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3. 9. 16:42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스포츠와 정치는 반드시
분리되어야 한다.(Sport and politics should be kept separate.)’라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영국의 일간지인 The Times IOC가 최근 UN총회에서 IOC의 옵저버 지위가
확정되어 ‘세계정치의 단상위치로 격상(elevated top he top table of world politics)되었다.

라고 보도하였다. IOC는 스포츠와 정치관계 함수에 관한 중립적 입장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2008년 이태리가 발의하고 25개국이 동의한 IOC UN옵저버 지위부여 결의안은
스포츠기구로는 최초의 공식UN관련단체로 등록 될 것이다. 이로써 IOC는 이제

UN
총회에서 투표권은 없으나 발언권을 부여 받게 되었으며, 결의안에 대한 제안권

서명권도 주어졌다.

UN내에서 IOC는 유럽연맹(European Union),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ADB)
및 아랍동맹(Arab League)이 함께 속한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스포츠관련 자문역인 독일의 Wilfred Lemke는 이와 관련 ‘IOC
UN
네트워크의 중요한 파트너’
(This shows how important the IOC is to the UN network.)
라고 언급하였다

(2009 10월 코펜하겐 IOC총회/올림픽 콩그레스 첫날 UN수장으로서 올림픽 사상 최초의
 
기조연설 후, 필자와 재회한 반기문UN사무총장)

IOC는 지난 1019 UN총회에서 통과된 IOC UN옵저버 지위(Observer Status)권 획득에
따라 향후 UN 총회에 공식적으로 참석하게 된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것은 스포츠가 보다 더 나은, 그리고 보다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는 스포츠의 역할을 인정받은 쾌거이며

(This is a huge recognition of the role sport can play in contributing to a better
and more peaceful world.),
올림픽 가치는 UN철학과 명백히 일맥상통한다.
(The Olympic values clearly match the UN's philosophy.)
오늘의 결정은 IOC

UN
시스템간의 유기적인 파트너쉽을 가일층 강화시키는 것이다
.(Today's decision
further strengthens the partnership between the IOC and the UN system.)
”라고 언급하였다.

UN에 참석한 IOC대표단은 Mario Pescante IOC국제관계위원장 겸 이태리
IOC
부위원장(코펜하겐 IOC총회에서 선출)을 필두로 Anita DeFrantz 미국 흑인 여성

IOC
위원, Prince Albert 모나코 IOC위원 겸 모나코 공국 왕 겸 모나코 UN대표단장

그리고 Tommy Sithole IOC국제협력국장 등이 참석하였다.

UN총회는 캐나다 정부가 제출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한 ‘올림픽휴전결의안
(Olympic Truce Resolution)
’도 채택하였다.

‘올림픽휴전’이란 차기 올림픽개최국이 올림픽대회기간 동안만이라도 전쟁지역
국가들이 전쟁을 중지하도록 촉구하는 휴전제안이다.

한국이 배출한 역사상 최초의 UN사무총장이자 최고지위와 파워가 부여된 국제기구수장인 반기문 총장의 올림픽 콩그레스 출연은 개인적 반가움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한껏 돋보이게 해 주었던 자랑거리였다. 코펜하겐 IOC총회 와 올림픽 콩그레스 행사에서 행한 반 총장의 기조연설내용 역시 전 세계 올림픽운동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반향을 일으킨 백미중의 백미였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9. 16:27

 

2009 12.9-10 양일간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개최된 2009년도 마지막 IOC집행위원회회의에서 6명의 추가 신임 IOC위원후보명단을 확정하였다.

 

이 보다 앞서 2009. 10월초 코펜하겐 개최 제121 IOC총회에서 6명의 신임 IOC위원이 선출된 바 있다.

