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7. 1. 24. 16:22

[스포츠외교 현황 2017년과 발전방향 Update]

 

*순서:

. 서언

. 스포츠 외교의 의미와 가치란?

.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의 현주소는?

.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력 부재의 원인은?

. 스포츠 외교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은?

. 결어

 

*내용:

 

다음 글은 대한체육회(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이기흥 신임회장 출범 이후 2017년 새해를 맞이하여 대한체육회(KSOC) 공식 체육간행물인 “SPORTS1”(스포츠 원) 1월호(vol. 7) 기획특집 기사 I편으로 원고청탁을 받아 게재한 국가경쟁력을 위한 스포츠외교의 발전방향이란 타이틀로 기고한 내용입니다:

 

 

1.   서언

대한민국은 2018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면 명실상부한 세계 스포츠 제전 그랜드슬램 G-5로 등극합니다.

글로벌 스포츠제전의 그랜드슬램(Grand Slam)국가란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FIFA월드컵 축구대회 및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치른 나라를 일컫습니다.

지구상에 글로벌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이룩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이태리, 일본 등 단 4개국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대한민국은 1)1988년 서울올림픽, 2)2002 FIFA월드컵, 3)2011 IAAF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단숨에 G-5대열에 등극하게 됩니다.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2018 6 FIFA월드컵을 치르면 4개월차이로 대한민국에 뒤이어 G-6가 되는 셈입니다.

 

 

 

미국은 2021년 오레곤(Oregon)주 유진(Eugene)서 열리는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러야 겨우 G-7이 되는 로드맵(Roadmap)입니다.

 

중국의 경우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5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르더라도 FIFA월드컵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G-8(?)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2.     스포츠 외교의 의미와 가치란?

스포츠 외교는 21세기 세계스포츠판도를 가름하는 글로벌 첨단 리더십과 기회 그리고 핵심가치 정보 및 협상의 전달창구매개체이자 스포츠를 통한 국가 위상과 선수들의 경기력에 걸 맞는 실익을 대변하고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고지점령 요충지개념의 살아 숨 쉬는 스포츠 networking Interaction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의 현주소는?

 

사실 스포츠 외교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올 때는 바로 국제 대회에서 오심 논란이 발생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2년 솔트 레이크 시티 (Salt lake City)동계올림픽에서 노 메달에 그쳤던 쇼트트랙 김동성 선수, 이어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양태영 체조선수의 안타까운 금메달 채점 오판논란, 그리고 8 년 뒤 다시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결승전에서 억울한 패배를 당한 신아람 선수까지 오심 논란이 일 때마다 스포츠 외교력 부족에 대한 비판도 함께 이어진 바 있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양태영 선수의 세계최고 기량의 기계체조, 링 종목)

 

 

오심에 눈물을 삼킨 한국선수들. 왼쪽부터 박태환, 조준호, 신아람 선수.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 단(출처: 머니투데이)

주지하시다시피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력과 비등하게 스포츠외교력이 뒷받침되어야 선수들의 사기와 국위선양과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것인데 우리 스포츠 외교역량이나 수준과 범위는 과거에 비해 많이 퇴보되고 위축된, 다시 말해서 방 여러 개와 별도 응접실과 다용도 suite가 구비된 아파트 70평 수준으로 살다가 경제가 안 좋아져서 이제는 25평 정도의 아파트로 이사와 정착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과거 IOC위원 3// 금년에 다시 1명으로 줄었었고 그 나마도 활동이 불가하여 실제로는 IOC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외교관은 아무도 없는 고립무원상태로 접어들 우울한 가운데 유승민 선수의 선수출신 IOC위원 당선 쾌거로 IOC내 네트워킹을 이어가게 된 셈입니다.

 

(출처: 일간스포츠)

 

4.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력 부재의 원인은?

