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0. 12. 12. 18:23
1981년 9월30일 당시 서독 바덴바덴에서 1988년 제24회 올림픽이 서울로 확정되었다.
직후 정부는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SLOOC)를 구성하고 초대위원장에 김용식 전 외무부장관을 임명하였다.
1982년 5월에는 대한민국정부 수립이후 최초로 "체육부(Ministry of Sports)"를 별도의 독립 부처로 발족시켜 1988년 서울올림픽 정부지원과 한국스포츠 경기력향상에 기치를 걸고 출범시킨 것이다.
초대 체육부장관에는 제5공화국 정무장관이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임명하였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한국 선수단 격려 청와대 노태우 대통령예방/ 노태우 SLOOC위원장 시절 모리타니아 체육장관<우-1> 방한 시 오찬, 이영호 체육부장관<좌-1>, 통역 중인 필자<우-2>)



(이원경 제2대 체육부장관<가운데>이 Benjelloun 모로코 IOC위원 접견시 불어 통역 중인 필자)

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으로 유치되자 IOC와 올림픽운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KOC도 함께 바빠졌다. 당시 1988년 서울올림픽유치위원장이었던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을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으로 선출하여 서울올림픽을 겨냥한 스포츠외교강화와 대표선수 경기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게 하였다.



(좌로부터 전상징 전대사, 필자, 정주영회장, 이원웅KOC전문위원/노태우 SLOOC위원장, 사마란치 IOC위원장, 필자, 정주영 KOC위원장)


그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당시 대한체육회에는 국제관계를 책임지고 국제업무를 수행해 나갈 국제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하였다.
특히 IOC와 올림픽운동의 제1언어인 프랑스어는 고사하고 국제공용어이자 IOC 제2언어인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재목들에 목 말라 있었다.
당시 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외대 대학원부설 동시통역대학원 영-불 동시통역과 재학 중 12-12사태로 휴교령이 내려지고 사회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3년간 해외교육과정 규정 중 2년간  프랑스나 벨기에에서 위탁교육을 받기위하여서는 군복무가 사전필수요건이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식날 USO로부터 공로패도 수여 받았다.)

어쩔 수 없이 군 입대신청을 해야 했다.
당시 대학생들의 데모가 극에 달해서 대학원재학 신분인 관계로 논산훈련소에서 신병훈련을 마치자 무조건 최전방으로 자대 배치를 받게 되었다.



(육군 군 복무 현역 시절 최전방 전투사단에서 유격훈련 중인 윤강로병장)

강원도 최전방 한 전투사단에서 육군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할 때쯤 USO(United Services Organization)에서 시간 제로 아르바이트 겸 자원봉사하고 있을 때 당시 KOC명예총무였던 최만립IANOS-APOSA회장을 통하여 "서울올림픽성공개최 지원임무"요원으로 KOC에서 활동해 달라는 제의가 들어왔다.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시절 최만립 회장과 함께/아이슬랜드 레이캬비크 EOC총회시)



(외대 재학시절 해외유학은 꿈도 꾸어보지 못할 시절 현장경험을 위해 아르바이트 겸 자원봉사 했던 미국봉사기관인 USO활동 시절/위로부터: 위컴 미8군사령관, 소준열 육군대장, 6- Star Salute 한미 모범장병 행사에 참가한 미국군인들, USO자원봉사 동료 들과 함께)


1982년 대한체육회(KASA-KSC)/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특채되어 소위 "스포츠외교전선"에 입문하였던 것이다.
이후 IOC총회, ANOC총회, OCA총회, EAGA총회, 각종 국제스포츠 관련 세미나, 커퍼런스, 국제협상 자문회의 를 비롯하여 동하계올람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동아시아대회, 종목 별 세계선수권대회 한국대표, 1999년 IOC서울총회 총괄조직 운영, 한국 최초 IOC평가위원(2008년 올림픽),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국제총장직 수행 등 4반세기(25년) 동안 비행기로만 지구를 수 약 2백 바퀴(200 만 마일)정도 돌고 또 돌았던 셈이다.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              (ANOC총회 한국대표로 공식 발언 중)

그러는 사이 알게 모르게 수집되고 콜렉션이 된 올림픽 및 스포츠 관련 기념품이 넘쳐나기 시작하였다.
올림픽 뱃지(Olympic Pins), 올림픽 열쇠고리(Key Chains), 올림픽우표, 올림픽 메달, 성화봉, 페넌트, 종류도 다양한 올림픽 시계, 올림픽 주화, 동전, 각종 대회 및 회의 ID카드, 올림픽 넥타이, 휘장, 마스코트인형, 책자, 기념품, 족자, 그림, 포스터, 스티커, 상패, 기념패, 뱃지 세트, 각종 모자, 장갑, 스포츠외교, 올림픽 티셔츠, 포스트 카드, 조각품, 훈장, 공로패, 감사패, 올림픽 기념 수푼(Spoons), 종(bells), 자물쇠, 각국나라의 다양한 술, 향수, 담배, 심지어 올림픽콘돔 등등에 이르기까지 별의 별  수집품들이 별도의 보관창고가 필요할 정도였다.
그래서 집사람 대학동창 집들이 갔었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인근에 땅을 구입하고 소위 "전원주택"을 건축하기로 하였느데 실상은 "스포츠박물관 건립"이 주 목적이었다.
그 여파로 서울 모처의 아파트를 처분하였는데 처분하고 3개월이 경과하자 거의 2배로 집가격이 치솟아 가슴앓이(?)를 하기도 하였다. 
"1가구 2주택 고세율"이란 철저한 준법정신과 경제적 세금부과 피하기 요령이 결국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귀결되기도 하였다.
이재(profits & wealth)축적에는 정말 잼뱅이인 사실이 여실히 증명된 셈이었다.
  
