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올림픽 DNA, 2036년 올림픽유치당위성과 기대효과]
1981년 9월30일! 당시 서독 바덴바덴개최 IOC총회에서 “쎄울, 꼬레아”라는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독특한 발음으로 1988 올림픽유치성공 발표를 통하여 한민족이 단군이래 최초로 올림픽개최권을 부여 받았습니다.
(1981년 9월30일 서독 Baden-Baden IOC총회에서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쎼울, 코레아! 발표 모습과 서울1988올림픽유치성공직후 정주영유치위원장<좌-2>이 서울올림픽 개최도시 협약서<HCC: Host City Contract>에 서명하고 있습니다. 우측 사진 좌로부터: 최민립 KOC 명예총부, 정주영 유치위원장, 전상진 KOC부위원장, Monique Berlioux IOC사무총장)
이 경천동지할 역사적 사건은 대한민국을 한국 동란이 끝나 경제도약의 시동을 걸었던 일개 아시아 변방 개발도상국에서 일약 선진국대열로 일취월장시킨 팡파르(Fanfare)였습니다.
한국은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서울올림픽폐회식에서 만천하에 명명한 역대최고올림픽(Best Games Ever)으로 공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우리국민은 짜릿한 자긍심과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떨쳤습니다.
서울올림픽성공은 한국의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한국의 DNA를 몇 단계 고공행진하게 만든 “올림픽 대첩”이었습니다.
개최국 한국선수단의 서울올림픽메달순위 종합4위로 세계스포츠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던 한국스포츠는 이후 30년 가까이 동하계올림픽에서 지속적으로 세계10강대열에 우뚝 서게 함으로 한국국민들을 살맛 나게 하는 알짜배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을 2002년 FIFA월드컵축구대회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그리고 “평화 올림픽”이란 올림픽레거시를 이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통하여 독일, 프랑스, 이태리, 일본에 이은 그랜드슬램달성 5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30년안에 이룩한 것으로는 세계스포츠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역사상 유일무이한 국가가 되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은 올림픽 DNA를 통해 초일류 스포츠선진국이 된 것입니다.
이제 2036년 올림픽유치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추진한 2032년 올림픽은 유치전략부족과 착오로 아깝게 호주 브리즈번으로 넘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2036년 올림픽유치는 시기상 아시아대륙쪽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부터 국제스포츠동향파악과 전문적 유치 전략을 바탕으로 유치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야 합니다.
국제무대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한국이 2036년올림픽개최국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입니다.
관주도 올림픽유치가 아니라 전문가 중심 유치전략으로 관(정부)은 밀어주고 민(전문가 그룹)이 앞장 서 추진하여야 합니다.
IOC가 2019년 새로 바꾼 유치도시선출시기는 과거 대회 7년전이 아니라 조건과 “시간이 맞을 때”(when timing is right)입니다.
다시 말해서 IOC가 원하면 “何時”(anytime)라도 입니다.
2036년올림픽유치의사를 표명한 국가들이 벌써 7~8개국이 넘는데 늦으면 그만큼 불리합니다. 한국은 아직 주춤한 상황입니다.
바뀐 올림픽개최국선정조건은 기존스포츠시설 최대활용방안이 관건이고 조건입니다.
그래서 이제 올림픽은 “돈 쓰는 대회”가 아니라 “돈 버는 알짜배기”라는 패러다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스포츠인프라가 풍부하고 조직 능력이 출중한 국가라서 그렇습니다.
2036년 올림픽을 서울에서 개최할 경우 기대 효과는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 쌓여있는 문제(낙후된 도심, 슬럼화 등)를 일시에 해소하는 기재
2.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
3. 도시를 활성화 시켜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
2036년올림픽은 일제 강점기에 손기정 옹이 마라톤우승으로 “한민족 대첩”을 이룩한 1936년 베를린 올림픽개최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대회가 될 것입니다.
2036년 올림픽을 개최하고 나면 대한민국은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을 통해 전세계에 K-올림픽 “한반도 대첩”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사회전반에 걸쳐 G-5국가로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은 이제 스포츠가 답이고 올림픽이 답이다. 대한민국 올림픽 DNA, 영원하라!
다음은 8월10일 스포츠경향에 기고한 글입니다:
[윤강로 기고] 대한민국 올림픽DNA, 2036년 올림픽 유치 당위성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1981년 9월 30일 바덴바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은 특유의 발음으로 “쎄울, 꼬레아”를 외쳤다. 88 올림픽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이 선택된 순간이었다. 당시 경쟁국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일본. 가히 대첩이라 불릴만한 대사건이었다.
88 서울올림픽은 성공했다. 한국은 종합 4위로 세계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이후 30여 년간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포츠 강국이 됐다.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국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서울올림픽 성공 DNA는 스포츠를 넘어 K-컬처로 성장했고 세계 10위 경제규모를 가진 선도국가 탄생의 원동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