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시리즈 2017. 11. 1. 18:17

[평창2018 G-100일에 즈음하여 본 한중일 올림픽 3연속개최 스포츠사적 의미]

 

아시아의 올림픽개최의 효시는 1964년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이었습니다.

 

도쿄1964올림픽 개최 8년 후인 1972년 일본이 삿포로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일본은 명실상부한 동 하계올림픽 아시아개최국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습니다

 

이후 16년 이 경과한 1988년에는 한국이 바톤을 이어 받아 서울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 아시아대륙 올림픽개최 2번 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서울1988올림픽개최 10년 후 일본은 또 다시 나가노에서 199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일본은 당시 아시아개최 4차례 올림픽 중 3번을 개최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다시 10년 후인 2008년에는 중국이 베이징에서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아시아는 5번 올림픽을 개최하는 대륙이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10년 주기인 2018년 한국이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개최국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한--중은 4회 연속 10년 주기(서울1988-나가노1998-베이징2008-평창2018)로 아시아에서 동 하계올림픽을 번 갈아 개최한 셈이 되었습니다.

 

서울1988개최국 한국선수단은 메달종합순위 종합4위의 쾌거를, 베이징2008개최국 중국은 종합1위의 위업을 달성하였지만 나가노1998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일본선수단은 종합 7위에 그친한 바 있습니다.

 

최근 들어 평창2018을 선두주자로 한--중은 이제 2년 주기로 아시아대륙 3연속 동 하계올

림픽개최를 석권하는 국가들(평창2018-도쿄2020-베이징2022)이 되었습니다.

 

 

 

 

이는 올림픽운동의 중심축이 평창2018을 필두로 Tokyo2020-Beijing2022로 인해 아시아시대(Asian Era)로 이동한 역사적 계기로 올림픽 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반면, 한중일 3국의 IOC위원 수 분포현황을 보면 중국3명-한국 1명-일본 1명 등으로 스포츠외교력은 아직 상대적으로 취약한 형국입니다.

 

 

올림픽 운동 중심지였던 유럽과 북미는 이제 Paris2024-LA2028하계올림픽을 연속 번 갈아 개최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하계올림픽, 평창2018 동계올림픽에 이어 3번 째 올림픽을 2032년에 대한민국 영토로 불러 들여 스포츠외교력 일취월장효과 및 올림픽개최를 통한 한국의 국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 시킬 수 있는 절호가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32년 올림픽은 7년 전인 2025년 개최도시를 결정하게 되므로 평창2018이 끝나면 범국가적으로 2032년올림픽유치추진 준비위원회를 일찌감치 구성하고 가동하여 공식후보도시유치위원회가 본격 구성될 시기인 2023년을 대비하여 2019~2023(5년 간) 국내후보도시 선정작업등을 비롯하여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에 임하는 사전포석이 요구됩니다.

 

 

 

평창2018 G-99일 /윤강로 스포츠외교연구원장 배상

 

 

아래 내용은 평창2018 G-100일인 11월1일 자 조선일보 강호철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韓·日·中 2년 터울 올림픽… 상생의 삼국지, 평창에 달렸다



 

[평창 D-100]

올림픽 중심축, 동아시아로 이동
독도·센카쿠·사드 분쟁 등으로 韓中日, 최악 긴장상태 치달아
올림픽 통해 협력의 길 만들면 스포츠 넘어 다른 분야도 공생
전문가 "3國이 경험 공유하며 올림픽 유산 함께 발굴해야"



 

"푱창(Pyeongchang)!"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IOC 총회 단상에서 종이 한 장을 펼쳐 보이며 어눌한 한국어 발음으로 평창을 호명했다. 대한민국이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동·하계 올림픽 개최국이 되는 순간이었다.

평창을 시작으로 세계 올림픽 지형도는 아시아로 쏠리기 시작했다. 201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도쿄, 2015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총회에선 베이징이 각각 2020년 하계,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3개의 올림픽이 연달아 열린다. 120년이 넘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지금까지 동·하계 통틀어 50차례 올림픽이 열렸다. 유럽 국가가 30회, 그다음이 미국을 앞세운 북미(12회)였다.

윤강로 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일본이 고군분투하던 올림픽 무대에 한국과 중국이 뛰어들어 올림픽을 연이어 개최하는 것은 아시아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한 근대올림픽 운동의 중심축에 자리 잡았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화 든 연아의 미소 - ‘평화의 불꽃’ 올림픽 성화가 3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한국 땅을 다시 밟는다. 31일 오후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성화 인수식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가 한국행 비행기에 실을 성화를 램프에 담아 들어 보이는 모습.
성화 든 연아의 미소 - ‘평화의 불꽃’ 올림픽 성화가 3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한국 땅을 다시 밟는다. 31일 오후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성화 인수식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가 한국행 비행기에 실을 성화를 램프에 담아 들어 보이는 모습. /뉴시스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을 기점으로 상업화 색깔을 짙게 나타냈던 올림픽은 막대한 시설 비용과 천문학적 적자 등으로 2000년대 들어 오히려 기피 대상이 됐다. '위기의 올림픽'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게 바로 한·중·일 3국이었다.

 

한·중·일 3국은 아시아의 대표 주자다. 한 국가의 경제력을 가늠하는 경제 지표인 GDP(Gross Domestic Product·국내총생산) 순위(2016년 기준)에서 중국과 일본이 2·3위, 한국은 11위다.

 

3개국 GDP를 합하면 전 세계의 20%를 웃돈다. 하지만 3국의 역사는 짧은 화해와 오랜 반목(反目)의 역사였다. 2002년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을 때 협력의 기운이 싹튼 일도 있다. 그러나 독도·센카쿠 열도의 영유권과 사드 분쟁 등으로 최근 3국 관계는 최악의 긴장 상태로 치닫고 있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지금까지 3국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에도 '각개전투'만 벌이며 갖고 있는 역량을 소모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림픽을 통해 3국이 협력의 길을 만들어나가면 스포츠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관계도 공생과 협력의 관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을 통한 협력의 기운은 이미 싹트고 있다. 지난해 평창에선 3국 스포츠 주무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첫 회동을 갖고 '3국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올림픽 유산을 함께 발굴한다'는 평창 선언을 발표했다. 조현주 스포츠개발원 박사는 "3국이 연이어 올림픽을 치르면서 함께 가야 할 상대라는 인식을 갖는다면, 아시아에서 주도권을 다투기보다 범(汎)아시아를 이끌면서 한목소리를 내는 공동체로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평창의 역할이 중요하다. 윤 전 원장은 "평창 올림픽이 성공해야 향후 3국 관계에서 한국이 이니셔티브를 갖고 목소리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은 3개 개최 도시 중 가장 도시 인지도가 낮다. 아직도 상당수 외국인이 '평양'과 혼동할 정도다. 이미 올림픽 열기를 체감할 수 있는 도쿄, 베이징과는 달리 아직도 올림픽 분위기를 찾기 어 렵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국정 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가장 치명상을 입은 게 체육계이자 평창이었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평창의 성공 여부는 대회 운영뿐 아니라 올림픽 레거시(legacy·유산)를 어떻게 유지하고 활용하느냐로 결정된다"며 "대한민국이 1988년 전 세계에 보여줬던 열정의 보따리를 다시 한 번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1/2017110100320.html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