어쨋든 천신만고끝에 국수리 전원주택과 "평산 윤강로 스포츠박물관"이 2004년 완공되어 개관되었고 조촐한 개관식 기념행사도 가졌다.




주요 일간신문, 월간지(신동아),  방송등지에 많이 소개 해 주었고 정병국 양평 지역구 국회의원 등 양평군에서도 관심을 가져 주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 사마란치 IOC명예위원장, 하진량 IOC올림픽, 문화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수 많은 IOC위원들과 국제 스포츠 계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줄줄이 답지하기도 하였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함께)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과 함께)


(하진량 중국 IOC부위원장 겸 IOC올림픽 교육 문화분과위원장<가운데> 및 중국 투밍데 NOC 부위원장<우-1>과 함께) 


1988년 서울 올림픽 장대높이뛰기(Pole Vault) 세계신기록 보유자-금메달리스트 겸 우크라이나 IOC위원 겸 NOC위원장, Magvan 몽골 IOC위원, Samih Moudallal 시리아 IOC위원, Mme. Francoise Zweifel IOC전 사무총장 등 여러명의 국제스포츠 계인사들도 평산 스포츠박물관을 직접 다녀가기도 하였다.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위원과 함께)                            (Magvan 몽골 IOC위원과 함께)


(Samih Moudallal 시리아 IOC위원과 함께)           (Francoise Zweifel IOC전 사무총장<우-1>및 IOC올림픽박물관 한국계 스위스 여직원과 함께<좌-1>/ 평산 스포츠박물관 앞에서)


개인박물관을 오픈한지조 벌써 7년째 접어든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 없이 운영하다보니 이곳 저곳 관리가 소홀할 수 밖에 없다.
매 주말마다 박물관으로 달려가서 환기도 시키고 추가로 수집한 수집품 등을 진열해 놓고 있다.
아시아스포츠박물관협회(ASMA: Asian Sport Museum Association)결성도 앞으로 남은 과제다.
 




윤강로씨 "배지만 3만개… 호돌이 인기 최고"
[스포츠투데이 2004-05-04 11:48]

아시아 최초의 개인 올림픽 박물관이 5일 문을 연다.

‘한국 스포츠 외교의 산증인’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 연구원장(48·관동대 겸임교수)이 5일 경기도 양평군 국수리에 개인 올림픽 박물관을 개장한다. 지난 82년 대한체육회에 들어가 올해 초까지 22년간 스포츠 외교관으로 이름을 날린 윤원장은 그간 모아온 각종 자료와 희귀 전시물들을 모아 이번에 개인 박물관을 열게 됐다.

윤강로 원장은 스포츠 외교관답게 개장일도 아테네올림픽 개막을 꼭 100일 앞둔 5일로 정했고 박물관 이름은 자신의 호를 따 ‘평산(平山) 박물관’으로 정했다. 이 박물관에는 전세계의 배지,메달,기념주화 등은 물론 우표,입장권,ID카드,올림픽 주차권 등 재미있으면서도 소장가치가 많은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일일이 세어볼 수도 없었지만 대략 배지만 3만개 정도 있는 것 같다”는 윤강로 원장은 올림픽 관련 배지에 관한한 세계적인 권위자라 해도 손색이 없다. “올림픽 같은 종합대회에 가면 배지 교환하는 재미가 제일이다”는 윤원장은 “특히 ‘호돌이’의 인기는 아직도 최고 수준으로 이제 웬만한 배지 2개를 줘도 바꾸기 힘들게 됐다”고 서울올림픽 현장에서 뛴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지난 84년 사라예보올림픽에서는 김일성과 불가리아 대통령이 나란히 등장해 있는 우표를 갖고 있던 배지와 바꾼 뒤에 귀국할 때는 우표를 뒤집어 배낭 깊숙이 숨겨 들여온 일화도 윤원장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이 중 윤원장이 가장 아끼는 것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얻어온 가로 1.5m,세로 1m 크기의 대형 태극기. 이 태극기는 한국선수단 입촌식에서 선수촌측이 북한의 인공기를 태극기로 잘못 알고 게양하려다 윤원장의 지적을 받고 즉석에서 직접 그려서 만든 것이다.

“박물관에 이어서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회의장 등을 더 지어 스포츠 산업 파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윤원장은 “앞으로 우리나라도 스포츠 경기력에 걸맞게 스포츠 산업,스포츠 외교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양평=김동찬
emailid@sportstoday.co.kr /사진=(양평)곽승용
출처 : http://blog.naver.com/keny2040.do?Redirect=Log&logNo=100002218223


"스포츠외교 순간 한 곳에 다 모았어요"
(동아일보)

스포츠박물관에 전시된 자료를 설명하는 윤강로씨. 그가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22년간 수집한 자료는 2만점이 넘는다. 박물관은 5일 개관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