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선수위원회(IOC Athletes Commission)의 역사와 역대 한국 IOC선수위원의 모든 것]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IOC선수위원 한국대표선발을 위한 후보 신청마감일인 2023년 8월4일 현재 (1)김연경(여자배구), (2)박인비(여자골프), (3)이대훈(태권도), (4)진종오(사격), (5)오진혁(양궁), 및 (6)김소영(여자 배드민턴) 등 총 6명의 후보들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연경, 박인비, 이대훈, 진종오, 오진혁, 김소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편집/출처: 연합뉴스]
이들 6명 중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에서 내부 검토 등 관련 절차(8월10일 평가위원회 비전 설명 등 개별 면접)를 거쳐 9월1일까지 한국 후보 1명을 최종 확정하여 IOC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먼저 IOC선수위원회와 IOC선수위원에 대한 역사와 연혁 그리고 관련 인사들에 대하여 소개 합니다.
1999년10월1일 아테네 개최 IOC선수위원회 회의에서 시작된 IOC선수위원회(IOC Athletes Commission) 구성은 변함 없이 선출 직 명(하계올림픽 8명 및 동계올림픽 4명)및 (IOC위원장)지명 직 3명으로 12:3의 비율로 총 15명입니다.
올림픽대회時 마다 임명 직 IOC선수위원3명을 포함하여 선출 직 IOC선수위원의 경우 하계는 4명씩, 동계는 2명씩 교대로 임기 8년이 다하면 IOC선수위원직에서 예외 없이 내려 옵니다.
첫 선출 직 IOC선수위원겸 IOC선수위원장은 우크라이나의 육상(장대 높이뛰기/Pole Vault)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겸 세계기록보유자인 Sergey Bubka였습니다.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 동료로 활동한 Sergey Bubka와 함께)
Sydney2000올림픽 세계각국선수들로부터 최다 득표로 장원 급제한 Bubka는 8년 IOC위원(2000~2008)으로 등극하였으며 첫 IOC선수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선수대표 당연 직 첫 IOC집행위원 직도 수행하였습니다.
그는 2005년에는 우크라이나 NOC위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2007년부터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회장으로 2009년에는 하계종목국제연맹연합회(ASOIF)집행위원으로 선출되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습니다.
Sergey Bubka IOC위원은 2001년에 2008년 올림픽 IOC 평가위원으로 임명되어 5개결선진출후보도시(Beijing-Osaka-Toronto-Istanbul-Paris)실사방문기간을 시작으로 NOC출신 IOC평가위원으로 발탁된 필자와 지속적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는 선수자격 IOC위원임기가 종료되면서 2008년 NOC위원장 자격 IOC위원이 되었으며 2012년~2020년에는 선출 직 IOC집행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13년 IOC위원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8년 임기의 선수출신 IOC위원임기(2000~2008)가 끝나기 직전 출신 국인 우크라이나 NOC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다시 NOC대표 자격 IOC위원(2008년~2017년)으로 활동하여 오다가 Thomas Bach IOC위원장 및 IOC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다시 개인자격 IOC위원(2018년~)이 됨과 동시에 선출 직 IOC집행위원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차세대 IOC위원장 후보 군으로 분류될 수 있겠습니다.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 위원장<좌2>Hein Verbrugge, Sergey Bubka<좌1>, Carlos Nuzman 브라질 IOC위원<우2> 및 필자<우1>-우측 사진은 IOC평가위워회와 당시 Samaranch IOC위원장과 IOC본부에서)
한국의 첫 IOC선수위원은 임명 직 IOC선수위원으로 발탁된 여자 쇼트트랙 스케이팅 동계올림픽 첫 올림픽 4관왕인 전이경 선수였습니다.
(필자가 평창2014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시절 평창홍보대사로 활약한 전이경 선수와 함께)
2002년 미국의 Salt Lake City에서 개최된 제18회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전이경 선수는 IOC 선수위원으로 한국을 대표하여 출마하였으나, 당시 동계 올림픽 4관왕이란 화려한 경력이었지만 아깝게도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IOC 선수위원선출발표가 있었던 Salt Lake City2002동계올림픽 선수촌(유타 대학교, University of Utah) 국기 광장 근처 입촌식(Flag-raising Ceremony/Team Welcome Ceremony)이 거행되던 장소에서 Anita DeFrantz 미국 여성 IOC 위원 겸 선거위원장이 당선자 발표 후 단상에서 내려와 전이경 선수의 손을 꼭 잡고 격려하면서, 훌륭한 자질과 경력을 가지고도 IOC 선수 위원에 선출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녀는 전이경 선수에게 IOC 위원이 될 수 있는 IOC 선수위원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전 선수와 같이 훌륭한 아시아의 여성 스포츠 인이며 올림피안(Olympian)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Jacques Rogge 당시 IOC 위원장에게 전이경 선수를 개인자격 IOC 선수위원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겠노라고 약속했으며 필자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Anita DeFrantz 미국 IOC 위원은 2001년 IOC 위원장 후보 중 1명이었고, IOC 사상 최초의 IOC 부위원장을 역임하였고, IOC 여성과 스포츠 분과위원장이기도 하며, 제21회 Montreal1976올림픽 당시 미국대표 여성조정선수로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전 세계 여성 스포츠 계의 대모(God Mother)격으로 존경 받는 인물입니다. LA1984올림픽 대회 시 필자와 처음 상면한 이래 벌써 40년 가까이 형제자매처럼 지내왔습니다.
