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올림픽유치 IOC의 새로운 과정(New IOC Process) 허와 실 및 과제]
2020년 2월7일 자 한 외신이 지적한 향후 올림픽유치관련 IOC의 새로운 과정의 맥점을 실제 사례를 들어 분석한 내용에 대하여 살펴보자.
‘정보가 희귀/희소할 때, 단 한 줄의 문장이라도 기하급수적으로 부풀려 해석될 수 있으며 사실과 다른 것들을 의미하게 된다’(When information is scarce, a single sentence can be amplified exponentially – and mean different things.)란 말은 진리다.
이러한 사례가 실제로 2020년 2월초 발생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호주 라디오진행자(presenter)인 Ben Fordham이 IOC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호주 IOC위원 겸 호주 NOC위원장이자 IOC내 실세인 John Coates에게 Queensland2032올림픽유치 잠재적 경쟁자 리스트에 대하여 질문하였을 때였다.
Coates는 호주 라디오뉴스청취자(a news radio audience in Australia)를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서한을 보내 유치신청을 하였다” (the Vice president of Indonesia has put in a letter)라고 이야기하면서 답변하였다.
“한국인들이 언급하기를 자기들은 남북한이 공동유치를 하고 싶다라고 한다” (The Koreans say they’d like a joint bid with South and North Korea.)
그때 그는 사무적으로 덧붙여(added matter-of-factly) “인도의 경우 올림픽유치를 바라보고 있다곤 하지만 그들이 이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청소년올림픽이죠” (India was looking at it but they are looking now at the Youth Olympic Games)라고 하고 나서 “바로 그거죠”(that’s it.)이라고 추가로 확인 첨언하였다
만일 그 마지막 문장이 결백해 보인다면, 그 다음에 여러분은 추가 문맥(some further context)이 궁금해 질 것이다
John Coates란 사람이 누구인가? 그는 올림픽세계에서 많은 직책을 수행하고 있는 실무를 겸비한 IOC위원이다. 그는 IOC부위원장 직을 역임하였으며 대중 도메인에는 공개되지 않는 많은 특권적 정보에 대한 접근(access to a lot of privileged information that is not in the public domain )이 허용된 인사다.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그는 올림픽개최지선정과정(the Olympic site selection process)개혁을 위해 부지런히 매진하였으며 2019년 올림픽개최비용절감 및 잠재적 올림픽유치 ‘패배자’ 제도 폐지지향(aimed at lowering hosting costs and eliminating potential ‘losers’) 의미심장한 개혁에 착수한 그룹을 최선봉에서 이끌기(spearheading a group)도 한 인물이다.
IOC Member John Coates at the 135th IOC Session in Lausanne, Switzerland – January 10, 2020 (2020년 1월10일 Lausanne개최 제135차 IOC총회에서의 John Coates/사진출처: Christophe Moratal/IOC)
게다가 Coates는 호주올림픽위원회(AOC)위원장이며 Queensland주의 올림픽유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옹호자(a key functional advocate)가 되었다.
그래서 호주에 라디오 생방송(live on Australian radio)을 통해 올림픽유치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과연 어떤 직책과 자격으로 이야기하였을까?(which hat was he wearing?) 아마도 그에게는 어색한 순간(awkward moment)이었으리라
2032년 올림픽 잠재적 대항 마들(potential opponents)에 관한 그 자신이 한 코멘트에 이르기까지, 그는 Queensland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발언하였는데 그 시점은 Queensland의 올림픽유치자체가 호주 국내 정당으로부터 공격에 직면하고 있는 때이기도 하다. 변두리분파 우파정당인 호주 한나라 당(fringe right-wing One Nation Party)은 올림픽개최비용이 치솟을(soar) 것이며 호주 납세자들이 올림픽대회개최비용을 감당해 낼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올림픽유치자체를 끝장내자는 청원에 착수하여(launched a petition to end the bid) 오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맥락에서(in the same vein), Coates IOC위원(호주 NOC위원장)은 올림픽유치를 추구하고자(pursing bids) 하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이어지는 질문(follow-up question)에 대꾸하였던 것이다. 분명히 그의 답변은 Queensland2032올림픽유치가 국제무대에서 직면할 수 있는 장애물을 얕잡아 평가하려는 의도가 다분하였는데(designed to downplay hurdles) 그것은 호주 인들에게 유효한 승산기회를 높이고자 한 발상으로 보인다. 그는 나중에 덧붙여 이야기 하기를 “독일은 유치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hasn’t eventuated)고 설명하면서 독일의 올림픽유치합류가능성에 대해 일축(a dismissal of a possible German bid)하기도 하였다
Coates는 다른 나라들의 올림픽유치 건들을 한쪽으로 밀쳐내면서(brushing the other bids to the side) 이번에는 호주NOC위원장 입장으로 이야기 하였던 것 같다.
