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0. 5. 14. 10:17

[대한민국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29(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秘史 및 IOC평가단 상대로 펼친 환경친화적 에피소드/Episode)]

 

필자는 대한민국최초로 2008년올림픽 IOC평가위원회위원으로 발탁 임명되어 당시 5개 결선진출 후보도시들(Beijing-Osaka-Toronto-Istanbul-Paris)현지실사평가 방문을 비롯하여 스위스 Lausanne IOC본부에 모여서 2008년 올림픽유치후보도시실사평가 최종보고서 작성에도 깊이 관여한 바 있다.

그런 경험과 지식 및 국제스포츠 계 폭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평창2010-평창2014-평창2018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최전선에서 총성 없는 전쟁에 참여하였다.

평창2010과 평창2014유치 당시에는 국제사무총장으로 각종 국제스포츠총회 및 이벤트를 계기로 IOC위원 전체를 상대로 득표활동목적으로 종횡무진 지구촌 5대륙을 시차를 건너 뛰면서 스포츠외교현장에서 활약하였다.

유치파일작성뿐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원고를 비롯한 각종 유치관련 제반 국제문서작성 및 IOC실사평가단 프레젠테이션대비 모의실사평가에서 각 분야 별 국내외교수진을 포함한 전문가 들로 구성된 평창드림 팀에게 IOC평가위원으로 경험하고 습득한 지식을 총 동원하여 혹독하게 IOC실사평가대비 리허설연습(2010-2014-2018유치 전 과정)에도 스파르타 식으로 전념하였다.

이 과정에서 영어로 질문공세를 퍼 붓는 필자에게 즉각적인 대답이 미흡했던 해당교수진 중 몇몇 분은 자존심이 상한 바람에 노골적인 불만을 뒷담화로 표출하기도 하였지만 실제로 정식IOC평가위원회의 평창현지실사 평가회의를 겪으면서 사전 모의 강 훈련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면서 나중에는 필자에 대한 인식도 좋은 방향으로 제고되었다.

평창2018유치 당시에는 한국체육 계를 대표하는 지도자 한 분에게 집요하고 지속적으로 미운 털이 박혀 3연속 평창유치위원회국제사무총장 직은 물 건너 갔고 대신 국제자문역이란 직위로 IOC실사평가단 대비 프레젠테이션 모의실사 연습과 IOC위원 국제득표활동에만 제한적으로 전념하였다.

그 이유는 필자의 교만하게 보이는 국내외 스포츠외교활동에서 비친 것에 기인하였을 것으로 사료되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그 분에게 내 교만에 대해 사죄하고 주님께 회개한다. 모든 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내 삶의 거울이고 결론이라는 고백이 나온다. 모두 내 탓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언 16:18/ Pride goes before destruction, a haughty spirit before a fall.)

평창2010유치활동 당시 국내와 국제적으로 유치위원회가 필자의 자문을 반영하였더라면 강원도와 평창 및 강릉은 일찌감치 2010년에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개최하고 지금쯤 동계올림픽유적지로 개발된 경기장 등 관련 시설들에 대하여 전 세계 방문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올림픽유산을 만끽하였을 것이라고 상상해 본다.

 

당시 평창2010은 국내에서 전북무주(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와 피 말리는 유치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KOC가 국내후보지대상 유치실사평가 단을 구성하여 무주-전주와 평창-강릉을 방문하였다. 실사평가결과 무주-전주2010의 경우 동계올림픽 스키종목 중 스키활강(Downhill-Ski Alpine으로 개칭)경기장 후보지인 덕유산 활강장의 표고 차(vertical drop)가 국제스키연맹(FIS)기준에 맞지 않았다. 반면 평창-강릉2010의 경우는 스키활강경기장(정선 중봉의 가리왕 산)의 표고 차는 합격적인데 반해 스케이트종목 경기장을 기존 태릉소재 국제빙상 장을 대신 사용할 요량으로 당시 IOC가 높은 점수를 주는 경기장 간의 조밀 성(compactness)평가에는 뒤쳐지는 유치후보제안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필자는 사전에 양쪽 실사평가방문 당시 이 문제점을 각각 지적하여 자문해 주었지만 두 군데 다 이를 적용하지 못한 것이었다. 무주 덕유산 스키활강경기장의 경우는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었겠지만 평창2010의 경우 태릉국제빙상 장 대신 강릉에 올림픽 스케이트장을 건립하여 조밀한 올림픽경기장 배치계획서(compact Olympic venue lay-out plan) KOC에 제출하였더라면 평창2010/2014-무주2010/2014간의 치열하고 소모적인 2차례(2010년 및 2014년 국내유치경쟁)의 불협화음을 없었으리라.

