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8. 9. 11:25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3수 도전 만에 개최도시로 선출된 대한민국 평창의 위상은 "위풍당당"그 자체다.
경쟁도시들이었던 기라성 같은 유럽의 동계스포츠 강국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추풍낙엽처럼 만들었다.
이제 평창은 대한민국을 전 세계 그랜드 슬램(Grand Slam) 국가 반열에 우뚝서게 해 주었다.




그랜드 슬램이란 주지하다시피 동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축구대회, IAAF세게육상선수권대회 등 4개 국제 스프츠 빅 이벤트를 달성한 경우를 일컫는다.
현재 그랜드 슬램달성 국가는 유럽의 프랑스, 독일, 이태리, 러시아 등 4개국과 아시아의 일본과 한국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 스포츠 강국인 미국의 경우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지 못하여 아직 그랜드 슬램국가 대열에 끼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이제 겨우 하계올림픽(2008년 베이징)만을 개최하여 나머지 3개 빅 이벤트 개최를 다 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에 성공한 평창은 곧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13개 경기장 중 나머지 6개 경기장을 신축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IOC와 체결한 개최도시협약서(Host City Contract)에 명시되고 유치파일을 통해 약속한 총 7조 2556억원에 달하는 부대시설과 제반 인프라까지도 건설해야한다.
사후활용방안 계획마련은 지금부터 전문적인 차원에서 실행되어야 한다. 

이제 평창은 눈코뜰새 없이 바삐 돌아갈 것이다.


 # 역대 동계올림픽 벤치마킹:

1932년과 1980년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치른 미국도부지역의 Lake Placid는 조용한 지역이다.
하지만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후 연간 2백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드는 주요 스포츠관광허브(a major sports tourism attraction)로 자리매김하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의 모델이 되었던 노르웨이의 스키 휴양지 릴리함메르(Lillehammer)는 1994년 동계올림픽개최지다.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후 릴리함메르는 일약 글로벌 관광명소로 역시 자리매김하였다.

반면 199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였던 일본의 나가노는 흑자가 났다고 발표햇지만 실제 100억 불 정도의 적자가 난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였다.
2010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캐나다의 밴쿠버는 솔직하게 시설건설비용부족을 호소하여 IOC로부터 일정액 보조금 지원까지 받았지만 대회기간 중 국제정세에 따른 대테러 대비 등에 따른 안전 비용 등으로 결국 수십억 불의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지역  TV방영권료: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 전에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포함하여 동 하계 4개 올림픽 미국지역 중계권료로 무려 $43억8,000만불(한화 약 5조원)이란 역대 최대규모의 천문학적 액수가 확정되었다.

지난 6월7일 미국  NBC TV사는 2014년~2020년 6년간 4개 동 하계올림픽대회 미국지역 TV 방영권자로 최종 낙찰되었다고 IOC가 공식 발표한 바 있다.

IOC는 약 5조원에 육박하는 올림픽 사상 최대규모의 TV방영권 계약 체결이라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것도 미국 지역만 그렇다.

이 패키지 TV중계권 계약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6년 리오 올림픽, 2018년 동계올림픽 및 2020년 올림픽 등 4개 동 하계올림픽을 모두 아우르는 지구상 초대형 수퍼 빅딜에 해당한다.

NBC는
 
1)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7억7,500만 불(약 8천억원),
 
2) 2016년 리오 올림픽에 $12억2,600만 불(약 1조 3천억원),

3) 2018년 동계올림픽에 $9억6,300만 불(약 1조 2천억 원),

4) 2020년 올림픽에 $14억1,800만 불(약 1조4,500억원)씩 지불한다.


# 올림픽마케팅 수입금배분과 글로벌 올림픽마케팅기조:

올림픽 마케팅 수입금 배분율을 살펴보면 IOC가 총 지분율의 8%를 IOC운영비와 올림픽운동 관리비조로 가져가며, 나머지 92%는 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OCOGs), 205개 NOCs, 28개 올림픽 하계종목 국제연맹, 7개 올림픽 동계종목 연맹 및 기타 유관 경기단체들 몫이 된다.

IOC는 TOP 프로그램 기여금과 올림픽 TV 방영권 수입금배분에 있어서 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OCOGs)에 TOP프로그램 지분 중 50%(2/3는 하계, 1/3은 동계)를 제공하며 나머지 50%는 IOC(40%)/NOCs(10%)가 공유(共有)한다.

반면, TV방영권료 지분의 경우 2000년 시드니 및 2002년 솔트 레이크 시티 대회 시에는 OCOGs가 60%, 올림픽운동(IOC/IFs/NOCs)가 나머지 40%이었지만 2004년 아테네부터는 OCOGs(동 하계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에 49%, IOC/Olympic Solidarity<NOCs배분 프로그램>/IFs로 나머지 51%가 분배(分配)되고 있다. 


# IOC TOP파트너란?

IOC TOP 파트너는
1) ‘올림픽대회 글로벌 파트너(Worldwide Partners for the Olympic Games)’,
2) ‘IOC 파트너(Partners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3) ‘해당기간의 동 하계 올림픽 대회 파트너(Partners of the Olympic Winter Games and the Olympic Games)’, 4)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 파트너(Partners of all National Olympic Committees)’ 및
5) ‘해당기간의 동 하계올림픽 참가 전체선수단 파트너(Partners of all Olympic teams competing in the Olympic Winter Games and the Olympic Games)’ 등의 지위를 동시에 부여 받게 됨으로 해서 유사경쟁업체가 개별NOC나 올림픽선수단과의 별도 매복마케팅(Ambush Marketing)을 못하도록 제도화 하고 있다..


IOC의 마케팅 프로그램은 크게 4개 범주로 나뉜다.


1. 올림픽대회 방송 (Olympic Games Broadcast)

2. TOP(The Olympic Partners)/ The Worldwide Olympic Sponsorship Programme

3. IOC상품화권 프로그램(IOC Licencing Programmes)

4. IOC 공급업체 프로그램(IOC Supplierships) 
 

IOC는 현재 3개의 공식 공급업체와 마케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 벤츠 자동차(DaimlerChrysler/Mercedes-Benz)/ 육상운송(Ground Transport)

2) 미즈노 스포츠 의류(Mizuno)/ 올림픽 및 관련행사 時 IOC위원 및 사무처 직원 필요복장이나 의류제공/Clothing and Outfits for the IOC and administrative staff at the Olympic Games and other events)

3) Schenker/화물운송 및 세관통관서비스(Freight Forwarding and Customs Clearance Services)


올림픽 마케팅의 기본방침이란 수익극대화(收益極大化)는 도모하되 올림픽이미지를 손상(損傷)시키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건강을 해치는 제품(담배나 술 따위)이나 사행성을 조장(助長)하는 도박(賭博) 및 흥행관련업체(興行關聯業體)는 IOC마케팅과 사업관계를 맺을 수 없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