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11. 17. 09:31

[독일(DOSB)미국(USOPC)NOC위원장선발위원회(Selection Committee)후보선정제도와 현행대한체육회(KSOC)회장선거시스템개선점 제안]

 

*순서:

 

가. 독일올림픽체육총연맹(DOSB) Alfons Hörmann 현 회장 사임 배경

나.  DOSB차기회장후보선정위원회(Selection Committee) 후보3명 선정 사례

다. 세계 스포츠 최 강국 겸 선진국 미국의 올림픽위원회위원장 선출방식 사례

라. 스포츠선진국 대한민국의 향후 대한체육회장선거제도 개선점과 제안

 

 

*내용:

 

1.   독일올림픽체육총연맹(DOSB) Alfons Hörmann 현 회장 사임 배경

 

Alfons Hörmann DOSB회장은 2021 5월 회장 직 사임을 공표하였는데 그 이유는 그의 리더십 하에 벌어지고 있는 공포 성 업무 문화 환경’ (culture of fear)이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익명의 서한이 DOSB임원들에게 발송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Hörmann DOSB회장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였는데 아마도 불쾌하고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리라. 그는 자신이 조직내 쿠데타의 희생자로 전락하였음을 시사하기도 하였는데 (suggested he has fallen victim to a coup at the organization) 2013년부터 DOSB회장 직을 맡아온 그는 자신에게 닥친 위기가 DOSB 현 집행부를 전복하려는 몇몇 개인들이 사주한 것(the crisis was orchestrated by individuals seeking to overthrow the organisation’s current leadership)이라고 암시하기도 하였다 그는 DOSB리더십 역할을 추구하는 잠재적 경쟁자들이 자신들의 동기에 힘을 싣기 위한 변화를 모색(potential contenders for DOSB leadership roles had called for change to boost their own motives)하고자 음모조작회의’(conspiratorial meetings)가 열린 정황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사임을 결정한 Alfons Hörmann DOSB회장)

 

 

2.   DOSB차기회장후보선정위원회(Selection Committee) 후보3명 선정 사례

 

독일올림픽스포츠총연맹(DOSB: German Olympic Sports Confederation)회장 후보 3명 중 한명인 Thomas Weikert(국제탁구연맹회장/ITTF)ITTF은퇴를 앞두고 독일의 향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하였다. Weikert는 현 DOSB회장인 Alfons HörmannDOSB의 조직문화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후(following allegations over the organisation’s culture)인 지난 5월에 2021년 말에 회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추천된 3명의 DOSB후임회장 후보들 중 한명이다. DOSB회장후보 선정위원회(Selection Committee)위원장인 Christian Wulf(전직 독일 대통령.former German President)(1)Thomas WeikertIOC선수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독일펜싱연맹 회장인(2)Claudia Bokel과 독일 내무-건설-공동체 연방부처의회소속 국가 장관(Parliamentary State Secretary at the Federal Ministry of the Interior, Building and Community)(3)Stephan Mayor 3명을 Alfons Hörmann 후임 DOSB회장후보로 제안(proposed for the position)한 바 있다. 한편, DOSB집행위원회는 최근 가맹경기단체들(its member organizations)에게 최근 DOSB신임회장후보선정위원회는 광범위한 대상후보들을 놓고 다양한 견해를 교환한 바 있음”(Selection Committee for the search for the new President of the DOSB has intensively exchanged views with a wide range of candidates) “선정위원회는 이러한 대상후보군들 중에서 회장으로서 도전과제를 헤쳐나갈 확실한 아이디어를 가졌고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감당할 수 있는 3명의 후보인사들을 추려서 제안하는 바임”(From this circle, the Commission proposes three personalities who have a clear idea of the challenges of this office and are certainly well able to meet this demanding task)이라고 선정배경을 밝힌 바 있다. DOSB회장선거는 다음달 12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위에 언급한 3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DOSB 14개 가맹경기단체가 지난 10Weikert후보를 공공연하게 지지한 바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퇴임하는 국제탁구연맹(ITTF)회장인 Thomas Weikert가 현재 상황에서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Thomas Weikert DOSB회장 후보와 Thomas Bach IOC위원장<초대 통합 DOSB회장 역임>)

 

3명의 DOSB회장후보들은 1114일에 뒤셀도르프(Dusseldorf)에서 가맹경기단체들(member organizations)에게 회장후보프레젠테이션을 한 바 있다.

 

3.   세계 스포츠 최 강국 겸 선진국 미국의 올림픽위원회위원장 선출방식 사례

 

미국의 경우 NOC(USOC)위원장 선거는 USOPC(2019 620일부로 “USOPC”로 명칭 변경)의 최고의결기관 격인 집행이사회(BOD: Board of Directors)가 권한을 위임 받아 올림픽운동에 기여할 만한 경력과 배경과 경륜을 겸비한 인사를 검증한 뒤 한국처럼 대규모 선거인단 대신 스포츠 계 지도자급들로 구성된 집행이사회(BOD)에서 검증과 협의를 통해 위원장(USOPC집행이사회 의장 겸 미국 NOC위원장)선출문제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SOPC 16명의 집행 이사들(16-member board of directors) CEO가 최고책임자인 사무처전문직원들(a professional staff headed by a CEO)에 의해 운영된다. USOPC패럴림픽’(Paralympic)이란 단어를 NOC명칭에 포함시킨 세계 최초의 NOC이다.