 

평창2010의 경우 당시 동계올림픽 경쟁후보였던 Vancouver2010 Salzburg2010의 동계스포츠 시설 및 경기력 수준만 보았을 때 경쟁상대로 미흡하였다. 따라서 IOC실무기술진에서 유치신청도시들이 제출한 동계올림픽신청도시파일(Applicant City File)에 적시된 내용에 근거하여 신청도시들 중 후보도시로 결선에 진출할 대상도시선정과정에서 Vancouver2010-Salzburg2010-Bern2010에 이어 4위로 턱걸이하여 겨우 후보도시 반열에 오른 것이었다. 하지만 스위스의 Bern2010이 중도후보사퇴로 3파전 양상이 되었다. 평창2010은 절치부심 최선을 다하여 미흡하게 간주되었던 동계올림픽유치후보도시파일(Candidature File)을 보완 및 보강하고 IOC평가위원회 현지실사평가도 강도 높은 리허설을 소화하여 무난히 통과함으로 2003년 프라하 IOC총회 투표직전 최종평가결과보고 발표 당시 3도시가 모두 공히 훌륭한 동계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는 Heiberg IOC평가위원장의 최종평가로 동일선상에 서게 되었다.

 

2003년 프라하 IOC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는 필자가 IOC 1공식언어인 프랑스어로 설명하였고 뒷부분에는 영어로 추가적으로 호소하였다.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평창2010 프레젠테이션 팀 모두가 최선을 다하여 효과적으로 임무를 완수하였지만 특히 김진선 강원도지사 겸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의 프레젠테이션은 백미로써 IOC위원들 전체에게 진한 감동을 주어 투표에 평창친화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질의응답은 모두 영어로만 질문이 나와서 이에 맞춰 필자와 도영심 STEP스포츠관광재단이사장이 시의 적절하게 영어로 답변하였다. 이렇게 3개후보도시들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곧바로 투표에 들어갔다. 1차투표결과 과반수를 득한 후보도시가 없어 가장 적게 득표한 Salzburg2010이 탈락하였다. 1차 투표결과는 평창2010-51, Vancouver2020-40, 그리고 Salzburg2010-16표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평창2010 3표가 부족하여 과반수 득표에 못 미쳐 최소투표를 받은 Salzburg2010이 탈락하고 Vanouver2010과 맞붙은 평창2010은 최종 2차 결선투표에서 2표 추가득표에 그친 반면 Vancouver2010 16표를 흡수하여 53:56으로 Vancouver2010에 통한의 그러나 아름다운 패배를 하였다

 

필자는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외 공동사무총장(Co-Secretary General)으로 파견 근무하면서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났다.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은 당초 평창의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가설의 위험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치위원장 직을 수락하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유치가능성이 높으면 서로 앞 다투어 쟁탈전이 벌어졌겠지만, 본인이 유치위원장 직 제의를 거절한다면 가능성이 별반 없기 때문에, 시체말로 「영양가」가 없기 때문에 피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관계로, 또 본인자신이 중학교 시절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전국규모 학생빙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당시 진짜 실력 파들이 미끄러져 넘어진 덕분에 어부지리 했다고는 하지만…) 등으로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으로는 필요충분조건과 자질을 골고루 갖춘 적재적소의 덕장으로서 어디 한 군데 흠잡을 데 없고 비길 데 없는 유치위원장이었다. 이분을 모시고 십 수 차례이상 유치활동 차 해외출장을 함께 다녔다.

2002 12월 초순 간헐천으로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 유럽 올림픽위원회(EOC) 연례총회에는 공로명 평창2010 유치위원장, 최만립 유치위원회 부위원장, 최승호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주 이집트 한국대사역임), 필자, 그리고 문동욱 유치위원회 국제팀장 등이 참석하였다.

