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20편(올림픽유치진화론제안결실 Olympic Agenda2020에 반영된 글로벌올림픽유치과정탈바꿈)]
지구촌에서 올림픽유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활활 타오르고 있다가 2022년 동계올림픽유치과정을 분기점으로 내림세로 변화하고 있다.
그건 올림픽유치 열기는 때로는 여름날의 폭염더위처럼, 또 때로는 겨울철 숯가마 찜질방 한증막을 방불케 한 바 있었다.
‘열정, 열기, 열중, 열성, 열심, 열렬, 열광’ 등 7가지 ‘뜨거운 가슴’이야말로 올림픽유치성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었다.
Torino2006동계올림픽대회 슬로건이 생각난다. “Passion lives here.(여기는 열정이 살아 숨쉬는 곳)” 실제로는 ‘열정보다’ “인내심이 살아 숨쉬기 위해 더 절실한 곳(Patience also lives there)”이란 장외슬로건이 살아 숨쉬기도 하였다.
열사의 나라인 카타르는 오일 머니(Oil Money)를 최대한 활용하여 2006년 Doha아시안 게임을 올림픽대회보다 더 많은 종목과 참가선수단을 소화해내면서 훌륭한 대회로 승화시켰다.
카타르는 그 여세를 몰아 2016년 올림픽대회유치를 위하여 열정적이고 야심 찬 투혼을 발휘하여 전세계 7개 유치신청도시들 중 IOC 전문가 패널의 평가결과 유치파일상의 성적순위는 4위를 차지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결선진출 후보도시에서 최종 탈락되어 도하의 올림픽유치열망은 결국 ‘무더운 한여름 밤의 꿈’으로 좌절된 바 있다.
도하의 올림픽유치의 최대걸림돌은 기후로 인하여 IOC가 사전에 설정한 올림픽개최기간(7.1~8.31 사이)을 벗어날 수 밖에 없는 대회기간(10월), Rogge IOC위원장이 언급한 하계올림픽개최도시 적정인구수(200~250만 명 이상) 에 훨씬 못 미치는 도하의 상주인구수(50만 명 추산) 등이었다.
이것들이 결 정적 걸림돌이 되어 유치파일상의 평가순위 5위였던 리우데자네이루(Rio2016)가 어부지리로 후보도시대열에 4위로 합류하게 되었고, 최종투표에서도 1위를 하여 2010년 하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출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인구가 50만 명 정도인 독일의 Leipzig가 2012년 올림픽 5개 공식후보도시에서 탈락한 사유도 하계올림픽 개최 선결조건인 최소거주인구(200~250만 명) 조건에 부합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1988년 당시의 서울인구수는 1,000만 명에 육박하였고, 1992년 바르셀로나의 인구수는 250만 명, 2000년 시드니의 인구수도 250만 명, 2004년 아테네의 인구수는 300만 명이었다.
이 정도 규모 이하의 인구를 가진 작은 도시들은 숙박 등 제반 인프라가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세계적 행사를 물리적으로 소화해내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어 향후 인구 200만 명 이하의 도시들의 올림픽대회개최는 사실상 봉쇄당한 셈이다.
원래 취지에 의하면 ‘IOC위원은 올림픽운동 및 IOC 내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 내에서 IOC를 대표’하도록 되어 있어서 해당국가의 이익대변과는 상관이 없는 지위였다
따라서 1988년 서울올림픽이 유치되었던 1981년 당시 서독 Baden-Baden IOC총회에서는 당시 한국의 故 김 택수 IOC위원도 투표권을 행사하였다. 그러다가 직능 별 IOC위원수가 국가별로 복수(최대 5명: 스위스, 이탈리아는 4명 등)인원이 허용되면서 실질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투표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여 IOC위원 소속국가의 도시가 올림픽유치경쟁에 뛰어든 경우 자국의 유치도시가 관련된 당해 투표에는 ‘이해상충’ 배제원칙에 의해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IOC위원이 자국유치위원회의 공직직함을 갖고 유치활동을 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금기되었지만, IOC위원의 투표권이 배제된 현재는 이것이 깨어지게 되었다.
그 테이프를 첫 번째 끊은 인물은 Carlos Nuzman 브라질 NOC위원장 겸 브라질 IOC위원 겸 ODESUR 회장이었다.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활동당시 위원들/좌로부터 Sergey Bubka IOC집행위원,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Carlos Nuzman 브라질 NOC위원장 겸 IOC위원, 필자)
IOC위원들 사이에서 인지도와 인기도가 상당한 Carlos Nuzman은 Rio2016년올림픽유치위원장으로 공공연히 유치활동을 주도하여 유치에 성공하였다.
