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IOC위원장 출마 석패(2001년)
2) 대한민국 평창의 2010년 및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연달은 실패(2003년 및 207년),
3) 제118차 IOC총회에서 부산광역시가 15년 만에 개최되는 2009년 올림픽 콩그레스/제 121차 IOC총회 개최도시 유치경쟁에서의 탈락(2006년),
4)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IOC위원직 전격사퇴(2005년),
5) 박용성 현 KOC위원장의 국제유도연맹(IJF)회장직 및 IOC위원직 사퇴(2007년),
6) 이건희 전 삼성그룹회장의 IOC위원직 자격정지(2008년~2010년 초)등으로 이어진 파장으로
한국스포츠 외교의 국제적 신인도와 힘은 현저하게 약화되어 왔다.
그러던 것이 최근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 IOC총회에서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성공으로 "스포츠외교 파산"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게 되는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국스포츠외교의 차세대 주자들의 국제스포츠 계 임원 본격진출 청사진도 구체적이지 못하며 스포츠 외교관 양성 백년대계 구상조차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
2018년 평창의 동계올림픽유치 성공을 계기로 당장 활용가능하고 국제 스포츠 계에 잘 알려진 베테랑 스포츠외교관들의 전진 배치 계획 또한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개최시까지인 7년 간이야마로 잃어 버린 스포츠외교 10년을 되찾아 일취월장의 초석을 굳건히 할 수 있는 황금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 스포츠 외교관 양성과 미래구상:
<주요 국제스포츠기구(IOC, ANOC, GAISF, ASOIF, AIOWF등)에 한명의 집행위원도 없어>
대한민국은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스포츠 UN총회격인 2006년 ANOC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도 사실상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개최국 프리미엄을 충분히 얻어 냈다고 할 수 없다.
(멕시코 소재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 집무실에서)
그 이유는 우리나라 체육관련 인물 중 ANOC 기구 내에 단 한명의 한국인 집행위원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ANOC규정상 대륙별 기구인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ANOC집행위원 추천을 위한 사전협상도 이루어내지 못하였다.
그리고 세계스포츠기구 중 최고 집행기관인 IOC의 집행부에도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이래 아무도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국에게 부여되는 당연직 OCA부회장 1명에 신용석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2007년~2011년 4년 간)에 이어 2011년 도쿄개최 OCA총회에서 개최국 당연직 OCA부회장에 바톤을 이어 받은 박용성 KOC위원장(2011년~2015년)이 활동하고 있는 정도다.
그리고 유경선 ITU부회장이 OCA 환경 분과 위원장(집행위원)이 재선되어 한국스포츠외교의 체면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2010년에는 다시 회장국인 멕시코에서 ANOC총회가 개최되었으며, 총회에서는 ANOC회장, 부회장,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 및 집행위원 등의 임원개선 선거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발탁할 만한 후보자 물색도 하지 못하였다.
지금부터라도 차기(2014년)에는 ANOC집행부 및 분과위 임원 피선대책을 수립하여 대한민국 스포츠외교를 빛낼 차세대 최적의 후보자 군을 물색하고 선발하여 피선시키도록 KOC를 중심으로 범정부적인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사전조율 등 철저한 당선 및 로비대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수립하여 실행에 옮길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한국스포츠외교관에 대한 인정과 과감한 발탁이 절실하다.
개인적 호불호에 한국 스포츠외교 국제경쟁력은 점점 사장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한국은 이제 세계 스포츠 4대 빅 이벤트를 모두 유치한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대국 선진국이다.
세계 스포츠외교무대에서도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해 내야 한다.
우리 옛 말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속으로 들어가라'가라는 말이 있듯이 조직 내부에서 보다 많은 외교 인력이 장기적이고 꾸준한 활동으로 친분을 쌓고 이어간다면 그 효과는 실로 엄청나게 작용하게 될 것이다.
# 국제스포츠기구의 대한민국 영토 내 유치해야:
앞에서 언급한 스포츠외교 인력 양성 외에도 중요한 것이 또 있다.
