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0. 9. 21. 17:32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서울소재 대학교 외부위촉 입학사정관에 임명되어 활동 중이다.
2011 학년도 대학교 입학사정관제의 전형에 의해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입학사정관 활동 중 느끼고 건의 한 바 있는 바람직한 대학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하여 소개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식)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주요 전형자료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채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심층면접등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학교 프로파일(profile)은 학습환경을 확인하기위한 자료로 활용되는데 정부차원에서 제공하는 프로파일 뿐만 아니라 각 대학의 고교정보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자료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점차 그 활용이 높아지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2010년부터 고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2012학년도부터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전형자료 중 "자기소개서"는 대학 마다 양식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성장배경과 학습 환경>, <장.단점과 개선노력>, <가장 의미 있는 경험>, <모집단위와 관련된 준비와 노력>, <입학 후 학업계획과 진로계획>등으로 구성된다.

잘 쓴 <자기소개서>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다음의 6가지 요소가 포함된다.

1)에피소드 중심의 차별화 된 표현
2)솔직하고 간결한 표현
3)학습동기와 목표 구체화
4)일관성 있고 유기적인 내용
5)실적 중심 작성
6)대학 및 지원학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는 잘 못 쓴 <자기소개서>는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을 때를 말한다.

1)글이 현란한 미사여구 및 본인과 직접 관련이 없는 우리들의 일반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룰 때 
2)학생자신이 아닌 타인 또는 어른 등 제3자적 시각에서 작성되었을 때
3)글 속에 합격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느껴지게 하는 내용이 눈에 띨 떄
4)근거 없는 자기 미화적 발상이 포함 될 때
5)실적 만 나열 할 때
6)타 대학 이름이 등장하고 오타가 있거나 문장 형식 등이 불성실 하다고 판단 될 때


흔히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라고 하면 자기 칭찬 일색으로 작성하기 쉽다. 이는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입학 사정관 전형 실시 대학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면접이다.
왜냐하면 면접을 통해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인성, 흥미, 태도, 소질 및 적성, 그리고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따라 발표면접, 토론면접, 합숙면접 등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입학사정관 평가에 있어서 전인(全人)교육을 지향하며 주장하고 있다.
즉 체덕지(體德智)<과거에는 지.덕.체>의 균형적 평가를 강조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자료에 향후 체력 및 체육활동 관련 평가지표 항목이 추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A sound mind in a sound body./Anima Sana In Corpore Sano)는 것이 "체덕지(體德智)운동"이며 평소소신인 동시에 경헙철학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국 35개 유명 대학이 제시한 12개 공통 수행능력 평가 기준 항목(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 참고)은 다음과 같다.

1)지식과 교수 및 학습능력(knowlwdge, learning, master of general principles)
2)학구열, 지적 관심과 호기심(learning, intellectual interest, and curiosity)
3)예술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호기심(artistic cultural appreciation and curiosity)
4)다문화적 수용성과 올바른 인식(multi-cultural tolerance and appreciation)
5)지도력(leadership)
6)대인관계(interpersonal skill)
7)사회적 책임과 시민의식 및 참여의식(social responsibility, citizenship, and involvement)
8)육체적 정신적 건강(physical and psycological health)
9)경력 지향(career orientation)
10)적응력과 삶의 기술(adaptability and life skill)
11)인내력(perseverance)
12)윤리적 태도와 성실성(ethics and integrity)

필자는 위의 12개 항목에 <역사관: 국사와 세계사> 및 <국가관>을 추가해서 한국적 스탠다드 평가기준을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적 영역의 세부사항 보다는 인성, 적성, 지성, 사회성, 체력, 특기 등의 종합적인 능력이 조화롭게 발달된 잠재적 우수함이 가치판단 및 평가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분야 별 잠재적 인재판단 지표설정이야말로 우리사회 각 분야가 필요로 하는 "잠재적 달인" 발굴을 위한 근간이다.
이를 근거로 개개인의 분야 별 능력 개발과 수시관리시스템이 작동되도록 체계화 할 수 있는 인적 데이타 뱅크도 함께 운영 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특유의 지평을 열어야 한다.

평가기준에 필수요소로써 <사회성>, <단체성>, <공동체 의식>, <인내성>, <배려성> 항목이 포함되는 것은 전인교육을 위한 바람직한 원칙일 것이다.

<체덕지>를 교육지표로 설정하고 <체육활동>, <국제화교육>, <현장교육>, <탐방교육>, <연구및 토론활동>,<동아리 및 봉사활동>에 중점을 둔 입학사정은 바람직한 인간형성과 건전사회 건설에 필수적 판단근거로써 도입해야 한다고 사료된다.

페어플레이(fair play) 정신, 스포츠맨 정신(sportsmanship), 우정(friendship), 존중(mutual resepct), 상호이해(mutual understanding) 및 단결(soidarity)은 올림픽의 가치(Olympic Values)의 구성요소다.
이는 대학교육에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덕목인 동시에  종합평가(holistic approach)에 의한 최종 등급 평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미래 인재발굴의 기본 철학이어야 한다.
이래서 체덕지가 중요하다.

최적 잠재능력을 겸비한 미래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가치판단 기준이 근간이 된 대학입학사정관제가 확립되고 운영될 때 우리사회는 각 분야 별 "달인"들이 지구촌 현장을 누비며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 질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