그 두 번째 인사는 유치 당시 강력한 차기 IOC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던 독일의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독일 통합 NOC위원장이었다.
(2017년 평창2018 G-1년을 계기로 평창2018조직위원회를 방문하여 특강을 마친 Thomas Bach IOC위원장과 함께)
그는 Munich2018올림픽유치위원장으로 추대되어 실질적인 유치 막후실세로서 평창2018을 위협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IOC 및 국제스포츠 계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은 인사가 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으로 추대되는 것이 작금의 추세이다.
따라서 향후 제2의 하계올림픽(서울-평양2032)공동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도 이러한 실용적-실제적-현실적 효과와 효율극대화를 위해 국제적 추세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한편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러시아의 Sochi2014) 선정 후 4개월이 경과한 같은 해 11월 2일 스위스 Lausanne의 IOC본부에서는 2014년동계올림픽 3개 후보도시(Sochi2014, 평창2014, Salzburg2014) 대표들을 IOC 비용부담으로 초청하여 유치활동을 전개하면서 겪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올림픽유치과정에 관련된 개선요망사항, 건의 및 제안사항 등을 비공개 자유토론방식으로 3개 유치후보도시 별 종합품평회를 가진 바 있었다.
이것은 특히 치열했던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으로 인해 과다하게 지출된 유치활동경비 절감방향과 효율적·효과적인 유치경쟁방법 개선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개선방안모색이 목표였다.
먼저 2010년 동계올림픽 당시 금지되었던 국제홍보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 시에는 IOC가 전격 허용함으로써 무한경쟁을 유발하여 과다유치경비지출을 수수방관한 점을 지적하였다.
따라서 향후 올림픽유치 경쟁 시에는 IOC가 유치후보도시들에게 공탁금(미화 50만 달러)을 받을 때 추가로 일정 한도의 일반홍보비목적의 별도 공탁금을 홍보 비 명목으로 일괄 징수하여 일반 적인 국제홍보는 IOC가 일괄적으로 운영하고, 115명 IOC위원 개개인에 대한 자체고유홍보는 유치후보도시 별로 진행하도록 하자는 방안을 필자가 제안하였다.
또한 지금까지 IOC위원 모두에게 천편일률적으로 배포되는 유치파일은 내 용은 차치하더라도 겉 표지, 제본, 종이의 질, 현란한 인쇄테크닉, 디자인 등에 필요 이상으로 신경 써서 상호경쟁적으로 고급·호화판으로 제작하는 추세로 인해 과다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과다한 비용, 귀중한 시간, 노력 등을 소모시킨 유치파일을 10권 정도만 회의검토자료 수준으로 실비제작하고, IOC위원들에게는 IOC가 사전에 파악한 ‘유치파일 정독요망 IOC위원 명단’에 의거하여 후보도시들이 선별적으로 발송할 것도 함께 제안하였다.
세부실무사항으로 “(1)유치파일은 IOC가 요구하고 있는 기존의 영어 및 프랑스어 판 대신 영어판으로만 작성토록 한다. (2)이 파일은 IOC가 요구하는 질의내용 에 충실한 책자형태로 만들어 IOC전문가패널 검토 및 평가용으로 IOC본부에 만 10권 정도 발송한다. (3)IOC에서는 이것을 받아 영어, 프랑스어 또는 기타 필요한 IOC총회공용어(영어, 프랑스어, 서반아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언어권 별로 번역하여 요약 본을 전체 IOC위원들에게 일괄 배포한다. 이에 따라 유치 파일 제작경비, 발송경비(DHL 등 특급항공우편료) 등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4)또한 IOC위원들이 역사에 남는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IOC위원들이 개별방문을 할 것이 아니라 IOC 인솔하에 그룹별·일자 별·후보도시 별로 분류하여 방문해야 한다. (5)이때 소요경비는 IOC와 해당후보도시가 협의하여 해결하도록 한다. (6)올림픽개최 후보도시 선정 시에는 먼저 반드시 현장확인을 거쳐야 IOC 위원 개개인들의 소신과 확신에 찬 투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7)IOC평가위원회의 유치후보도시방문 결과보고서와 관련하여 Rogge IOC위원장이 과테말라 IOC총회 개최 1주일 전쯤 외신기자들에게 IOC평가위원회의 기술평가가 사실상 후보도시들 간에 큰 차이가 없고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개최도시선정 시 IOC위원들의 투표결과는 ‘인간적 요소’에 달려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는 IOC위원장으로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왜냐하면 IOC평가위원회 위원들의 후보도시 별 현지평가활동에 따른 귀중한 평가행위와 전문적 식견을 기술한 기술적 평가보고가 단순 참고사항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하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8)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은 통상 IOC총회 투표당일 첫 의제로 실시되는 후보도시 별 설명회와 IOC평가위원회 위원장이 투표 직전에 하는 최종보고내용 (통상 ‘3개 후보도시들 모두가 올림픽을 훌륭히 치를 수 있지만, 1개 도시만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은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라는 취지의 결론 성격)을 들은 후 각자 자기의 소신과 직관 그리고 판단을 근간으로 하여 개인적 친분, 유치후보도시 별 선호도, 유치후보도시 소속 국가별 선호 도 등에 의해 1차 투표에 임하게 된다. 1차 투표결과가 결정적이지 못하여 2차 투표를 할 때에는 탈락된 후보도시에 표를 던졌던 IOC위원들은 제2지망 후보 도시를 선택하게 된다. 2차 투표부터는 정치적 판단으로 투표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9)따라서 IOC 위원들 전체의 직관과 소신이 반영된 1차 투표결과가 규정상 과반수에 이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 득표한 후보도시를 개최도시로 선정하도록 규정을 개 정했으면 하는 바람을 개인적 차원에서 제안하였다.