 

엘리트 체육인 중에서 각 종목 별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름을 떨쳐 국제 스포츠 계에 친숙한 기라성 같은 은퇴선수들이 즐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국제스포츠 계 인맥이 출중한 스포츠 행정 및 각 분야 별 인사들이 아직까지 건재한 편인데 한국체육 조직의 뿌리 깊은 호불호(likes and dislikes)에 치우친 인사의 난맥상으로 적재적소의 스포츠외교 인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국제무대에서 한국스포츠외교가 침체되고 급기야 도태되어 가고 있을 정도로 우려와 심려가 큰 상황인 것이 주지의 사실이기도 합니다.

 

등소평의 흑묘백묘 정책을 벤치마킹 하여 한국의 스포츠외교정책도 개인취향에 좌지우지되는 호불호 방식이 아닌 적재적소에 ‘꿩 잡는 매’들을 많이 양성 및 활용하고 타이밍과 경우에 맞는 스포츠 외교정책과 전략을 구사해야 한국 스포츠외교가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5.     스포츠 외교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은?

 

앞서 언급되었듯이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라는 큰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으며 그런 만큼 스포츠 외교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인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과 해결 과제는 설정과 실행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한국이 지금까지 국직국직한 국제대회를 많이 훌륭하게 치러냈지만 그 위상에 걸 맞는 스포츠외교 인력은 오히려 애석하게도 반대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주지의 현실입니다.

 

어찌 보면 이 시대에 거의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스포츠외교역량강화를 위한 미래지표를 새롭게 정비하고 차세대 스포츠외교관 양성을 알차게 추진하여 과거 기라성 같은 스포츠외교 선배님들이 이룩한 스포츠 외교영토를 되찾아 한국 스포츠외교도 최소한 한국 대표선수들의 국제대회 경기력 수준만큼 일취월장시켜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현 시점입니다.

 

이를 위하여 먼저 국제스포츠 게 인맥과 정보와 협상에 탁월한 인재 풀을 구성하되 실질적이고 즉시 활용 가능한 Task Force 스포츠외교관 상비군 시스템을 적극 가동해야 합니다.

 

또한 가칭 ‘스포츠외교센터’를 새롭게 탄생시켜 차세대 스포츠외교관 꿈나무 발굴 및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영입 가능한 국제스포츠기구를 한국 영토로 편입하는 등 한국을 미래 스포츠외교의 메카로 조성함으로 은퇴선수들을 비롯한 많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사회적 카테고리를 설정하여 기회의 창을 열어 주어 향후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평창2018 동계올림픽 이후 대회유산의 일환으로 ‘세계동계스포츠대학’을 설립하여 스포츠 외교전공과목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기능과 권위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향후 스포츠외교관육성을 지향하는 가칭 ‘스포츠외교 선진화 법’이라든지 ‘국제올림픽 및 스포츠 대학 설립 법안’ 등 스포츠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입법 활동을 통한 청소년 기회창출 미래구상 지원관련 제반 입법에 힘을 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     결어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는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우리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와 개혁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매우 중요한 기회의 창이 2018년 바로 내년에 다시 열리게 됩니다.

평창2018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이 스포츠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스포츠 선진국 위주의 패러다임으로 재편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국제대회 유치와 같은 목적달성 이후를 생각하지 않았던 기존의 스포츠외교전략에서, 스포츠를 매개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 증대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으로 수정되어야 합니다.

국제협력 및 신뢰의 강화 추구, , 스포츠를 통한 지속 가능한 장기적 관계 강화 포맷으로 새로운 차원의 국가적 이익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 올림픽운동의 전략적 로드맵(the Strategic Roadmap of the Future Olympic Movement)을 제시하고 있는 40가지 개혁승인내용 실행이 IOC Thomas Bach 위원장의 발의로 만장일치 승인되어 발진된 Olympic Agenda 2020의 기본 골자입니다.

 2017년이 정유년이 Olympic Agenda 2020가 추구하고 있는 융통성’(Flexibility)지속 가능 성’(Sustainability)을 염두에 둔  다양성 가운데 통일성’ (Unity in Diversity)을 지향하며 전진하는 글로벌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의 신기원을 여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References: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윤강로 저)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