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0. 10. 21. 17:16
최근 영국 Sunday Times지가 폭로한 FIFA집행위원 2명의 월드컵 유치결정투표 뇌물관련 스캔들로 FIFA는 지금벌집을 쑤셔 놓은 듯한 상태다.


 이로 인해 Joseph Blatter FIFA회장은 사상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월드컵유치경쟁이 혼선을 빚고 있으며 자기자신의 FIFA회장으로써의 명성도 흠집이 나고 있다.
왜냐하면 내년 6월 예정된 FIFA회장 재선가도에도 영향을 줄 공산이 크기 때문에 Blatter회장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는 12월2일 있을 2018년 및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유치경쟁 당사국 축구연맹 및 유치위원회와 연관된 규정위반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뇌물요구 관련 2명의  FIFA집행위원들은 FIFA윤리위원회의 결정여부에 따라 자격정지와 12월2일 결정투표참가금지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9개 유치경쟁국들 중 2개국 사이에 투표 관련 타협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에 대하여서도 조사가 목하 진행 중이란다.
FIFA규정에 의하면 2018년 및 2022년 유치경쟁 당사국간의 교차투표(vote trading)가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뇌물스캔들이외에 교차투표 의혹 당사자들인 FIFA회원국 연맹과 해당 유치위원회에 대하여서도 해당된다.

Adamu와 Temarii 두명의 뇌물요구 FIFA집행위원에 대한 처벌범위는 자격정지 및 투표참여금지외에 2011년 6월 있을 FIFA총회에서의 제명조치정도다.
반면 이경우 24명 대신 2명이 줄어든 22명의 FIFA집행위원들이 월드컵 개최국 결정투표애 참여하게 되는데 이로인해 투표결과에 대한 합법성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유치경쟁국들은 월드컵유치 결정이 22명이 아닌 24명의 FIFA집행위원에 의 해 내려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는 법적 구속력이 철저히 수반되는 FIFA의 유치관련 법정서류에 9개 유치경쟁국들이 서명한 바 있기 때문에 여하한 경우라도 법적 공방이 도사리 고 있는 실정이다.

FIFA의 비공식 소식통에 의하면 FIFA가 직면하고 있는 핵심 난제(central conundrum)는 12월2일 예정된 월드컵 개최국 결정 투표를 계획대로 밀고 나갈 것인가 연기할 것인가라는 분위기가 수면아래서 검토되고 있다라는 것이다. 
유치과정 중 이 두명의 뇌물요구 FIFA집행위원의 역할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내려지는 징계자체가 FIFA의 투명성에 중대한 문제점을 안팍에 드리울 것이라는 전망이 FIFA전체를 좌불안석케하고 있는 것이다.

FIFA법규상 FIFA집행위원에 대한 퇴출은 FIFA총회의 권한이다.
유치후보국들은 24명에서 22명으로 축소된 FIFA집행위원들에 의한 결정은 법적으로 성립될 수 없으며 또한 12월2일 투표가 추후로 연기될 경우 이에 수반되는 전략적 그리고 재정적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Blatter FIFA회장이 이를 수습할 조직내규(internal regulations)상 부여된 회장의 추가권한을 사용할 것인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그는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차기 FIFA회장 선거와 관련 그에 대한 대중적 인식에 점차 더 많은 염려와 고심 중이다.
그런 걱정 만 없다면 그는 자기 명성과 평판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방안에 착수할 것이다.

지난 주 영국의 Guardian 지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93%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투표)기회가 주어진다면 Blatter를 FIFA회장으로 뽑지 않을 것이라는 결과를 전격 보도 하였다.
물론 그러한 여론조사결과는 대세에(in the grand scheme of things) 별반 중요치는 않지만 Blatter FIFA회장은 대중적 분위기에 민감한 편이고 본인 이미지 보호에 필사적이기 때문에 금번 뇌물사건에 대하여 내재적 은폐공작(perceived cover-up)을 시도할 경우 FIFA를 치명적 파국으로 몰고 갈 수 도 있을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FIFA로서는 결국 깨끗한 해결방안을 내 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WFI에 의하면 향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3가지가 예상될 수 있다고 한다. 