 

 

USOPC 3개의 특별자문평의회(three constituent councils로 구성되어 있는데 선수자문평의회(AAC: Athletes’ Advisory Council), 각 종목경기단체연합 평의회(NGBC: National Governing Bodies Council) 및 다중 종목 스포츠관장조직 평의회(MSOC: Multi-Sport Organizations Council)를 포함하여 집행이사회(board of directors) USOPC사무처 직원들에게 의견전달 및 자문역할/to serve s sources of opinion and advice to the board and USOPC staff)을 담당하고 있다.

 

               (USOPC 조직 및 지배구조 도표)

 

 

선수자문평의회(AAC: Athletes’ Advisory Council)와 종목경기단체연합 평의회(NGBC: National Governing Bodies Council)출신 임원 각 3명씩 6명과 개인자격 독자적 6명 등 12명을 비롯하여 USOPC CEO 1명과 미국 IOC위원 2명은 당연 직 집행이사로 모두 15(당초 16명에서 NOC위원장 자격 IOC위원이었던 Larry Probst USOC위원장 사임으로 1명 감소)으로 구성되어 있다. 3개 특별자문평의회 외에 패럴림픽 자문위원회(PAC: Paralympic Advisory Committee)와 대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그룹(Working Groups) USOPC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조직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협조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 NOC도 미국 방식을 벤치마킹 하여 유사한 조직 및 지배구조를 응용하고 적용하여 운영하는 것도 현재 복잡다단한 조직 및 지배구조를 지양하여 고려해 봄직하다. 현재 대한체육회(KSOC: Korea Sports and Olympic Committee/대한 체육올림픽위원회)의 경우 국민생활체육회롤 통합한 엘리트 및 생활체육을 한데 아우르는 거대 조직이다. 향후 운영상, 지배구조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기존 (1)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와 (2)대한올림픽위원회+한국 패럴림픽위원회(KOPC: Korea Olympic and Paralympic Committee)과 같이 양대 통합조직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방식도 역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앞으로 분리든지 대 통합이든지 관계없이 KOC에 대한 법적 지위부여문제는 스포츠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시금석이다. 법적 지위가 공고해야 스포츠외교가 바로 선다.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 (Honesty is the best policy).” 대한민국 NOC가 올림픽헌장규정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해당종목 관장 국제경기 연맹이 제정한 경기규칙과 규정에 부합되도록 선발하고, 그 선발된 선수들은 국가대표선수들로서 성실하게 규정을 준수하면서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페어플레이정신은 스포츠맨십(sportsmanship)과 신사도(gentlemanship)을 지켜주는 초석이기도 하다. 열정적 노력과 헌신적 희생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4.   스포츠선진국 대한민국의 향후 대한체육회장선거제도 개선점과 제안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 조직 및 로고 변천사)

 

독일, 미국 등 스포츠선진국들 NOC는 한국의 대한체육회(KSOC)회장 선거와 같이 소모적이고 불투명한 무작위추첨전국선거인단이 참여하여 선출하는 불명확하고 자격 검증에 결정적인 결점을 안고 있어 능력보다는 정치 지향적, 조직 선거에 유리한 후보에게 쏠릴 수 밖에 없는 한국의 현행투표제도를 배제하고 효율적이고 능력위주의 NOC위원장 선출방식을 채택하여 실행하고 있다. 미국, 호주, 독일 등 스포츠 강국NOC들은 별도의 회장후보선정 특별위원회(Selection Committee)가 해당국 스포츠발전에 기여할 만한 상당한 경험과 지식과 식견과 경륜 및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국내외적으로 검증된 소수정예의 후보들을 사전에 엄선한 후 유능한 NOC위원장을 유급으로 선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대한체육회장선거는 사실상 현직 대한체육회장이 항상 유리하도록 되어 있다. 우선 무작위 전국적인 선거인단 추첨방식선정은 듣기에는 민주적으로 보이지만 무작위 선거인단으로 추첨에 의해 선정된 후 그들은 대한체육회장후보의 면모나 특장점을 단시간에 파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여 해당경기단체나 시도체육회지인들을 통해 투표성향관련 영향을 받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미국이나 호주나 독일 등 선진국들처럼 글로벌 마인드나 체육계 실질적 기여도를 감안한 회장 후보군 사전선정절차나 규정이 미비하거나 누락되어 있어 대한민국 국민이면 전과자나 금치산자 등이 아니면서 체육계 언저리에 붙어서 타이틀만 가지고 있으면 심도 있는 자격이나 기여도 검증절차 없이도 아무나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회장 입후보 자격요건도 문제다. 또한 재직 4년 간 가맹경기단체 임원들 및 전국대한체육회지부를 순회하며 사전회장선거운동을 염두에 둔 공식 비공식행보를 무제한 공공연하게 할 수 있어 다른 후보들이 불리한 선거구조이다. 이를 탈피하고 체육선진국으로 거듭나려면 현행 대한체육회장선거제도를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선순환적으로 변경하여야 한다. 그러려면 후보자능력검증시스템을 가동하여 자질과 능력 및 글로벌 기여도 등을 겸비한 후보 군을 엄선하는 사전후보선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되 전직사회저명인사를 위원장으로 하여 중립적이고 상식적이고 보편 타당한 방식으로 운영하여야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체육의 미래가 확보될 것이다

 

*Referenecs:

-insidethegames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윤강로의 스포츠 세상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