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2. 8. 11:13

(특집)스포츠 계 성차별(Sexism)논란과 양성평등(Gender Equality) 현주소

 

*목차:

. Tokyo2020조직위원장 Mori의 여성비하발언 파장

. 일본 및 JOC의 글로벌 양성평등 현황

. Tokyo2020올림픽의 혁신적 양성평등실현 핵심세부내용 분석

. 골프 장에서의 양성평등 추세

. 올림픽에서 양성평등 적용 시 연구결과

. 국제 스포츠 계 양성평등 최근 현황

 

 

*내용:

 

 

1.   Tokyo2020조직위원장 Mori의 여성비하발언 파장

 

Yoshirō Mori는 일본총리를 역임한 현 Tokyo2020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25일 자 한 외신에 따르면 일본올림픽위원회(JOC)회의 석상에서 여성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대하여 Mori조직위원장과 평소 그리 썩 좋은 관계가 아닌Tokyo여성도지사 Yuriko Koike는 기다렸다는 듯이 포문을 열었다.

 

Koike Tokyo도지사는 Yoshirō Mori Tokyo2020조직위원장의 여성관련 코멘트에 대하여 금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준비과정에서 주요한 이슈”(major issue)라고 묘사하였다.

 

 

(좌로부터 Yoshirō Mori Tokyo2020조직위원장과 Yuriko Koike Tokyo도지사/출처: insidethegames)

 

 

일본 총리를 역임한 금년 83세인 Mori Tokyo2020조직위원장은 JOC회의석상에서 날린 코멘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주장에 직면하고 있다.

 

그는 집행부에 여성임원들이 많으면 그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on boards with a lot of women, the meetings take so much time) “여러분이 집행위원회에 여성임원수를 늘릴 때 여성임원들의 발언 시간을 제한하지 않을 경우, 발언 끝내기가 어려워 골치거리다”(When you increase the number of female executive members, if their speaking time isn't restricted to a certain extent, they have difficulty finishing, which is annoying)라고 언급한 것으로 일본 아사히 신문(Asahi Shimbun)이 보도하였다.

 

Mori조직위원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사과는(issued an apology)하였지만 사퇴 의사 표명에는 미치지 못하였다(stopped short of offering his resignation)

 

Mori조직위원장은 일본의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신문들 중 하나인 아사히 신문 보도에 대하여 논박하지 않으면서조직위원장 사퇴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was not thinking about resigning)”고 언급하였다.

 

Tokyo의 첫 여성 도지사인 KoikeMori의 여성비하발언에 대하여 비판한 인사들 중 한 명으로 “ Tokyo도와 조직위원회의 임무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우리는 주요한 이슈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The mission of the metropolis and the Organising Committee is to prepare for a safe and secure Games, and we are facing a major issue) “내 자신이 그러한 발언에 말문을 잃었으며 그러한 언급은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I myself was struck speechless by his comments, which should not have been made) “IOC는 유구한 역사와 함께 많은 교섭을 요구하는 거대 단체인 바, 그러한 맥락에서 누가 수장으로서 적격한 사람인지의 문제는 Tokyo2020조직위원회가 내려야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The IOC is a big organisation that is steeped in history and requires a lot of negotiating, and in that sense, the question of who is qualified for the top job is one that requires a decision by the Tokyo 2020 Organising Committee)라고 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2.   일본 및 JOC의 글로벌 양성평등 현황

 

일본은 양성평등(gender equality)노력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비판에 직면하여 왔는데 2020년 세계 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글로벌 성차별 간격 보고서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 153개국 중 121위에 랭크(it ranks 121 out of 153 nations surveyed in the 2020 global gender gap report of the World Economic Forum) 되어 있다.

 

2018년 초까지 일본 Saitama Prefecture에 위치한 카수미가세키(Kasumigaseki) 컨트리클럽에서 여성의 경우 정회원(full membership)이 될 수 없었으며 일요일 등 공휴일에는 여성의 골프라운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었고 Tokyo2020은 이를 시정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 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었다그 결과 2018년 5월 이래 최초로 여성 멤버십을 허용하기에(granted women full membership for the first time in May 2018 after changing its discriminatory gender policy)이르렀다.