[가상 시나리오/1-FIFA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Adamu와 Temarii가 무혐의 판정 또는 가벼운 질책 정도로 빠져나와 FIFA집행위원 직을 보유하게 되고  12월2일 투표에도 참석하여 투표권을 행사 한다.
이 경우 영국신문 폭로기사내용과 관련 무혐의처분 받은 2명의 집행위원은 분노에 치를 떨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영국2018은 2표를 상실하게 된다.
FIFA는 급기야 내분으로 갈라지게 된다. 대중적 비난에 직면하게 되면서 한쪽은 현상유지(status quo)하면서 그들의 단결력이 실험대에 오른데 대해 분개한다.
집행위원회의 다른 쪽 반대 그룹은  내부개혁을 요구하며 스캔들의 오점에서 벗어나고자 기를 쓸 것이다.
그리되면 2022년 월드컵은 확고한 선호후보인 미국으로, 그러나 2018년 월드컵은 러시아로 가게 된다.
이 결과에 따른 대중적 분노에 편승하여(riding a tide of public anger) Mohamed Bin Hamman AFC(아시아축구총연맹)회장은 개혁론자로서 차기FIFA회장 직에 출마한다.

*혜택대상(Likely winners): 러시아(2018)와 미국(2022)
*불이익대상(Likely losers): 영국 및 Sepp Blatter FIFA현 회장  





[가상 시나리오/2- FIFA 가 Adamu와 Temarii 두명을 자격정지조치를 취할 경우]
 
FIFA 윤리위원회가 Adamu 및 Temarii에 대해 12월2일 투표이후까지 자격정지조치를 취하여 24명에서 2명이 빠진 22명으로 월드컵 개최국 결정투표에 임한다.
유치과정은 법적 공방(legal wrangling), 고소(claim), 맞고소(counter-claim)등의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든다.
거래 대상이었던 두명의 집행위원의 지지를 상실하게된 월드컵 유치국들은 이권이 줄어든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축구총연맹의경우처럼 FIFA를 상대로 법적 투쟁에 돌입한다.
남은 6주간의 쓰라린 논쟁 끝에 러시아와 미국이 우세하게 결론이 도출된다.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FIFA집행위원들(자격정지)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였던 호주, 영국, 카타르는 떨어져 나간다.
Blatter FIFA현회장은 FIFA회장 선거에서 본인의 지지기반인 아프리카에서의 핵심지지표를 잃는다.

*혜택대상(Likely winners): 러시아, 미국 및 Sepp Blatter FIFA현 회장에 도전하는 임의 경쟁후보
*불이익대상(Likely losers): 영국과 Sepp Blatter FIFA현 회장




[가상 시나리오/3-FIFA가 Adamu 와 Temarii를 제명조치하고 낙하산인사로 두명대신 교체할(parachutes in replacements) 경우]

Blatter회장이 전격적으로 FIFA윤리위원회로 하여금 강력조치를 취하게 하여 Adamu와 Temarii 두명을 제명조치하게 한다.
FIFA는 어떠한 형태로든 긴급조치권을 발동하여 다음 주 취리히 개최 FIFA집행위원회 인준을 조건으로 새롭게 2명을 교체 투입한다.
친 영국파인 Danny Jordaan을 Adamu대신으로, 뉴질랜드의 Fred de Jong을 타히티 출신인 Temarii대신으로 교체 임명한다.
Jordaan의 2018년 월드컵 투표는 영국으로 향하고 네덜란드-벨기에 연합후보가 도중 탈락하면 네덜란드 혈통인 de Jong은 승리 예상마인 영국편으로 붙게 된다.
호주는 2022년 월드컵 결정투표 초반에 유럽표의 지지를 보장 받게 된다.
Blatter회장은 내년도 FIFA회장에 재선될 경우 FIFA정화작업을 추진하겠노라고 공약한다. 

*혜택대상(Likely winners): 영국(2018), 호주(2022) 및 Sepp Blatter FIFA 현 회장
*불이익 대상(Likely losers): 러시아




WFI의 가상 시나리오 3가지 모두 아시아 후보국(한국, 일본, 카타르)들은 배제되어 있다.
2026년 FIFA월드컵 개최국을 중국으로 기정사실화 한것은 아닐까?
다시한번 강조 하지만 위에 열거한 3가지 가상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투표란 마지막 순간 뚜껑을 열때까진 어느 것도 장담할 수 없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