고 낮게 깔린 구름도 검붉은 색으로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두 친구는 뭉크 뒤를 따라오면서 뭉크의 놀란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뭉크는 주위의 모습에 공포를 느끼면서 그 자리에 굳어진 듯 서 있었습니다.
그는 언제 닥쳐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대자연의 섬뜻하고 피비린내 나는 칼끝같이 날카로운 "절규(The Scream)"가 사방에서 너울대며 엄습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절규"는 이러한 생생한 체험이 작품속에 반영되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이 "절규"(The Scream)가 칼이 아니라 총과 폭탄으로 이제 노르웨이 청소년들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고
노르웨이 국민들뿐만 아니라 지구촌 온인류의 마음을 난도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평화를 사랑하는 노르웨이의 대표적 미술작품인 "뭉크의 절규"가 현실로 터져나왔습니다.
100명에 육박하는 꽃 다운 노르웨이 청소년들의 목숨을 앗아간 희대의 살인광, 연쇄 테러의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은 인구 50만 오슬로 시민들을 절규케 한 것입니다.
지난 7월25일 오슬로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갈기갈기 찍긴 노르웨이 청소년들의 "절규"를 15만 명의 오슬로 시민들이 모두 손에 장미꽃을 들고 나와 그 영혼들의 넋을 달래는 것 같았습니다.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어제 물폭탄이 터져버린 우리나라에서도 한국 판 뭉크의 절규가 들리고 있습니다.
때가 된건가요? 아니면 말세가 가까워진건가요?(Time is near? or the End is near?)
노르웨이(Norway)는 '북쪽의 길' 즉 '북로'란 뜻을 가진 나라입니다.
오슬로에서도 피요르드식 해안을 볼 수 가 있었습니다.
빙하지형, 빙식곡(U자곡)을 피요르드식 해안 이라고도 부릅니다
과거 빙하가 차여 있거나 이동했던 자리에 빙하가 녹은 후, 남아 있는 그래서 침식 흔적이 선명한 골짜기 지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매년 수여되는 노벨 평화상을 주는 나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물론 노르웨이는 1952년 제6회 동계올림픽을 오슬로에서, 그리고 1994년 제17회 동계올림픽을 릴리함메르에서 두 번 개최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2000년 당시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역사상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을때 노르웨이는 한국에 친밀한 이미지를 심어준 나라로 다가왔었습니다.
Alfred Nobel (1833~1896)
1867년에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은 스웨덴인이었지만 그의 유언장에 남긴 유언대로 노벨 평화상(Peace)은 노르웨이 의회에서 선출된 5인 위원회에서 수여토록하여 그 전통이 오늘날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
노벨 물리학상(Physics)과 화학상(Chemistry)은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에서,
노벨 생리학 (Physiology)또는 의학상(Medicine)은 스웨덴 스톡홀름 캐롤라인 연구소에서,
노벨 문학상(Literature)은 스톡홀름 아카데미에서 수여한다.
그후 노벨 경제학상(Economic Sciences)이 추가 된 것 같다.
금년 3월 말 오슬로 출장길에 오슬로 국립 미술관을 방문하여 뭉크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작품은 모두 오슬로 국립미술관 내 한 전시실에 걸려있었습니다.
<Edvard Munch (1863~1944)의 담배 피우는 자화상/Self-Portrait with Cigarette, 1895년 작품>
(뭉크의 작품 "그 다음 날/The Day after", 1894~1895 2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
뭉크에게 "절규"(The Scream)라는 작품의 배경이 된 그 피요르드 해안가 언덕 밑에는 실제로 정신병원(a mental hospital)이 있었는데 주변 사랍들의 말에 의하면 그 언덕 아래 정신병원에서 미친 여자의 비명소리(scream)가 들리곤 했다고 합니다.
화가인 뭉크의 여동생인 로라도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작품이 그려지기 2년 전인 1892년부터 그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정신 병원 근방에는 가축 도살장도 있어서 죽어가는 가축들의 "울부짖음"과 "비명" 소리가 메아리 치는 듯 느껴집니다.
또한 뭉크의 친구였던 칼레 로헨도 그 근처에서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집니다.
"절규"의 전반적인 작품분위기가 형성된 듯 합니다.
뭉크의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성장과정이 그의 작품에 반영된 듯한 느낌입니다.
뭉크의 정신세계는 불안, 초조, 긴장, 공포, 불행으로 채워져 있어 그의 영혼은 상처받았습니다.
위 그림(The Day after/그 다음날)은 뭉크의 친 누이가 술에 취해 쓰러져 잠들어 있는 일상의 모습이 잠재의식속에 자리매김하고 있다가 그 누이가 우울증으로 급기야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난 뒤 누이를 그리워하고 연민하면서 누이의 평소 모습을 작품에 반영한 것 같습니다.
(뭉크의 작품 "마돈나"/Madonna, 1894~1895년 2년에 걸쳐 완성한 그림)
이 그림은 불우한 생애를 보내면서 뭉크가 상상속의 이상형의 여인상 "마돈나"를 그린 작품 같습니다.
아름다운 얼굴과 자태를 보여주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프고 그로테스크 하면서 한편으로는 기독교적 순교와 순결이 묻어 나는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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