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45편(2008올림픽 IOC평가위원활동과 중국인민대학교 객좌교수/Guest Professor)]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으로 5개 결선진출후보도시 방문 후 Lausanne IOC본부로 돌아가서 최종올림픽후보도시평가보고서를 공동으로 Draft하였는데 영어권 IOC평가위원이 보고서 작성을 리드하면서 Beijing2008후보도시 편에서 한사코 중국인권문제를 동 보고서에 기록할 것을 주장하였다.
(좌로부터 Carlos Nuzman브라질 IOC위원, Sergey Bubka우크라이나 IOC위원/선수위원장, 필자, Tomas Sithole 짐바브웨 IOC위원, Francisco Elizalde 필리핀 IOC위원/Lausanne IOC본부)
당시 외신에서 연일 대서특필하며 중국문제를 다뤘기 때문이었다. 유일한 아시아출신 IOC평가위원이었던 필자는 IOC평가위원회 평가단이 부여 받은 임무가 기술적 측면평가(technical assessments)로 한정되어 있고 정치적 측면은 취급하지 않도록(we are not supposed to touch upon the political aspects) 되어 있는 지침(guidelines)을 상기시키면서 보고서 어디에도 인권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함을 강조하였고 당시 Hein Verbruggen 평가위원장(UCI회장 겸 네덜란드 IOC위원)과 Samaranch IOC위원장이 필자의 손을 들어 주었다.
(Paris2008올림픽유치후보도시 현지실사 중 파리지하철 내부상황점검 중인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과 IOC평가위원인 필자)
때 마침 스위스 Lausanne Palace호텔에 와서 IOC평갸위원회 최종보고서 작성에 따른 예민한 부분에 대한 동정을 살피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던 Zhenliang HE IOC부위원장은 필자를 자신의 호텔 방으로 초대하여 경과에 대해 물었고 필자는 있는 그대로의 상황과 결과를 설명해 주자 그는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좌측: Zaiqing YU 현 중국 IOC부위원장과 우측: Zhenlinag HE 당시 중국 IOC부위원장 겸 IOC문화분과위원장)
그로부터 몇 개월 후 Moscow개최 IOC총회 첫 날 투표에서 Beijing2008후보도시가 나머지 4개 결선진출후보도시들(Paris2008-Toronto2008-Istanbul2008-Osaka2008)을 누르고 2008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출되었다.
이후 필자에 대해 무슨 이유(?)에서 인지 중국 방문 시마다 한 동안 VIP예우가 계속되었다. 그 일환인지 모르지만 필자는 중국 3대명문대학교(베이징-칭화-인민)중 Beijing2008올림픽 자원봉사자 교육 전담대학교인 인민대학교에 객좌교수(Guest Professor)로 위촉되어 4년간(2005~2008)특강과 다양한 자문초빙을 받아 활동하였다. 2003년 몽골명예박사학위와 더불어 “Prof. Rocky-Kang Ro YOON Ph.D.”로 호칭도 바뀐 셈이다.
IOC도 중국이 Beijing2008올림픽을 치르면 인권문제도 자연스럽게 대회유산(Games Legacy)로 체질 개선될 것으로 믿었던 것 같다.
(중국인민대학교 객좌교수 위촉장과 몽골명예박사학위증 및 중국 북경일보 올림픽특집호 필자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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