이는 제2차, 제3차 투표까지 갈 경우 정치적 야합 등에 의해 최적후보도시가 탈락해버리는 부적절한 관행을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하고 공정한 대안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IOC측 수석대표인 Thomas Bach IOC 부위원장은 필자의 모든 제안과 건의사항이 매우 흥미로운 대안이므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대답하였다.
필자는 귀국 후 IOC와의 품평회(debriefing) 회의에서 언급했던 ‘올림픽유치를 위한 제안 및 건의사항’을 Thomas Bach IOC부위원장에게 이 메일로 송부하였던 바, Bach IOC 부위원장은 제안사항 전체를 관련 IOC 실무위원회에 회부하여 면밀히 검토하여 반영하겠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2018년 3월, 평창2018성공적개최공로로 빙상개최도시인 최명희 강릉시장이 초대한 강릉명예시민증 수여식 참석차 강릉시청을 방문하여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는 Thomas Bach IOC위원장과 필자)
과연 IOC에서 제도개선을 위한 제안사항이 어느 정도까지 반영하게 될지 자못 귀추가 주목되었는데 그 결실이 Thomas Bach IOC위원장의 IOC위원장 취임 후 첫 작품인 “Olympic Agenda2020”(The Strategic Roadmap of Future Olympic Movement)에 녹아 들어가 있다.
참고로 당시 Thomas Bach IOC 부위원장에게 보낸 제안내용 요약본과 답신내용을 게재한다.
(필자가 보낸 제안서 내용)
“Dear Dr. Bach,
I extend to you my warmest personal greetings. It was my pleasure and privilege to have had an opportunity to share in-depth views and opinions over matters related to Olympic bidding at Chateau de Vidy recently. I realized that you are an insightful leader in the Olympic Movement with a tremendously huge capacity of knowledge, experiences, flexibility, and understanding. Please accept my respect and confidence in you. As you indicated, it would be much simpler and clearer both for the IOC and future bid cities to start with Candidature File instead of “Questionnaire” from the initial stage, saving time and expenses, while encouraging a serious attitude from the application stage. As for Bid File to be obligatorily distributed to all IOC Members (115 × 3 volumes × 3 or 4 bid cities), it is my impression that most of the IOC members would not normally take time to read out 9 or 12 big volumes (3 volumes of bid book × 3 or 4 cities=9 or 12 thick dossiers per member) due to one reason or another. My humble suggestion would be that the IOC specialists would read and summarize the main highlights, as appropriate, of each bid file, and send a more compact bid contents version in corresponding languages to the IOC members in principle. Of course, for those IOC members who would like to read through the whole volumes of each bid file, the bid committees are kindly requested to send them a complete set of their candidature files within the framework and guidelines of the IOC. It would reduce much of the expenses incurred not only from making bid books, to translating in French or English, but also from mailing them through special express courier. It would also serve the purpose of saving papers and saving trees, eventually contributing to environmentally-sustainable and environmentally-friendly campaigns as pursued by the IOC in the global Olympic Movement. Regarding the visits to bid cities by the IOC members, I would like to simply describe the bidding process in comparison with the process of building of an important housing complex. If a group of people with decision-making power should select one building site together with a building constructor from among 3 or 4 bidding construction companies, this responsible group of people would be required to have on-site visits and first-hand briefings on the sites before making final decisions in order to ensure the best possible conditions at the most convenient location for the optimal and sustainable living environment for the benefit of future dwellers, instead of indirect learning of overall terms and conditions in relation to the bidding. In this case, the IOC would have to organize, coordinate, and control the on-site visits by IOC members as duly formulated. However, as it belongs to the category and the policy-making area of the IOC, the above is just my person opinion as an observer who went through the Olympic bidding process both from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2008 Olympics) side and from the bid committee(2010 and 2014 OWG) side as well. For the International