 

일본체육회로부터 분리 독립된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역시 24명의 집행위원회 위원들 중 여성 임원은 단지 5명에 불과하며(The JOC only has five women on its 24-member Executive Board) Mori조직위원장에 따르면 Tokyo2020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에는 7명의 여성 임원(there are seven females on the Tokyo 2020 Executive Board, according to Mori)이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3.   Tokyo2020올림픽의 혁신적 양성평등실현 핵심세부내용 분석

 

 

IOCTokyo2020올림픽 종목 선정에서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양성 평등(Gender Equality)과 성적 균형(Gender Balance)라고 발표한 바 있다.

 

Thomas Bach IOC 위원장 역시 IOC집행위원회 직후 "Tokyo2020올림픽은 더 젊고, 더 도시 풍이고, 더 여성적인(more youthful, more urban and more women)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한 바 있다.

 

Tokyo2020올림픽 세부 종목 조정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을 겨냥한 혼성 종목(mixed Events)인데 IOC는 여성 선수 올림픽 참가율 상향조정에 초점을 맞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Olympic Agenda 2020 '성적 균형(Gender Balance)을 위한 노력, 양성 평등 지지' 원칙에 입각해 역대 최다 여성 선수, 역대 최다 여성 종목, 역대 최고의 여성 참가율을 목표 삼았으며 Rio2016올림픽에서 9개였던 혼성 종목이 Tokyo2020올림픽에서는 18, 무려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복싱, 사격, 카누, 조정의 남성 종목이 여성 또는 혼성 종목으로 조정되었으며 복싱은 2개의 남성 종목을 여성 종목으로 바꿈으로 44명의 여성 선수가 증가한 것이다.

 

IOC와 각 국제경기연맹(IFs)의 적극적인 종목 포함 조정결과 Tokyo2020올림픽은 가장 많은 여성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London2012올림픽 44.2%의 여성 선수 비율은 Rio2016올림픽에서 45.6% 1.2% 늘어났고, Tokyo2020올림픽에선 48.8%으로 3.2%나 늘어날 전망이다.

 

10,616명의 선수 쿼터 중 남성 선수가 5,440(51.6%), 여성 선수가 5,176(48.8%)으로 거의 5050, 치우침 없는 비율에 근접하였다.

 

수영, 양궁, 유도, 사이클 등에서 15개의 새로운 세부 종목이 추가되면서 Tokyo2020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수는 종전 28개 종목 306개에서 33개 종목 339개로 늘어난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Olympic Agenda 2020’의 주요 원칙 중 하나인 ‘성적 균형(Gender Balance)을 위한 노력, 양성평등(Gender Equality) 지지’를 혼성 종목 편성 등을 통한 양성평등 강화로 실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수영 종목은 수중발레(Synchronized Swimming)를 제외하고 남녀 종목의 균형을 고려하여 여자 자유형 1500m를 신설함으로써 최장거리 종목을 남자와 맞추었으며 대신 남자 자유형도 800m도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남녀가 팀을 이뤄 출전하는 자유형 4x100m 혼성 계영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육상은 4x400m 혼성 계주가 새로 추가되었으며, 양궁 역시 혼성 단체전이 새로 포함되었고, 유도와 탁구는 각각 혼성 단체전과 혼합 복식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종목에는 혼성 단체 계주가 새로 포함되었음. 펜싱은 남녀 각각 단체전이, 사이클도 남녀 BMX 프리스타일 파크와 트랙 종목 남녀 매디슨 등 4개 종목 신설이 확정되었으며, 사격에서도 10m 공기 권총과 10m 공기소총, 트랩 등이 혼성 종목으로 신설된 바 있다.

 

Rio2016 올림픽에서 9개 세부 종목에 불과했던 남녀 혼성 경기가 Tokyo2020 올림픽에서는 두 배인 18개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반대로 없어지는 세부 종목도 있는데 대부분 남자부에 더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종목에 대해 조정이 되었는바, 사격 남자 50m 권총과 50m 소총 복사, 더블 트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며, 복싱, 카누, 조정, 요트 등도 양성 균형(Gender Balance)을 이루기 위해 기존 세부 종목 15개를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종목 조정 결정은 Olympic Agenda2020에 명시된 올림픽에서 '50% 성적 밸런스(Gender Balance)'를 맞추기 위한 의미심장한 단계'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바 있었다.

