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11. 9. 10:31
요즘 평창 2018 유치관련 내 외신 보도를 보다 보면 웬지 우울해 진다.
'3 세번은 매력 그자체'(Third time is a charm.)라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2022년 FIFA월드컵 유치를 염두에 둔 Sepp Blatter FIFA회장 청와대 초청 만찬은 국가 최고 귀빈에 준하는 의전예우다.
청와대 상춘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국빈의 청와대 방문 시 대통령이 오만찬을 베푸는 최상의 외교공간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이를 의식해 "이번 만찬은 지난 1월27일 이명박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 참석차 스위스 방문 시 보여준 Blatter FIFA회장의 환대와 만찬에 대한 답례"라고 밝혔다고 한다.
28년 간 국제스포츠외교에 몸을 담으면서 IOC위원장 및 ANOC회장 등 올림픽과 관련된 세계 스포츠지도자들이 방한하여 역대 대통령예방 차 청와대방문 시 국빈 급 만찬의전예우의 기억이 별로 없다.
더구나 어제 저녁 TV뉴스를 보니 이명박대통령이 Blatter FIFA회장에게 체육훈장 중 최상급인 청룡장을 직접 전수하는 장면이 전국에 보도되었다. 
신문지상에도 일제히 보도되었다고 한다.
물론 대한민국의 2022년 FIFA월드컵 유치를 염두에 둔 유치활동지원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평창 2018 유치지원은 어떻게 되나?
Blatter FIFA회장의 방한 및 청룡장 훈장수상 그리고 이명박대통령과의 만찬회동 등의 소식이 외신과 소식통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은 자명한 이치다.
112명의 IOC위원들 중 투표에 참여 할 104명의 IOC위원들이 이 소식을 접할 때 혹 대한민국 정부가 평창 2018 유치 보다는 2022년 FIFA월드컵 유치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대목으로 해석할 수 도 있다.





최근 불거졌던 평창 2018관련 국제경기연맹 스폰서계약 관련 IOC경고건과 관련 오늘 아침 국내 주요일간지가 평창2018 유치에 대하여 걱정스런 기사(첨부)를 내 놓았다.
대한체육회(KOC)로써는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KOC는 감독기관으로써의 평창2018 유치위원회와의 관계를 정립하기 보다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성공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공동행보를 지향해야 한다.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의 의미를 상기하자!
평창2018 3수도전은 향후 기후변화 등을 고려해 볼 때 어쩌면 마지막 도전이 될 수 도 있어 반드시 배수진을 치는 각오와 준비테세로써 임해야 한다.
평창2018 유치성공은 정부와 유치위원회와 KOC가 일심동체로 뛰어야 가능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두 번으로 충분하다.









스포츠
종합

[Sports 라운지] 평창유치위·대한체육회 '삐걱'

개최지 선정 8개월 앞두고 IOC '경고' 관련 딴 목소리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유치위원회와 대한체육회 수뇌부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유치위는 지난 4일 대한항공이 국제빙상연맹과 후원계약을 맺은 것 때문에 IOC로부터 '경고(warning)'를 받았다.

그런데 그 직후 박용성 체육회장 겸 KOC위원장이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에게 항의 이메일을 보냈다. "IOC 헌장에 따라 해당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KOC의 자문 및 감독을 받지 않아 이런 일이 생겼다"는 일종의 문책이었다.

게다가 체육회 일각에선 이번 대한항공과 국제빙상연맹 후원계약을 추진했던 컨설팅 업체가 문책은커녕 계약을 버젓이 유지하고 있고, 그 외에도 무려 7개의 개인 및 업체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있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 위원장 측이 불쾌해하는 가운데 박양천 유치위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KOC로 돌아가는 사태가 생겼다. 박 부위원장은 박용성 회장 추천으로 유치위에 들어왔는데 자기 역할에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협력해야 할 체육회와 유치위가 화음(和音)과 정반대 소리를 내면 당연히 하도봉 유치위 사무총장이 나서야 하는데 그 역시 운신(運身)이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사무총장에 오른 후 각종 기념품 제작 납품업체가 모두 바뀐 것을 두고 '리베이트 의혹이 있다'는 소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8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상황이 이렇다.

 

[3수 동계올림픽, 월드컵에 밀려나나]
"이명박 대통령 FIFA 회장단과 만찬 2022 월드컵 유치 지원 요청"
2010년 11월 09일 (화) 남궁창성
이명박 대통령이 8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단과 만찬을 갖고 우리나라의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나서 일각에서 청와대가 동계오륜보다 월드컵 유치에 무게를 싣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상춘재는 오바마 미 대통령 등 국빈의 청와대 방문시 대통령이 오만찬을 제공하는 최상의 외교공간이다. 청와대는 이를 의식해 “이번 만찬은 지난 1월 27일 이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 참석차 스위스 방문 때 보여준 블래터 회장의 환대와 만찬에 대한 답례”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블래터 회장에게 2022년 월드컵 개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과 의지를 전한 뒤 한국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만찬에 앞서 열린 블래터 회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이라는 월드컵의 이상을 실현시킬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이 같이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청와대가 2018년 평창동계오륜보다 월드컵 유치에 비중을 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건의한 김진선 전 지사의 ‘동계오륜유치 특별보좌관’ 임명 대신, 오는 16일 국무회의를 통해 ‘대사’ 임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더구나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블래터 회장 접견, 공식 기자회견, 만찬 등 국빈급 정상에 준하는 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양대 스포츠 행사에 대한 청와대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오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순차적으로 확정되는 만큼 ‘선(先) 월드컵, 후(後) 동계오륜’ 유치전략은 당연하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남궁창성 <강원도민일보>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