promotion, the current guidelines by the IOC might produce an unlimited competition between and among the bid cities, causing “Blood-flooding” of international promotion expenses on the world media by bid cities. It is my humble suggestion that the IOC would set appropriate guidelines for international promotion. For example, the bid cities would be required to deposit extra sum of amount to the IOC in addition to half a million US dollars as a basic deposit when placing bid applications. The IOC, then, would select some of the world media on some occasions on an equal basis for the global awareness of each Olympics bidding. The international promotion for the IOC members only would have to be up to the respective bid cities. This would also reduce the bidding expenses. The press tour program for bid cities would need sustainable and realistic guidelines by the IOC. As all finalist bid cities used to be evaluated, judged, and eventually announced by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Chairman to be able to organize an excellent Olympic Games just prior to the vote, the IOC members are supposed to vote according to their individual preferences. For the case of the 2014 OWG bidding, the decision seemed to be up to the “Human Factors” rather than technical assessments by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Therefore, the final decision would hopefully be made in the first round voting in favor of any candidate city that would obtain the most votes whether that city won a simple majority (51%) or less than that. This method would avoid any politics-oriented group maneuvering at the following round voting. The reason being is that the IOC members tend to vote in the first round based on their wise and knowledgeable intuition.
Dear Honorable Dr. Thomas Bach,
In conclusion, may I take this opportunity to thank you most awfully for your patience to read my suggestion and to pay my respect to you.
Sincerely yours,
Rocky Kang-Ro YOON
President of ISCI (International Sport Cooperation& Diplomacy Institute), Member of Korean Olympic Committee Member of 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2008 Olympics, and Secretary General of 2010 & 2014 PyeongChang OWG Bid Committee
(Thomas Bach 당시 IOC부위원장의 답신내용)
“Dear Mr. Yoon,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very interesting communication which is a very helpful summary of the advise which you kindly presented during our meeting. Rest assured that all your comments will be taken in consideration in our working group.
With regards,
Yours sincerely,
Thomas Bach”
Dr. Thomas Bach Frankenpassage 897941 Tauberbischofsheim Tel : + 49 9341 92 12 12 Fax : + 49 9341 92 12 10 e-mail : drthbach@aol.com
새롭게 개정된 IOC윤리규정 중 ‘올림픽대회 유치희망도시에 적용되는 윤리규정’의 ‘제1조 적용범위’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다.
“본 윤리규정은 올림픽대회유치를 희망하는 도시와 해당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및 이들을 대표하는 개인이나 조직에 적용된다. 유치희망도시는 신청도시, 후보도시라 는 연속되는 두 단계를 거치게 된다. 본 규정은 IOC가 NOC에게 유치신청서 제출을 권유하는 개최도시 선정과정 시작일부터 개최도시가 선정되는 시점까지 적용된다.”
위 내용을 음미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희망도시들의 경우 IOC가 각국 NOC에 해당 동계 올림픽 유치희망도시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의향서와 관련된 IOC공식문서를 발송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 상반기까지는 위에 적시한 IOC윤리규정 자체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때 스포츠외교에서는 ‘동방불패’라는 신화의 나라로 일컬어지던 한국이 이후 한동안 ‘동방필패’의 오명이 붙여지고 있었다.
아시아대륙 유일의 IOC위원 3 명 보유국이었다가 지금은 ‘개인자격 IOC위원 1명 그리고 선수자격 IOC위원 1명’뿐이며, 2010년 및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성공 일보 직전에 뒷심 부족으로 연이은 고배를 마신 바 있었던 당시 한국스포츠외교의 초라한 모습이 우리의 숨길 수도 없는 자화상이기도 하다.
‘한국 스포츠외교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과 매뉴얼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1년 결정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선정 투표에서 3수 도전의 대한민국 평창이 ‘더반대첩’을 성사시켰다.
동계올림픽유치성공이야말로 한국스포츠외교의 위상 및 역량강화뿐만 아니라 향후 제2의 하계올림픽(서울-평양2032) 공동유치 성공을 위한 스포츠외교역량 강화에도 든든한 밑거름이 될 거시적 차원의 스포츠외교 성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