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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의 위상은 위원장의 업무수행 능력, 계보형성, 지지세력 파워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위원들의 비밀투표로 출석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위원장의 첫 임기는 8년이며 그 후는 1회에 한해 재임 가능하며 이 경우 4년만 연임할 수 있다.
한번 권좌에 오르면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비롯하여, 실질적 IOC위원 추천권, 올림픽 훈장 대상자 추천 등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며 계보도 형성하여 차기는 물론 후계 구도까지 구상하여 장기간 영향력 행사를 할 수 있는[세계 스포츠 대통령]또는[스포츠 교황]이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205개국이 운집한 만큼 대륙 별,언어권별 블록(block) 경쟁도 치열하기 마련이다. 사마란치 前 IOC위원장 시절엔 라틴마피아(Latin Mafia)라고 불리는 사마란치-마리오 바즈케즈 라냐(멕시코:IOC집행위원 겸 ANOC회장 겸 PASO회장)-아벨란제(브라질:전 FIFA회장 겸 IOC종신위원)-프리모 네비올로(이태리/작고/作故:IOC위원 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회장 겸 하계올림픽 국제연맹연합회/ASOIF회장 겸 국제대학생스포츠연맹 FISU회장 역임)라인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세력으로 당시 전 세계 스포츠 계를 석권하다시피 했다.
이에 맞서 앤 공주(영국 IOC위원-데 프란츠/미국 IOC 위원-파운드(캐나다 IOC위원-고스퍼(호주 IOC위원)등이 주축인 앵글로 색슨파와 당시 김운용(한국:IOC부위원장 겸 GAISF회장 겸 WTF총재 역임)-엠바예(작고/作故: 세네갈 IOC위원)등이 대표하는 제3세계파와 스미르노프(러시아: IOC 부위원장역임)와 동구권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계 마피아 등 4개 권역이 형성되었다.
물론 당시 러시아 마피아계는 김운용박사가 수장 역할을 한 제3세계에의 동조 내지 연합 세력으로도 볼 수 있었다.
2001년 21년 간 화려한 황금기를 끝낸 사마란치 위원장의 후임에는 막판 벨기에의 서유럽 간판스타인 자크 로게 후보를 지지한 사마란치의 후광에 힘입어 미국의 데 프란츠, 헝가리의 슈미트, 캐나다의 파운드, 특히 가장 어려운 난공불락으로까지 여겨졌던 한국의 김운용 후보를 넘어 로게가 위원장으로 등극하여 벨기에는 2명의 IOC 위원장을 배출한 국가가 되었다.
2013년 차기 IOC위원장으로 거명되어 국제 스포츠 계에 회자(膾炙)되는 후보로는 Thomas Bach 현 IOC부위원장(DOSB:독일 올림픽체육회장 겸임), Richard Carrion 현 IOC집행위원(푸에르토리코: IOC재정위원장), Ser Miang NG 현 IOC집행위원(싱가포르), Nawal El Moutawakel 모로코 IOC집행위원(여성) 겸 2016년 리오 올림픽 IOC조정위원장, Sergey Bubuka 우크라이나 IOC위원(IOC선수위원장 및 IOC집행위원 역임)등이 있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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