 

IOC 및 국제 스포츠 계의 적극적인 양성 평등 시도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바, 아직도 남성 중심인 국내 체육 계 문화와 남학생 중심인 학교 체육 현장 역시 마땅히 양성평등 원칙에 부응하도록 여학생 체육, 여성 선수 및 여성 스포츠 지도자육성에 있어 '양성 평등'(Gender Equality)구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검토와 사회적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료된다.

 

 

4.   골프 장에서의 양성평등 추세

 

Masters 골프대회가 열리는 미국 Georgia Augusta National Golf Course는 얼마전까지 禁女(금녀)의 지역이었다고 한다.

 

2012년에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 미국국무장관과 금융인인 달라 무어 등 두 명의 여성이 회원으로 처음 가입하였지만 골프 코스에는 여전히 레이디 티(Lady Tee)가 없다고 하며 티 박스는 회원들이 사용하는 곳과 Masters 대회용 두 종류뿐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Augusta National 골프장은 여성 회원을 수용함으로써 시대적 흐름에 순응하는 듯했지만 여성 회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여전히 성에 관한 한 불평등한 골프장으로 남아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20172John Coates IOC부위원장 겸 Tokyo2020올림픽 IOC조정위원장은 “Tokyo 2020올림픽 골프종목경기장인 Kasumigaseki Country Club의 여성차별규정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골프종목경기장을 변경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었다

 

2018년 초까지 Saitama Prefecture에 위치한 카수미가세키(Kasumigaseki) 컨트리클럽에서 여성의 경우 정회원(full membership)이 될 수 없었으며 일요일 등 공휴일에는 여성의 골프라운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었으며 Tokyo2020은 이를 시정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 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었다. 그 결과 2018년 5월 이래 최초로 여성 멤버십을 허용하기에(granted women full membership for the first time in May 2018 after changing its discriminatory gender policy)이르렀다.

 

이와 같은 내부 규정이 알려지자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Tokyo 2020 조직위원회 또한 이러한 성차별 규정이 올림픽정신에 위반된다고 지적하면서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었다.

 

이와 관련 John Coates Tokyo2020올림픽 IOC조정위원장은 로이터 통신(Reuters)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추구하는 양성평등개념(gender equality)에 부합되지 않을 경우 경기장을 교체해야 한다며 아직 경기장을 변경 할 시간은 많다(Theres plenty of time to move to another golf course if we have to)고 언급한 바 있었다.

 

 

5.   올림픽에서 양성평등 적용 시 연구결과

 

캐나다 UBC 대학, Sauder School of Business 연구팀은 2014 9 30, 양성 평등(Gender Equality) 지수가 높을수록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었다.

 

연구팀은 London2012올림픽과 Sochi 2014동계올림픽 및 2013년 세계경제포럼의 양성평등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121개 국가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양성평등지수가 높을수록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연구결과, 교육에서의 양성평등이 보장될수록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확률이 더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6.   국제 스포츠 계 양성평등 최근 현황

 

올림픽운동은 최근 들어 올림픽 대회 정식 종목 출전 남녀 선수 평등화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오면서 성 평등 개선에 박차를 가해 오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IOCTokyo2020올림픽에 여성 참가 비율을 48.8%로 높여 첫 양성 균형 참가 올림픽(the first gender balanced Olympic Games)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IOC2020IOC총회에서 올림픽 개회식 프로토콜 규정 개정 승인을 통하여 참가 각국 올림픽선수단이 올림픽 개회식에 기존의 1인 기수에서 남녀 각각 1명씩 2인의 기수(flag-bearers)를 지정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운동은 여성의 스포츠 기구 수뇌부 진입 부족 현상에 대하여 비판(criticised for a lack of female representation in senior roles)에 직면해 오고 있다.

 

2021 2월 현재 국제연맹(IFs) 여성회장으로는 하계 종목에 2, 동계 종목에 단 1명 등 3명뿐이다.

 

1)  Marisol Casado(스페인): 세계 트라이애슬론(World Triathlon)회장

2)  Annika Sörenstam(스웨덴): 국제골프연맹(International Golf Federation)

3)  Kate Caithness(영국 스코틀랜드): 세계 컬링연맹(World Curling Federation)

 

 

(좌로부터 Marisol Casado, Annika Sorenstam, Kate Caithness IFs여성회장 3명과 함께)

 

 

*References:

-insidethegames

-Reuters

-Asahi Shimbun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