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8. 3. 12. 15:29

[Bach IOC위원장의 강릉명예시민증 수여와 평창2018 빙상개최도시 강릉 시 "Olympic City"로 거듭나게된 스토리 현장스케치]

 

지난 3월10일(토) Thomas Bach IOC위원장이 평창2018 패럴림픽 개회식 참관차 방한 중 강릉시청을 방문하여 최명희 강릉시장르로부터 평창2018 성공개최에 대한 IOC의 그 간 전폭적인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as a token of appreciation) 명예강릉시민증(Honorary Citizenship)을 수여한 바 있습니다.

 

 

 

Bach IOC위원장은 소감을 통하여 본인이 Montreal 1976올림픽에 독일국가대표선수로 출전하여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이래 또 다른 금메달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기쁨을 표명하였습니다.

 

 

그는 최명희 강릉시장에게 '나의 시장님' (My Mayor)라고 친밀감 넘치는 표현을 쓰면서 '올림픽 도시'(Olympic City)인 강릉 시가 원하면 언제든 달려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강릉시청 현관로비를 둘러보면서 일부  전시된 올림픽 뱃지(Olympic Pins)세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동 뱃지 세트는 필자가 35년 간 수집하여 평산스포츠박물관에 10여 년간 전시하여 오다가 강릉시의 요청에 의하여 2015년 10월 강릉 시에 무상 기증 기념품 들중 극히 일부 라고 설명해 준 바 있습니다.

 

(좌로부터: 기증자인 필자, 최명희 강릉시장)

 

 

 

 

시청 로비 중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이어 방명록(Guest Book)과 향후 설치되어 운영될 강릉 올림픽 박물관 내에 비치 전시될 Bach IOC위원장 소감을 친필로 적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Congratualations and Thank you to Gangneung City and all the citizens, for a truly successful Olympic Winter Games callig Ganneung an Olympi City----Thomas Bach 10 March 2018")

 

 

친필로 손수 써내려간 인사말에는 강릉시를 "올림픽 도시"(Olympic City)라고 호칭하면서 최명희시장과의 면담 및 오찬 환담 시 필자가 향후 평창2018 이후 유산계획으로 강릉시가 '평창2018빙상개최도시'의 호칭을 어떻게 쓰면 좋겠느냐고 묻자, 수식어 없이 그냥 "Olympic City" 쓰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좌로부터: Thomas Bach IOC위원장, 강릉시장 통역, 최명희 강릉시장, 필자)

 

필자는 다시 농담 삼아 그러면 구두 승인 외에 문서승인도 가능하냐고 재차 묻자 배석한 Jochen Faerber IOC 올림픽 채널 로잔느 사무소 대표가 방명록에 공식적으로 "Olympic City"라고 쓴 것이 바로 공식문건을 대체한다고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평창2018 대회 유산으로 강릉시 가 건립할 올림픽기념 박물관에 비치됭 Bach IOC위원장의 친필 소감 메시지: "With the great success of the Olympic Winter Games, Gangneung Cith bacame s true Olympic City !" Thomas Bach 10 March 2018)

 

 

이로써 평창분만 아니라 강릉도 "Olympic City"라는 공식적인 명칭을 국내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역사적 계기가 된 셈입니다.

 

또한 최명희 강릉시장이 로잔느 소제 올림픽박물관 방문 의향에 대하여 Bach IOC위원장은 흔쾌히 초대하면서 '내 도시'(My City)인 스위스 로잔느 방문을 환영하며 올림픽박물과 시찰은 물론 올림픽박물관과의 일종의 '협력 자매 올림픽박물관' 양해각서(MoU)도 가능하다고 적극 지원하는 발언으로 강릉시청 방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Bach IOC위원장 강릉명예시민증 수여 관련 다수의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개 보도기사내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해 드립니다.

 

  

바흐 IOC위원장 ‘명예 강릉시민’ 됐다(한국일보 3월11일 자)

 

“강릉시민 세계인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 줘”

10일 명예 강릉시민이 된 토마스 바흐(왼쪽) IOC위원장이 최명희 시장으로부터 메달과 흉배(胸背) 액자를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의 명예시민이 됐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난 10일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바흐 위원장에게 명예 시민증과 흉배(胸背) 액자를 전달했다.

 

 

흉배는 조선시대 왕과 왕세자, 문무백관의 관복 가슴과 등에 수를 놓아 장식한 표장이다. 최 시장은 또 이날 바흐 위원장에게 강릉시 올림픽 스마일 시민운동 마스코트 인형세트인 스스와 마미, 이로도 전달했다. 최 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빙상도시 강릉발전에 기여한 바흐 위원장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맺은 인연이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에서 메달을 딴 뒤 오랜 만에 또 다른 메달을 받은 것 같아 무한한 영광”이라며 “올림픽에서 보여준 강릉시민의 환대는 전 세계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줬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강릉이 나를 필요로 하는 행사가 있다면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샘 램사미 IOC 위원과 강희문 강릉시의회 부의장, 윤강로 올림픽조직위원장 보좌, 최길영 스마일 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