국제스포츠기구 본부가 가장 많이 자리매김함 곳은 스위스, 로잔이며 스위스, 취리히,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등 유럽에 주로 그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에는 OCA본부가 있는 쿠웨이트와 최근 대한민국의 부산광역시가 유치신청을 냈다가 실패한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본부가 새롭게 이전한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등에 불과하다.
물론, 우리 한민족의 우수성이 찬란히 간직되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자리매김한 태권도의 세계본부가 서울에 있다.
또한, 국내에 국제기구를 법인화 할 경우 세금 및 임원인준 문제 등 법인설립절차가 복잡하여 아일랜드 비영리 법인자격으로 본부를 전임회장 거주지역인 서울에 둔 바 있었던 국제유도연맹(IJF)이 한때 존치했었던 과거가 있었다.
국내법상 면세 혜택이 보장되고 각종 편의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현행 국내법상 국제스포츠기구가 현지 법인화하여 대한민국 내에 본부를 두고 둥지를 틀기에는 정비하고 개정, 보완해야 할 제반 관련규정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2010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 자격으로 공로명 유치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집행위원장) 등과 함께 지난 2003년,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출사표를 제출하고 개최도시가 결정된 제115차 IOC총회 참석차 프라하 출발에 앞서 청와대에서 故노무현 전임 대통령께서 당시 한국 IOC위원, KOC위원장 및 유치위원회 핵심임원 등을 위한 격려 오찬이 있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필자/ 청와대 2007)
참석자 전원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는데 필자는 맨 끝 순서로 발언권을 부여받아 故노무현 대통령께 국제스포츠기구 대한민국 영토 내 유치건의를 드린 바 있으며, 노 대통령께서 필자의 건의에 대해「상당히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사안이라고 규정하시면서 당시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과 함께 각종 관련 규제법안 개정 및 완화방안을 마련해 보시자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시일이 다소 걸리더라도 이러한 관련 법령 등의 개정을 통하여 국제스포츠기구가 하나, 둘씩 대한민국 영토 내에 그 둥지를 트는 날, 국가 인지도 상승과 관광 진흥, 해당 국제회의 개최 등 파급효과와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의 위상은 물론 영향력도 그 만큼 지대해지리라 기대해 본다.
# 한 그루의 나무 보다는 큰 숲을 만드는 지혜가 필요:
2012년에는 ANOC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등 ANOC집행부 임원개선을 위한 총회가 2012년 올림픽개최국인 런던에서 개최된다.
지난 번 2006년 서울총회 및 2010년 멕시코에서는 여러 가지 산적되었던 복잡한 사안과 총회 준비, 그리고 2018년 평창 동게올림픽유치 등으로 ANOC임원명단에 한국인이 한 명도 등재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차기총회에서는 반드시 ANOC집행부 요직에 대한민국의 스포츠외교 전문 인력들이 포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하루바삐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당장 내년에 치러질 ANOC집행부 임원(사무총장 포함) 피선대책에 전념하면서, 가장 강력한 실세인 현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회장의 물밑지원을 이끌어 내기위한 국가차원의 정책적 배려와 이와 더 나아가서는 라냐회장 퇴임(2012년 만 80세로 IOC위원직 종료)이 임박한 2014년을 대비한 차기ANOC회장 또는 사무총장직에도 출사표를 던질 수 있도록 국제스포츠계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이를 뒷받침해 줄 정부의 강력한 지원 하에 KOC를 중심으로 범 체육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아 한국스포츠외교의 비약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대책 및 대안수립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하겠다.
세계 스포츠 계에서의 위상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포츠외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86 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유치하고 성공리에 치룬 이후 경기력이 월등히 향상되었고 이후 최근 유치에 성공한 2018년 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6년 6개월 남았다.
이제부터라도 심은 한그루, 한그루 나무가 울창한 숲이 되어 그 위력을 발휘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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