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0. 3. 25. 16:57
FIBA회장직은 매 4년 마다 대륙별 순환(principle of rotation)으로 선출된다. 현재 회장은 호주 출신 Bob Elphinston이다.

                   
(Bob Elphinston 현FIBA회장/호주)(FIBA)          FIBA President Bob Ehphinston(FIBA)

2010년-2014년 FIBA회장직은 그 바톤이 유럽대륙으로 넘겨진다. 현재 유럽대륙에서 FIBA회장직에 도전하는 후보들로는 전임 유럽 농구연맹(FIBA Europe)회장인 프랑스의 Yvan Maininim과 현 유럽 농구연맹(FIBA Europe)회장인  그리스의  George Vasilakopoulos 등 2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오는 5월 뮌헨에서 개최되는 FIBA Europe총회에서 9월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FIBA세계총회에서 지명 선출될 순환직 회장을 결정한다. 동 총회는 FIBA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 앞서 개최된다.

이러한 대륙순환원칙으로 인해 어부지리로 IOC위원이 된 사람이 있다.
이야기인 즉 4년짜리 단임 FIBA회장이 국제연맹자격 IOC위원으로 피선될 경우 4년만 채우고 IOC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러한 핸디캡때문에 FIBA의 IOC내 권익보호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IOC위원직을 수행 할 수 있는  FIBA집행부 임원을 IOC위원후보로 선임토록 공론화되었다.

이로 인해 국제연맹자격 IOC위원에 지명되어 선출 된  억세게 운 좋고 팔자가 핀 인물은 다름아닌 1967년 생 스위스 출신  Patrick Baumann(43세) 상근 직 FIBA사무총장.

Patrick Baumann, secretary general of FIBA, says the summit is a “chance to learn from our peers.” (YOSHIKAZU TSUNO/AFP/Getty Images)

2007년 국제연맹자격 IOC위원으로 선출된 이 친구는 FIBA의 대륙순환 회장선출규정 덕분에 앞으로도  27년간이니 더 IOC위원직을 맡을 수 있게 되었다. 

Patrick Baumann IOC위원은 2008년 올림픽 IOC 평가위원(2001년)으로 함께 동고동락하였고 그 당시는 월급 받는 FIBA사무차장(34세)이었다.  그 이후 상근 직 FIBA사무총장이 되었고 바뀐 규정에 힘입어 어부지리로 IOC위원직 까지 거머쥐었다. 그것도 FIBA사무총장 월급까지 받아 가면서...  또한 그 친구 덕분에 스위스는 IOC위원수가 전 세계 최다인 5명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Bob Elphiston 현 FIBA회장, Patrick Baumann FIBA사무총장 겸 IOC위원 그리고 필자 모두 2008년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IOC평가위원회(위원장:Hein Verbruggen 네덜란드 IOC위원 겸 국제사이클연맹/UCI회장 역임)의 동료위원들이었다.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장 Hein Verbruggen GAISF/SportAccord 회장과 함께)

정녕 IOC위원은 어부지리의 소산인가? 아니면  팔자소관인가?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