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27편(삼성의 TOP파트너가입으로 IOC의 KOC배당수입금 2배 증액창출쟁취 기여현장실록)]
1997년만 해도 삼성은 세계 이동통신(移動通信)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후발주자(後發走者)였다. 당초 오랫동안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했던 Motorola는 1996년 Atlanta 올림픽 이후 IOC와의 글로벌 TOP파트너 계약 후원금 삭감(削減)을 노리고 시간을 끌다가 결국 IOC측이 삼성 쪽으로 전격선회(電擊旋回)하였고 삼성 측은 최종 3일간의 말미(末尾)에서 극적인 TOP파트너쉽 참여를 결정하였다.
당시 Samaranch IOC위원장은 1997년 5월경 삼성과의 계약체결 조인식을 위해 한국으로 날아왔고 서울 신라 호텔에서 IOC와 삼성의 역사적인 올림픽 Partnership(올림픽 무선통신 기기/器機 공식 파트너) 계약 조인(調印)이 이루어 졌다. 그 후로 6년 뒤 삼성은 Motorola를 제치고 세계이동통신시장에서 핀란드의 Nokia에 이어 세계 2위로 급부상하는 쾌거를 이룩해 냈다. “1997년 IOC TOP 파트너 계약 당시 삼성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조사결과 세계96위였던 것이 2004년에는 21위까지 뛰어올랐다.”(Michael Payne의 ‘Olympic Turnaround’에서)
IOC TOP 파트너는 ‘올림픽대회 글로벌 파트너(Worldwide Partners for the Olympic Games)’, ‘IOC 파트너(Partners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해당기간의 동 하계 올림픽 대회 파트너(Partners of the Olympic Winter Games and the Olympic Games)’,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 파트너(Partners of all National Olympic Committees)’ 및 ‘해당기간의 동 하계올림픽 참가 전체선수단 파트너(Partners of all Olympic teams competing in the Olympic Winter Games and the Olympic Games)’ 등의 지위를 동시에 부여 받게 됨으로 해서 유사경쟁업체가 개별NOC나 올림픽선수단과의 별도 매복마케팅(Ambush Marketing)을 못하도록 제도화 하고 있다.
IOC의 마케팅 프로그램은 크게 4개 범주로 나뉜다.
(1) 올림픽대회 방송 (Olympic Games Broadcast)
(2) TOP (The Olympic Partners)/ The Worldwide Olympic Sponsorship Programme
(3) IOC상품화권 프로그램(IOC Licencing Programmes)
(4) IOC 공급업체 프로그램(IOC Supplierships)
IOC는 현재 3개의 공식 공급업체와 마케팅 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1) 자동차(DaimlerChrysler/Mercedes-Benz)/ 육상운송(Ground Transport)
2) 스포츠 의류(Mizuno)/ 올림픽 및 관련행사 時 IOC위원 및 사무처 직원 필요복장이나 의류제공/Clothing and Outfits for the IOC and administrative staff at the Olympic Games and other events)
3) Schenker/화물운송 및 세관통관서비스(Freight Forwarding and Customs Clearance Services)
올림픽 마케팅의 기본방침이란 수익극대화(收益極大化)는 도모하되 올림픽이미지를 손상(損傷)시키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건강을 해치는 제품(담배나 술 따위)이나 사행성을 조장(助長)하는 도박(賭博) 및 흥행관련업체(興行關聯業體)는 IOC마케팅과 사업관계를 맺을 수 없다.
삼성이 IOC TOP 파트너계약을 체결(1997년 5월경)한 후인 1997년 말 경 ISL에 이어 올림픽 마케팅 대행사인 Meridian社의 Laurent Sharapan 대표를 서울로 불러 당시 KOC와 기 체결한 TOP IV 프로그램(1997-2000) 참여에 따른 배당금액 추가증액을 강력히 요구하여 기술상 시기상 소급적용에는 다소 무리가 따랐지만 부분적이나마 관철(貫徹)시킨 바 있다.
이 덕분에 KOC의 TOP V(2001-2004) 참여에 따른 배당금이 이전 대비 2배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계약하게 되었다.
이후 삼성의 TOP파트너 지위유지에 따른 IOC의 KOC대상 배당분배금 증액은 당연한 귀결이 되었다.
이 또한 지속적으로 KOC의 수입금추가증액창출은 물론 대한민국 외화획득에도 기여한 셈이다.
(당시 Samaranch IOC위원장에게 보고하여 KOC베분금 증액의 발판이 된 IOC마케팅대행사 대표의 공식서한/필자에게도 사본발송)
주지한 바와 같이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TOP프로그램에 자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비 참여 NOC들보다 월등 많은 배당금을 받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대한민국지역에서 올림픽 휘장보호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KOC의 경우 기 체결(1996년경으로 추정)하여 배정된 액수보다 상회(上廻)하는 배당금, 즉 삼성이 TOP IV 파트너(1997년 5월경)로서 IOC에 지불키로 약정한 천문학적(天文學的) 액수에 비례하는 할당지분을 추가적으로 소급적용(遡及適用)(TOP IV: 1997-2000)하여 받아야 마땅했고 향후 TOP V(2001-2004), TOP VI(2005-2008), TOP VII(2009-2012)와 관련한 KOC와의 TOP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할당 지급금의 획기적(劃期的) 증액을 철저히 요구해야 했다.
더구나 OECD회원국으로서 경제선진국대열(經濟先進國隊列)에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우 TOP파트너업체 관련 국내시장 점유율(占有率), 소비증가율(消費增加率) 등 관련 경제지표(經濟指標)등을 시시각각 꼼꼼히 계상(計上)하여 차기 TOP 프로그램 참여 계약 時 증액 요구 분을 반영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시에 삼성 측과 연계하여 증액에 따른 KOC 지분증액도 염두에 두고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對 IOC 마케팅 관련 수익사업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KOC 마케팅 관계자들이 열성적으로 수익사업에 매진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믿고 있다. 이같이 스포츠 외교는 올림픽 마케팅과도 직접적인 상관관계(相關關係)가 따른다.
올림픽마케팅 활성화는 스포츠 외교에 활력(活力)을 불어 넣어주는 영양제(營養劑)이다. 차제에 올림픽 마케팅 외교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制度的) 구조적(構造的) 기능적(機能的) 지원과 실행계획(實行計劃)이 뒷받침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