(필자가 2008년 Beijing개최 ANOC총회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최초 ANOC공로훈장 수상 시 축하해 주던 Anita DeFrantz IOC부위원장과 함께/Gilbert Felli IOC수석국장과 Rio de Janeiro 예수상 앞에서)
한국의 선출 직 첫 선수자격 IOC위원은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로 Beijing2008올림픽 선수IOC위원 투표에서 최다 득표로 기염을 토하였던 문대성 IOC위원(2008~2016/8년간)이었습니다.
(문대성 한국 첫 선수자격 IOC위원과 함께)
한국의 두 번째 선수자격 IOC위원인 유승민(2016~2024/ 8년간)은 Rio2016올림픽기간 중 실시된 선수자격 IOC위원선거에서 2번째 최다득표를 획득하여 당선된 바 있습니다
대한탁구협회회장과 국제스포츠전략재단(ISF)이사장 및 평창2018동계올림픽기념재단 이사장도 겸직하고 있는 유승민 IOC위원은 Tokyo2020에서 Emma Terho(핀란드)와 함께 각각 IOC선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으며 유승민 IOC위원은 Beijing2022에서 제1부위원장(선출 직)에 재선 된 바 있습니다
(유승민 IOC위원 겸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함께)
지명 직 선수자격 IOC위원은 총 3명인데 규정상 IOC선수위원회 위원장 또는 부위원장 직에 출마할 수 없었는데 뉴질랜드의 Sarah Walker(지명 직)는 헌신적 활동과 능력이 출중하여 Beijing2022동계올림픽 기간 중 예외적으로 신설된(newly created) 제2부위원장으로 선임된 바 있습니다.
IOC위원 총 정원은 115명으로 개인자격 70명, 국제연맹(IFs)자격 15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s)및 대륙 별 NOC연합체 자격 15명 및 선수자격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러시아의 Alexander Popov역시 올림픽 수영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Bubka와 함께 초대 선수자격 IOC위원(2000~2008)이었으며 Athens2004올림픽에 출전한 경력으로 다시 2008년에 선수자격 IOC위원으로 재선된 독보적인 선수자격 IOC위원으로 필자와 각별한 우정을 나눈 올림픽 친구입니다.
(Alexander Popov러시아 IOC위원 부부와 함께)
2024년 Paris올림픽에서는 차기 IOC선수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개 1년 전인 2023년에 전세계 각국올림픽위원회에서 추천되는 IOC선수위원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Short-List를 IOC에서 출마후보자격 등 검증과정을 마친 후 최종 정리하고 IOC선수위원출마 후보자명단과 프로필을 공개하고 나면 해당 후보들은 Paris2024올림픽 대회기간 중 정해진 엄격한 선거운동방식에 따라 올림픽선수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대회참가선수들의 투표로 최다득표순위자 4명이 새롭게 선출될 예정입니다.
유승민 IOC선수위원의 뒤를 이을 세 번째 선수자격 IOC위원 국내후보들에 대한 대한체육회(KSOC)의 사전 정지작업이 8월10일을 기점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1)지명도와 2)기여도와 3)인기도가 높은 선수가 한국대표로 선발되어 Paris2024에서 3연속 IOC선수위원으로 선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늘의 별 따기” 지명 직 선수자격 IOC위원 3명에 대하여>
IOC선수위원 정원 15명중 하계 8명+동계4명=12명이므로 3명에 대한 충원이 필요한 바, 나머지 3명에 대하여서는 IOC위원장이 IOC집행위원회의 결정으로 3명에 대해 IOC총회인준을 거쳐 지명하고 임명합니다.
따라서 이들 지명 직(지리적-성별-종목 간 균형 유지)3명의 선수자격 IOC위원은 정식 IOC위원이지만 IOC선수위원회 위원장 또는 부위원장 직 선거에는 출마가 불가한 것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정식 IOC위원인 것은 틀림없어 행운아인 셈입니다.
(1) Sarah Walker(Rio2016~Paris2024)/뉴질랜드(오세아니아/여성/Cycling BMX)
(2) Hong Zhang (PyeongChang2018~Milan Cortina2026)/중국(아시아)/여성/Speed Skating
(3) Humphrey Kayange(Tokyo2021~LA2028)/케냐(아프리카)/Rugby Sevens
동 하계올림픽기간 중 선출되는 IOC선수위원 12명 외에도 IOC 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지역간, 성별간, 종목간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IOC선수위원 7명(3명/정식 IOC위원+4명/IOC선수위원 기능)을 IOC집행위원회와 IOC총회를 거쳐 추가로 임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또 직무상(Liaisons)으로 임명되는 IOC선수위원이 2명 추가로 있는데 한 명은 세계 올림피언 협회(WOA)출신, 다른 한 명은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출신입니다.
중국의 선수자격 임명 직 장홍 IOC위원은 강원2024동계청소년올림픽 IOC조정위원장 겸 세계도핑방지위원회(WADA0집행위원으로 2022년 5월19일 이집트 카이로 개최 WADA집행이사회에서 부산시의 2025년 WADA세계총회 유치성공에도 기여한 바 있습니다.
(장홍 중국 선수자격 IOC위원 겸 강원2024청소년 동계올림픽 IOC조정위원장과 함께/우측은 카이로에서 재회한 장홍 IOC위원<우1>과 터키 IOC위원 겸 FITA회장 겸 WADA집행위원인 Ugur Erdener<가운데>, 좌로부터 이정민 KADA선수위원, 필자, Ugur Erdener, 장홍, 김금평 KADA사무총장)
*References:
-IOC website
-스포츠외교론(윤강로 저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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