경쟁도시인 캐나다의 Vancouver2010유치대표단과 오스트리아의 Salzburg2010 대표단 등과 함께 치열한 로비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Jacques Rogge IOC 위원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IOC 위원들 및 유럽 각국 올림픽위원회 회의대표들과 오찬, 만찬회동 등 많은 만남과 대화의 장이 이어진 어느 날 밤 리셉션 장에서 Francisco Elizalde 필리핀 IOC 위원과 대화 도중 Elizalde 위원은 필자와 함께 2008년 하계 올림픽 대회 IOC평가위원회 위원으로서 3개월가량 동고동락했던 사이인지라, 평가위원회의 5개 후보도시 방문 시 필자의 유치도시들에 대한 총알같이 신속하고 다양한 질문공세와 각종 스포츠프로그램 참여 장면들을 떠올리며 공로명 유치위원장에게 “Rocky is a real sportsman.”「로키(필자의 국제 스포츠 계 이름)는 진정한 스포츠맨이랍니다」라고 하자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던 공 위원장께서 반신반의하듯이 필자에게 「무슨 운동하는데?」라고 물었고 필자는 동문서답 식으로 「저는 매일아침 push-up(팔 굽혀 펴기)을 합니다.」라고 응답하자 공 위원장은 박장대소하면서, push-up도 올림픽 스포츠인가」하는 것이었다. 해명을 하느라고 진땀을 뺐지만, 공 위원장은 틈만 나면 이 이야기를 즐기곤 했다.

 

(좌로부터 최만립 IANOS-APOSA 회장, 공로명 평창2010유치위원장, Mario Peascanste 이태리 IOC위원, 평창2010 대외공동사무총장이었던 필자)

 

올림픽 유치활동 중에 가장 중요한 3대 공식행사는 유치신청파일작성 및 제출과 IOC평가단방문, 그리고 IOC총회에서의 결선투표 전에 행하는 설명회(Presentation)이다. 2003 2월 초 2010 동계올림픽 대회 IOC 평가위원회 16명 조사단이 현지 실사 차 강원도 평창, 강릉, 원주, 정선 등을 방문하였다. 결선에 오른 3개 도시 중 첫 번째 현지 조사평가활동이었다. IOC 평가위원장은 IOC마케팅 분과위원장이며 Lillehammer1994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역임한 Gerhard Heiberg 노르웨이 IOC 위원(IOC집행위원역임 현 IOC명예위원)이었다.

 

 

(노르웨이 Oslo 방문 시 재회한 Gerhard Heiberg 당시 IOC집행위원 겸 2010년 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장과 함께)

 

 

Heiberg 위원장은 1998년 당시 김운용 KOC 위원장 겸 IOC 부위원장의 초청으로 KOC가 매년 개최하는 올림픽아카데미 행사의 특별초빙 강사자격으로 방한하였고, 필자와 함께 이태원의 한 양복점에 가서 24시간 속성 양복을 한 벌 맞춘 적이 있었다. Heiberg 위원장은 평창의 IOC 실사 첫날 회의에서 바로 그 양복을 입고 나와서 「Rocky와 함께 맞추었던 한국의 이태원 산 양복을 오늘 아침 회의에 입고 나왔다」고 밝히면서 본인의 한국 사랑을 간접적으로, 그러나 자신만만하게 공개적으로 밝혔다.

필자는 평창 유치위원회 측의 회의 진행자(Moderator)로서 IOC평가 단 측과의 회의진행 절차 등 조율임무를 포함한 제반 협상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실사 1일차 늦은 오후 무렵 18개 조사평가항목 중 난해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는 「환경 보호와 기상상태(Environmental protection and Meteorology)」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2008년 하계올림픽 대회 IOC 평가위원회(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the 2008 Olympic Games)위원을 역임하였던 필자는 IOC평가 단의 질의내용(Contents), 범위(Scope), 성향(Trend), 정도(degree), 절차(procedures), 결과보고서 작성(Draft of report on Evaluation Results) 등 모든 과정(Process)을 참여와 체험을 통해 너무 잘 알고 있고, IOC평가 단 전체의 분위기, 심지어 평가항목별 지루한 대목까지 인지하고 있던 터라, 마침 「환경…」 운운하는 대목이 거의 끝나갈 무렵 딱딱했던 분위기 조절차원에서 Heiberg 위원장에게 질문을 위한 발언권을 요청하였다.