Indian Olympic Team at Rio 2016 (Rio2016올림픽 개회식 인도선수단 입장장면/출처: IOA Photo)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데, Coates가 일부분 디자인했던(in part designed by Coates) 새로운 IOC의 올림픽유치과정을 살펴보면 많은 형식적 요소들을 제거한 것(eliminates many formalities)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올림픽유치신청도시들과 후보도시들을 명백히 지칭하는 마감일이나 단계 별 이정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no longer deadlines or milestones)는 것이다. 올림픽유치에 관심이 있는 해당 NOCs들은 이제 하시(anytime)라도 IOC와 대화에 돌입하도록(enter a dialogue) 되어 있으며 선언을 생략한 채 언제라도 유치에 대한 흥미를 상실할 수도 있다(may lose interest at any time – without any announcement)라는 것이다
IOC는 시점에 관계 없이 언제라도IOC가 “타깃화된 목적성 대화”(targeted dialogue)에 포함되기를 원하는 도시를 지명할 수 있다고 언급하여 왔는데 그 의미는 IOC가 목적성 대화상대의 특정 도시에 집중할 것이라는 것으로 이는 그 특정도시를 IOC총회에 회부하여 선출하겠다는 의도(with the intent to have it elected at an IOC Session)를 내포하는 것이다. IOC는 또한 “타이밍이 제대로 맞을 때”(when the timing is right)올림픽개최도시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AOC(Australian Olympic Committee)위원장인 Coates가 인도는 올림픽유치로부터 제외되었고(moved away from an Olympic bid) 지금은 청소년올림픽대회유치를 바라보고 있노라고 말 할 때, 그 발언은 가볍게 치부할 수도 있고 관련 세부내용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올림픽유치라이벌이 행한 미사여구 발언(rhetoric)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미래올림픽개최지선출 실무그룹을 주도했던 IOC위원이 그와 같은 발언을 할 때, 이것은 빅뉴스가 되는 것인데, 특히 올림픽유치이해당사자들과 인도대중들에게는 특히 더 그렇다. 그것은 사실상 공식발언(de facto official)에 해당한다.
Narinder Batra 인도올림픽위원회(IOA)위원장(2019년 6월 IOC위원으로 선출)은 이 같은 발언이 나왔던 같은 날인 지난 2020년 2월5일(수) Tokyo2020-Paris2024-LA2028올림픽을 겨냥하여 인도의 메달 수를 높이기 위한 승리전략을 기술하면서 “우리는 2032년 올림픽유치를 원한다”(we want to bid for 2032 Olympics)라고 언급하였다.
인도의 경우 2019년 12월30일 2032년올림픽공식유치선언을 한 바 있다.
IOC부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특히 올림픽유치과정에 밀접하게 연결된 인사가 인도는 올림픽유치대열에서 벗어난 것으로 이야기 한다면 우리는 그것이 IOC와 공유된 의견(shared opinion of the IOC)이라고 믿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한 외신이 IOC에 문의 한 결과 사실과 불 일치하는 괴리(discrepancy)가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IOC대변인은 Coates의 발언(remarks)에 대하여 성명서를 통해 반박하였는데(rebutted) “인도올림픽위원회는 가능한 미래올림픽대회개최에 대하여 IOC와 계속해서 대화단계에 있다”(the Indian Olympic Association continues to be in dialogue with the IOC over the possible hosting future Olympic Games)라고 설명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Coates가 단순히 호주청취자대상으로 영합하려는 의도(simply pandering to an Australian audience )의 발언으로 볼 수 있는데 온라인 라디오가 국제적 범주(international scope)의 청취 가능성을 깜빡 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John Coates IOC위원의 발언 문장: “인도는 이전에는 올림픽유치를 바라보았지만 지금은 청소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India was looking at it but they are looking now at the Youth Olympic Games. – IOC Member John Coates)
그렇다면 이 발언은 ‘무심결에 속내를 들어난 실언’(Freudian slip)으로 그는 인도가 합법적인 경쟁주자로 간주되고 있지 않다라는IOC의 관점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knowing from an IOC perspective that India is not being considered as a legitimate contender) 그리고 이는 IOC가 인도와 인도의 올림픽개최의 꿈에 인기영합주의로 편승하려는 IOC의 속셈인지(it’s the IOC that is pandering to India and its dream of hosting the Games?)에 대해 한 외신은 의구심을 표출하였다.
