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12. 7. 09:37

[공로명 前외무장관 겸 평창2010유치위원장 9(90) 기념문집 공로명과 나출판간담회(126)와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秘話]

 

어제(126) 저녁 시내 프레스센터 20National Press Club에서 공로면 전 외무부장관 겸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의 9(90)기념문집 공로명과 나라는 제목의 책 출판 간담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책 제목 명명이 마치 “King and I”라는 영화제목을 상기시켜준 독특하고 기발한 착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공로명장관님은 필자가 평창2010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위원회에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 국제사무차장 시절 당시 김진선강원도지사의 삼고초려(三顧草廬)(?)에 가까운 간절함에 그만 교만이 하늘을 찔러 겸손함을 상실하고 기고만장(氣高萬丈)한 가운데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직을 부여해주면 그 동안 갈고 닦은 국제스포츠 계 인맥(주로 IOC위원들과 국제연맹회장단)을 효과적으로 설득하여 유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호언장담(豪言壯談)하던 때였습니다. 결국 억지춘향(?)격으로 대외공동사무총장이란 직책을 제수 받아 외무부장관을 역임하신 공로명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을 모시고 지구촌을 여러 바퀴 돌며 평창2010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였지만 2003년 체코 프라하 개최 IOC총회에서 캐나다 Vancouver2010에 다 이긴 게임을 막판 국제정치흐름과 자중지란(自中之亂)을 뒤집지 못해 눈물 겨운 석패의 한()을 역사에 남겼던 평창2010유치의 수장이셨습니다.

 

(좌로부터: 외무부장관을 역임한 공로명 평창2010유치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필자, 김소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겸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선수대표홍보대사/Prague2003 IOC총회 프레젠테이션 직후 평창2010유치도시 외신기자회견 장면)

 

 

공장관님은 외무부장관을 역임하신 경륜에 걸맞게 국제적 흐름 파악과 배려의 달인이셨습니다. 우선 유치위원회 국제총장이었던 필자에게 정말 일반인에게는 언감생심(焉敢生心) 해당되지도 않는 특권이자 특혜인 외교 여권을 발급 받도록 외교부 채널을 가동하여 관철시켜 주신 덕택에 지구촌 해외출장 시 여러 가지 많은 편의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리는 바입니다.

 

(일생일대 처음 발급 받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해외출장 時 날개를 달아준 고마운 대한민국외교여권/Diplomatic Passport)

 

 

체코 프라하 IOC총회장에서는 체코대통령주최 리셉션에 IOC위원들과 당시 3명의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평창2010-Vancouver2010-Salzburg2010)만이 초청대상 이었는데 공로명위원장님은 자신의 초대장을 필자에게 쾌히 양보하시고 마지막 현장득표현장 이니까 IOC위원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필자가 적격이니 평창2010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하라고 하셨습니다.

 

(상단: Prague2003 IOC 총회 時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총장자격으로 프랑스어 프레젠테이션 장면/하단 앞줄 좌로부터: 김운용 IOC부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도영심 STEP재단 이사장 겸 평창2010집행위원/뒷줄 좌로부터: 필자, 권혁승 평창군수 )

 

 

그 덕분에 2008년올림픽 IOC평가위원회 위원으로 동고동락(同苦同樂)하였던 절친(切親) 우크라이나 IOC위원 겸 IOC선수위원장인 Sergey Bubka를 중심으로 함께 옹기종기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중이던 투표권이 부여된 10여명의 선수자격 IOC위원들과 체코대통령 주최 리셉션장에서 함께 웃음 꽃을 피우며 효과적인 평창2010유치득표설득 작업을 추가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IOC위원 겸 IOC선수위원장을 역임한 Sergey BubkaIOC평가위원시절 함께)

 

 

[공로명 평창2010유치위원장(외무부장관 역임) 일화 두가지 Episode]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으로 유치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신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께서 금년 90세를 맞이 하십니다.

 

그분과의 추억 중 두가지만 소개합니다.

 

<公平無私-유치성공지향 면모 일화 사례 두가지>

 

첫번째 사례입니다.  

 

2003년 체코 프라하 개최 IOC총회 평창2010유치대표단 중 공위원장이 체코대통령 예방 및 접견 자리에 초대 받았지만 평창2010득표활동을 위하여 IOC위원들도 모두 함께 하는 자리이니 IOC위원들을 두루 잘 아는 윤강로 평창2010유치위원회 대외공동사무총장이 평창2010대표로 참석하여 막판유치활동 전개하도록 양보하였습니다.

 

덕분에 대통령궁에서 Sergey Bubka 등 선수출신 IOC위원들 모두에게 다음날 3개유치경쟁도시 프레젠테이션 모두를 청취한 후 올림픽운동확산에 가장 적합한 유치도시에게 투표할 것을 권고하여 간접적으로 평창2010에 투표하도록 하는데 기여하도록 막판 득표에 도움이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 바 있습니다

 

두번째 사례입니다.

 

2003년 체코 프라하(Prague) IOC총회 참석 전 마지막 평창2010 동계올림픽유치활동일환으로 핀란드 헬싱키 개최 세계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참관 및 Peter Tallberg 핀란드 IOC위원 면담 후 스위스 로잔느 소재 IOC본부를 방문하여 평창2010유치성공 이정표로 삼고자 방문하였습니다.

 

(스위스 Lausanne IOC본부 앞/좌로부터 필자, 공로명 유치위원장, 문동욱 유치위원회 국제과장<현 계명대 교수>)

 

 

하지만 공교롭게도 당시 IOC본부건물 내부수리관계로 IOC본부내부 출입을 못하고 입구에서 사진촬영만 하였는데, 결국 최종투표에서 밴쿠버2010에게 역전패 당하는 조짐이라는 예감을 받은 듯 혼자 말로 하신 말씀대로 석패를 예견하였던 것 같습니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