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보2010. 6. 8. 14:59
오는 6월23일은 IOC창립기념일, 즉 생일이다.
IOC는 1894년 6월23일 쿠베르탱남작의 주도하에 파리 소르본느대학에서 생겨났다.




그래서 매년 6.23을 올림픽의 날이라 칭하고 IOC를 비롯한 205개국 NOC는 올림픽의 날 기념 달리기대회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여 올림픽주간(6.23을 전후한 주간)을 기념한다.
IOC는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느에서 매년 이 시기에 기념행사뿐만 아니라 정기 IOC집행위원회도 개최한다.
금년 올림픽의 날 전날(6월22일)개최되는 IOC집행위원회에서는 1단계인 유치신청도시단계(Olympic Applicant City Phase)에서 제2단계인 올림픽후보도시단계(Olympic Candidate City Phase)로 접어드는 소위 Short-List를 발표한다.

통상 IOC는 사전에 제출받은 올림픽유치신청파일을 면밀히 검토한후 신청도시 전체 후보 군에서 몇개 도시들을 탈락시키고 결선진출도시3 -4개 정도를 선정하는 제1차 수능결과발표를 하게 되는데 6월22일이 그날이 된다.
유치신청도시 별로 4명씩의 공식대표들이 초청받아 참석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과하여 IOC로부터 정식 올림픽후보도시(Olympic Candidate City)로 인정되면 각각의 후보도시로고(logo)에 오륜(Five Rings)을 부착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고 국제홍보도 소정의 절차를 거쳐 허용되게 되며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올림픽유치를 향한 "총성 없는 전쟁"의 피 말리는 All Court Pressing의 대장정이 전개되는 것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결선진출 후보도시들은 예년과는 달리 딱 3개도시만 유치신청을 하였고 3개도시 모두 철중쟁쟁의 명성과 명분이 뚜렷한 신청도시들로서 무난히 모두 동시 연착륙하리라 예상된다.
물론 IOC로서는 올림픽유치흥행과 올림픽운동확산이라는 관점에서도 최소 3개후보도시이하의 숫자를 선호하지 않기때문에 평창, 뮌헨, 안시 3도시 모두 유치후보도시로 낙점될 것이 자명하다.

 
                 Bogner competed in alpine skiing at the 1960 and 1964 Winter Olympics (Munich 2018)

평창은 2010년 및 2014년 두차례의 유치과정을 통해 그 우수한 자격을 이미 검증받았다.
내노라하는 한 동계올림픽종목 국제경기연맹회장의 견해에 의하면, 뮌헨은 유치 개념(concept)이 설득력(convincing)이 있단다. 
안시의 경우 항간에 안시가 마지 못해(half-heartedly)유치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믿고있는 인사들 조차도 안시를 제외시켜 투톱(two top)체제로 나가자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안시도 제외되지 않을 것이다. 
그 밖에 어떠한 사유가 있다한들 근대올림픽창시자인 Pierre de Coubertin남작의 조국인 프랑스에 대한 배려와 존중차원에서도 안시는 반드시 결선에 진출하게 되어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 이다. 

자 이제는 3개 후보들이 더 바빠지게 생겼다.
공식적으로 허용될 국제홍보하랴,  3권 분량의 유치후보도시 파일작성하랴, IOC평가위원회 위원들의 현지실사에 대한 만반의 준비 챙기랴, 이것 저것 할 일이 많아진 셈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화룡점정은 유권자자들인 108명 IOC위원들에 대한 구애와 득표전략 실행이다. 
국제 스포츠 계에 회자되고 있는 진리하나를 소개한다.:
"투표결과는 그 뚜껑을 열때까지 알 수 없으며,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가자! 평창, 이기자! 평창, 2011년 남아공 더반 IOC총회 첫 날 투표결과로 말하자!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