Heiberg 위원장은 관례상 평가 항목에 대한 질의는 IOC평가 단이 하는 것이지 평가를 받고 있는 해당 유치위원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 필자가 엉뚱하게, 그것도 공식적으로 발의하자 의아스러워하면서도 재미있겠다는 표정으로 흔쾌히 질의용 발언권을 승인하였다. 필자는 「이 질문은 IOC 평가 단 중 환경전문가에게 하겠다. (This question is directed to an environmental specialist)」라고 하면서 IOC평가 단 중 일원인 노르웨이 출신의 환경전문가인 Mr. Olav Myrholt를 쳐다보았다. 「아닌 밤에 홍두깨」격으로 시나리오에 없었던 상황이 연출되자 IOC평가 단은 물론 김진선 강원도지사 및 공로명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평창 유치위원회 관계자 모두가 불안해하면서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모든 시선이 필자에게 집중되었다.

Heiberg위원장은 분위기 장단에 맞추듯 「Mr. Myrholt, are you ready?(미르호르트 씨 준비됐소?)라고 하시면서 필자에게 「Rocky, now you may ask your question(로키, 자 이제 질문 보따리를 펴시게)」라고 하였다.

필자는 다짐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Can I say one joke?(농담 한마디인데, 괜찮겠죠?)라고 하면서 질문을 시작하였다.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Heredity(유전) and Environment(환경)? (유전과 환경의 차이점은 뭘까요?)

Myrholt위원은 필자의 질문의 의도가 뭔지 갸우뚱하면서, 한편으로는 Heredity(유전)라는 단어의 뜻을 그 순간 못 알아들었는지, 아무런 대답을 못하자 Heiberg 위원장은 「Rocky, you answer the question, too. (로키, 그대가 대답도 하시지)」라고 답변권한도 필자에게 부여하였다.

필자의 대답내용: When you get married, you will have your son. If your son looks like you, it is due to ‘Heredity’. But if he looks like your neighbor, it is due to Environment. Therefore we call him an Environmentally - Friendly son. (당신이 결혼을 하게 되면, 아들이 생긴다고 합시다. 만약 당신 아들이 당신을 닮았다면, 그건 유전에 기인하죠. 하지만 당신 아들이 당신 이웃집 남자를 닮았다면 그건 환경 때문이라고 하죠. 따라서 우린 그를 「환경친화적 아들」이라고 부른 답니다.)

필자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IOC평가 단은 물론 영어 유머를 알아들은 동시통역사와 유치 관계자들 모두가 박장대소하였다. 이렇게 해서 딱딱하기만 했던 분위기 조절 임무는 성공리에 끝났다. 비록 공식적이고 엄숙하고 진지하고 중차대한 국제적 논의를 하는 자리이지만 주제와 연관된 농담(joke) 한 마디가 즐거운 웃음 한마당을 선사함으로써 지루함도 달래주고 IOC평가 단 모두에게 평창2010 유치위원회의 여유로움도 함께 심어준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경기장 실사 방송 중,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사용될 컬링(Curling) 경기장 입구에 도착해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강원도 소년·소녀 국악취악대의 환영 연주공연이 시작되었다. 필자는 연주가 끝난 뒤 IOC 평가 단 중 일원이 “연주 대 소년·소녀들이 중학생들이냐?”라고 묻자, 필자는 “Yes, and they are also Environmentally - Friendlysons and daughters(그렇죠, 그리고 쟤들도 「환경친화적」아들, 딸들이요)”라고 설명하자 그 전날의 Joke를 상기해낸 IOC평가 단 모두는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필자가 지칭한 「환경친화적」이란 단어는 두 가지 뜻을 함축한다. 원 뜻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환경친화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와 그 전날 했던 「농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표출해 낸 것이었다.

「환경친화적/Environmentally - friendly 아들, 딸들」이란 말은 취악대 학생들 당사자에겐 좋은 의미(환경친화적 의식을 가지고 있는)로 한 것이므로 독자들께서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이해해주시기 바라면서, 2020 110 IOC총회에서 결정되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이 2018년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이어 열리는2024년 제4회 청소년동계올림픽도 성공적으로 개최토록 다 함께 성원할 것을 부탁 드린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