                              (6 New IOC Members Elected at 121st IOC Session in Copenhagen,
            from left: Goran Petersson/Sweden, Lydia Nsekera/Burundi, Habib Abdul Nabi Macki/Oman,
                       IOC President, Habu Ahmed Gumel/Nigeria, HRH The Crown Prince/Denmark,
                                                           Richard Peterkin/Dt. Lucia)

 

 1) Richard Peterkin(세인트 루시아 NOC위원장)

2) Crown Prince Frederik(덴마크 황태자)

3) Habu Ahmed Gumel(나이제리아 NOC위원장)

4) Habib Abdul Nabi Macki(OCA부회장/오만)

5) Lydia Nsekera(부룬디 축구협회장/여성)

6) Goran Pettersson(국제 요트협회/ISF회장/스웨덴)

 

지난 해 12월 IOC집행위원회에서 신임 IOC위원후보가 된 6명은 오는 2010.2월초 밴쿠버 동계올림픽(2010.2.12-28)에 앞서 개최되는 제122 IOC총회에서 신임IOC위원으로 모두 선출되었다.

 

이들6명 후보 중 3명이 여성이며, 이로써 전체 재적IOC위원 115명 중 114명이 되었다.

 

여성IOC위원은 총115명 중 17명을 점유하게 되어 IOC의 여성참여권장비율 20%(23)에 비추어 볼 때 향후 여성의 경우 추가6명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특히 중국 숏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최고스타(동계올림픽 금메달 2관왕)였던 양양선수가 금번 IOC위원 으로 선출됨으로써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

 

중국 개인자격 IOC위원이었던 중국의 IOC최고실력자였던 하진량IOC위원(IOC부위원장 및 IOC올림픽교육 및 문화위원장 역임) 2009년 말 80세로 정년 퇴직하게 되어 그 공백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 분석되고 있다.

                          (필자와 하진량/Zhenliang HE 중국 IOC위원 겸 IOC올림픽교육 및 문화위원장)

 

숏트랙 왕국인 한국의 경우 양양선수보다 월등한 실력의 전이경 선수(동계올림픽 금메달4관왕)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대회기간 중 선수자격 IOC위원으로 출마했다가 아쉽게 선출되지 못하였으나 추천케이스로 IOC선수분과위원으로 최근까지 활동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의 문대성IOC위원이 자동으로 IOC선수분과위원회에 소속되는 바람에 IOC여성과 스포츠 분과위원 직만 맡고 있다.

 

<2010 2월 초 제122 IOC총회에서 선출된 6명의 신임 IOC위원 명단 >

 

1)    Marisol Casada(국제 트라이애슬론 연맹/ITU 신임회장/스페인: 국제연맹/IF 자격/ 여성)

2)    양양(Yang Yang: 동계올림픽 숏트랙 2관왕/중국: 현역 선수자격/여성)

3)    Dagmawit Gimay Berhane(이디오피아 올림픽위원회/NOC 사무총장: NOC자격/여성)

4)    Prince Faisal (요르단 NOC위원장: 개인자격)

5)    Patrick McQuaid(국제 사이클연맹/UCI회장: IF자격/아일랜드)

6)    Barry John Maister(뉴질랜드 NOC사무총장: 개인자격)


<2010년 2월 초 제122차 IOC총회에서 선출된 6명의 신임 IOC위원후보 사진>

 




 

이들 요르단 NOC위원장인 Prince Faisal IOC위원후보(개인자격) IF회장 자격 IOC위원인 Princess Haya Bint Al Hussein 국제 승마연맹회장과는 남매 지간이다.

 

 

 한국의 경우 세계 피겨 김연아 포함하여 향후 IOC위원후보자격이 충분한 여성후보 군이 다양하다.


 

(필자와 세계 피겨 퀸 김연아 선수)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9. 16:07

 

 

 2001년 모스크바 IOC총회 첫날 중국의 베이징이 2008년 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 그 당시 쟁쟁했던 프랑스의 파리, 캐나다의 토론토를 비롯하여다소 전력이 떨어졌지만 나름대로의 득표활동을 벌였던 터키의 이스탄불, 일본의 오사카를 모두 떨쳐 버리고 승리도시가 되었던 베이징에 대하여 비밀거래 설이 국제 스포츠 계에 회자되고 있다.