이러한 상태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그런 상황이 호주나 올림픽유치추진 가능성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 인도의 일반대중에게 공평하거나 투명하지 비춰지고 있지 않다라는 것(not fair or transparent to the general public in Australia and India who need to know where their bids stand )이라고 한 외신은 꼬집었다.
분명히 IOC가 제시한 새로운 올림픽유치과정은 IOC나 올림픽개최지 양쪽 모두에게 올림픽개최지선출에 대한 더 나은 전략적 결정을 내리도록 도움을 주는 제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새로운 유치과정이 밀실에서 투명성이 결여된 채 진행될 수도 있는 위험요소들(risks)도 도시라고 있다(the risks of this new process that will be cloaked in darkness and lacking in transparency )고 한 외신은 지적하고 있다.
과거 IOC는 올림픽유치희망도시들에 대한 일체의 코멘트를 자제함으로 올림픽유치신청 마감일에 유치관련 발표가 날 때까지 어떠한 정보도 비밀로 취급하여 왔으며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까지 아무 것도 공식적이 아니었다.
필자가 2008년 올림픽유치 IOC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올림픽유치경쟁도시리스트는 명백히 문서화되었으며 현지실사평가와 평가순위도 IOC총회에서 최종 투표로 결판이 난 후에도 명확하였다. 비정상적이고 변칙적인 발언 등은 공식선상에서 걸러져 유언비어가 차단되는 장점도 있었다.
하지만 한 외신이 지적하였듯이 새로운 올림픽유치과정은 내재적으로 애매모호하고(inherently ambiguous) 관계자들의 관련발언들은 문맥에 맞거나 문맥을 무시하거나 간에 사실로 유추 해석될 수도 있다(any words made by officials in or out of context can be construed as fact)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더 혼탁하게 하고 있는 것(further muddying the situation)은 새로운 올림픽유치과정을 고안하는데 관여한 IOC임원으로서의 자격과 지금은 Queensland2032올림픽유치의 주창자라는 신분 사이에 상충(conflict)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Coates의 다중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고방식(multi-role mentality)이 국제스포츠 계에 희귀한 현상이 아니라(not uncommon)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인정되어 받아 들여지고 있다(generally accepted)라는 것이다
이러한 일로 인해 새로운 올림픽유치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해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even more imperative to step up the transparency of the new Olympic bid process)고 한 외신은 기술하고 있다.
인도 미디어(the media in India)는 지난 2020년 2월5일 언급된 한 문장으로 납득할 만 정도로 혼란에 빠져 있으며(rightfully confused by that single sentence) 호주언론은 호도(those in Australia were misled)되었다고 보도하였다
하지만 올림픽유치희망도시들 중 중도에 탈락되는 도시들과는 별도로(while others are disqualified) 마지막 바퀴(the final lap)까지 살아 남은 몇 몇 도시들은 ‘밀실에서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What really happened behind the curtains?)하며 의아해 할 것이므로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외신은 지적하고 있다.
John Coates는 Sydney2000올림픽유치 당시 Samaranch IOC위원장을 포함한 실세들도 Beijing2000유치를 내심 바라고 있을 때 보란 듯이 Beijing2000을 제치고 올림픽유치를 성공시킨 주역 중 한 사람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Taekwondo)를 트라이애슬론(Triathlon)과 함께 Sydney2000올림픽이 성사될 경우 이들 두 종목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데 암묵적으로 동의함으로써 관련 표심을 얻기도 할 정도로 스포츠외교에도 능수능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ohn Coates 호주 IOC위원과 함께)
따라서 Coates는 Queensland2032와 서울-평양2032올림픽유치경쟁에서 극복해야 할 복병이며 넘어야 할 큰 산이기도 하다.
*References:
-Gamesbid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