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보2022. 6. 10. 09:29

[국제빙상경기연맹(ISU)총회 피겨스케이팅 경기출전허용 선수연령상향조정 승인(67)]

 

 

태국 Phuket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총회(6.6~10)에서 향후 피겨스케이팅 출전선수들의 출전 허용 연령을 상향조정하는 제안이 승인되어 2023-2024시즌까지는 한시적으로 16, 그 이후는 17세로 출전자격연령이 높아짐으로 Milan-Cortina 2026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출전선수들은 17세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Beijing2022동계올림픽 때까지 피겨선수들의 출전 허용 최소연령제한(minimum age limit)15세였지만 Beijing2022대회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출신 Kamila Valieva선수의 도핑케이스가 부각되면서 동 이슈가 전면에 등장한 것입니다.

 

 

ISU 이사회의 제안내용은 태국 Hilton Phuket Arcadia Resort and Spa에서 열린 회의에서 첨예한 논쟁(a heated debate)끝에 ISU규정개정 없이 2/3이상이 절대과반수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의안 번호 22번에서 토의된 연령제한 제안은 피겨스케이팅뿐만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및 싱크로 스케이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2022-2023시즌까지는 연령제한규정이 15세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Milan-Cortina 2026동계올림픽부터는 출전 연령제한은 17세가 됩니다.

 

연령제한 나이 상향조정 결정의 핵심 요인은 스케이팅 선수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및 정서적 안정을 보호하기 위함”(protecting the physical and mental health, and emotional wellbeing)으로 알려졌습니다

 

100명의 ISU회원 단체들이 동 제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반대표는 16표였고 기권 2표였습니다..

 

연령제한 상향조정안건이 통과되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는데 Jan Dijkema ISU회장은  매우 역사적인 결정”(a very historic decision) 이라고 평가하였다고 합니다

 

Thomas Bach IOC위원장은 러시아 피겨요정 Valieva WADA법규하에서 보호대상인(a protected person) 이라는 지위 부여로 인해 공명정대한 경기가 되지 못했다는 우려 속에 WADA제반규칙에대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암시하였습니다.

 

Bach IOC위원장은 Beijing2022동계올림픽 여자피겨싱글 종목 경기 후 Valieva선수가 받았을 압박 수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beyond my imagination)라고 언급하면서 그 선수의 동반자 그룹(the skater’s entourage)에 대해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동게올림픽에서 10(teenager)에 출중한 기량을 펼쳤던 선수가 Valieva가 유일 하지는 않지만 어린 나이에 우승의 결과로 야기되는 문제점을 겪어내야 했습니다.

 

평창2018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또 다른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선수인 Alina Zagitova역시 출전 당시 15세였는데 그녀는 체중감량 등 일련의 문제점들로 인해 2019년부터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미국 여자피겨선수들 중 Tara Lipinski(Nagano1998)Sarah Hughes(Salt Lake City 2002) 두 선수 모두 16세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각각 획득한 바 있습니다

 

Lipinski 선수의 경우 출전 후 2년 후인 18세의 나이에 중대한 엉덩이 수술(major hip surgery)을 받았으며 그 나이에 관절염에 걸렸다(developed arthritis)고 합니다.

 

ISU는 이미 의무위원회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 대회(senior events) 출전연령제한을 15세에서 17세로 상향조정할 것을 고려한 바 있었습니다.

 

2018년 열린 ISU총회에서 네덜란드 피겨스케이팅 임원들이 제한 한 바 있는 최소출전허용연령 17세로상향조정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부결되었던 바 있습니다.

 

2020년에도 같은 이슈가 제기되었는데 그 배경으로는 러시아 태생으로 평창2018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 호주 대표선수로 출전했던Ekaterina Alexandrovskaya가 향년20세에 사망한 것입니다.

 

ISU director general Fredi Schmid highlighted that "the credibility of the ISU will be scrutinised" on the vote to raise the age limit ©ISU (ISU사무총장인 Fredi Schmid가 총회에서 출전연령상향조정 투표에 앞서서 ISU의 신인도 제고를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출처: ISU)

 

 

출전연령상향조정으로 주니어 선수들로 하여금 골격성장시간을 허용하게 될 것(raising the age limit would allow junior athletes "the time necessary to reach skeletal maturity)이라며 ISU선수위원회가 202012~20211월 기간에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들의 86.2%가 출전연령상향조정에 대하여 지지하였다고 합니다.

 

ISU 선수위원이면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3회 메달리스트인 Eric RadfordISU총회에서 그깟 메달 1개가 어린이 또는 어린 선수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만한 가치가 있겠냐?” (Is a medal worth risking the health of a child or a young athlete?) 고 의문을 제기하였다고 합니다

 

총회에서 노르웨이 빙상연맹은 2023-2024시즌부터 출전연령제한을 17세로 상향조정하자는 제안을 철회하면서 최소출전연령을 16세로 규정개정하고 Milan-Cortina2026동계올림픽 때까지 기다리자는 제안을 발의하였으나 거부당 하였습니다

 

ISU임원직 출마 후보들의 제한 연령인 현행 75세를 80새로 상향조정하자는 제안은 투표결과(77표 반대, 38표 찬성, 기권 3) 부결되었습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ISU website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