 

그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최근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4년 마지막 임기 재선에 성공한 자크 로게 IOC위원장(2001-2009 2009-2013)이다.

 

 

필자도 그 당시 2008년 올림픽 5개 유치후보도시 현지 실사 방문은 물론 평가보고서까지 작성하는 책임을 맡은 IOC평가위원회 위원으로서 모스크바 IOC 총회에 공식 참석하였고 2건의 선거결과 모두를 지켜보았다.

 

 

최근 전 중국 체육부장관 겸 중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었던 Yuan Weimin의 회고록(memoirs)에 의하면 당시 IOC위원장 후보였던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 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로게 IOC위원장이 베이징의 2008년 올림픽유치로비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베이징은 올림픽유치에 성공했고 3일 후 Jacques Rogge후보는 IOC위원장에 선출되었다는 이야기이다.

 

The Sunday Times지는 Yuan Weimin and the Sports World라는 제목의 책에서 중국이 베이징 유치성공을 위한 유럽의 표를 만들어 내는 대가로 Rogge후보의 IOC위원장 선거개입을 승인하였고 아시아인이 IOC위원장이 되기를 희망하며 베이징을 지지했던 아시아국가들을 기만했다고 보도했다.

 

Yuan 전 장관은 그의 회고록에 비록 Rogge후보와의 거래내용을 문서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의 뜻을 이해하고 있었다.라고 썼다.

 

Yuan 전 장관은 그의 책에서 스위스에서의 회동에서 Rogge후보가 만약 파리가 올림픽유치에 성공한다면 자신의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베이징이 유치해야 한다.라는 자신만의 이유를 설명했다.고 밝혔고 중국 또한 Rogge후보와 그의 동료들(지지자들)이 베이징을 지지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Rogge 후보에게 표현했으며 Rogge후보도 중국의 3명의 IOC위원들과 중국의 우방국들이 그를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또한 Yuan 전 장관의 회고록에는 Rogge후보가 자신의 IOC위원장선거를 지지해 주어서 고맙고 자신 또한 베이징의 올림픽유치를 위해 최대한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자신이 파리와 이스탄불이 후보도시로 있는 유럽 올림픽위원회(EOC)회장이므로 그의 입장과 생각을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없음을 중국측이 이해해 주기를 바라며 그러나 베이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Rogge후보는 중국이 그와의 거래를 지키는지 재확인이 필요했다고 회고록에는 적혀있다. 물론 우리는 중국의 우방국가들이 Rogge후보를 지지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약속하였고 그 대가로 Rogge후보를 지지하는 유럽멤버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중국 대표 모두가 이 같은 증거 없는 거래에 관여하지는 않았고 익명을 요구한 전 중국 IOC위원은 그가 Rogge후보에 투표하지 않고 아시아 대표인 한국의 김운용 후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전 중국 IOC위원은 Zhenliang He(하진량:2009년 말 IOC위원정년)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Yuan Weimin 전 중국 체육부장관은 그의 회고록에서 중국당국(Chinas ruling politiburo)의 그 같은 지시가 Zhenliang He IOC위원을 화나게 했고, 그 지시는 당시 3명에 달했던 중국IOC위원들에게 Rogge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했다라는 이야기이다.

 

IOC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의 소식통에 따르면 Jacques Rogge 후보는 상당수의 지지를 받아(by a large majority) IOC위원장에 당선되었으며 IOC위원장후보로서 그의 강력한 프로그램이 IOC위원들에게 환영을 받았고, 어떠한 거래가 있었다는 암시는 완전히 허위다.(Any insinuation that deals would have been made is absolutely false.)라고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어느 쪽 이야기가 진실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