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ahashi의 섣부른 입 초사 구설수 “Tokyo2020올림픽 1년내지 2년 연기 개최하면 최선”이라고?]
Wall Street Journal이 2020년 3월10일자 머리기사로 발행하여 대서특필한 제목은 “만일 올림픽이 2020년 여름에 열릴 수 없다면, 1~2년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본조직위원회 임원”(If Olympics Can’t Be Held This Summer, Best to Postpone 1-2 Years: Japan Organizing Official)이라는 것인데 Tokyo2020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이자 일본 마케팅 거대업체인 Dentsu사 전무이사(a senior managing director)를 역임한 Haruyuki Takahashi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동 기사는 Takahashi가 언급한 내용을 인용하고 있는데(quoted as saying)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본인은 올림픽대회가 취소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아마도 지연 될 것이다. 만일 대회취소가 생기면 IOC가 골치가 아플 것이다. 미국지역 TV중계권만으로도 엄청난 액수를 벌어다 주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4월부터 심각하게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I don’t think the Games could be canceled; it’d be a delay.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would be in trouble if there’s a cancellation. American TV rights alone provide them with a huge amount” and “We’ll have to start talking about this seriously from April.”)
이러한 수준의 논평이 일본총리를 역임하고 현재 Tokyo2020조직위원장인 Yoshiro Mori라든지 일본올림픽장관인 Seiko Hashimoto라든지 아니면 Tokyo도지사인 Yuriko Koike로부터 발표된 것이 아니라 일개 Tokyo2020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의 입으로부터 흘러나왔다는 것은 놀라운(astounding)일이 아닐 수 없다.
과연 Takahashi라는 인물은 현 상황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상처를 안겨주고 있나?
외신의 시각은 그가 Tokyo2020조직위원회의 하계올림픽에 등장할 잠재적 스타들과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프로모션 노력을 망치게 하고(by continuing to take the attention away from the promotion of the summer’s potential stars and away from the Games) 추측과 억측적인 면을 부축임으로써(playing up the speculation aspect) 조직위원회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의 판단이 옳은 것으로 판명 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알 길이 없는 것(He may be proved right, but there is no way to know now)이리라.
Takahashi는 또한 전적으로 새로운 논의를 이끌어 냈는데 즉, 연기된 Tokyo올림픽이 언제가 적절할지에 대한 것(created an entirely new discussion, of when a postponed Tokyo Games would take place)이다. 그는 2021년에는 이미 계획된 스포츠행사가 꽤 많이 대기하고 있으므로 2022년 대회가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He opined that a 2022 Games would be more likely, since there was already so much activity planned for 2021)고 한다.
그렇다면 2021년과 2022년에 어떤 국제스포츠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지 살펴보자:
1. 2021년:
1) 7월15일~25일(Jul. 15-25): 미국 Alabama 주 Birmingham 개최 월드게임(World Games in Birmingham, Alabama /USA)
2) 7월16일~8월1일(Jul. 16-Aug. 1): 일본 Fukuoka 개최 국제수영연맹주최 세계수영선수권대회(FINA World Aquatics Championships in Fukuoka /JPN)
3) 8월6일~15일(Aug. 6-15): 미국 유진 Oregon 주 Eugene개최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in Eugene, Oregon (USA)
2. 2022년:
1) 2월 4일~20일(Feb. 4-20): 중국 Beijing개최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Olympic Winter Games in Beijing /CHN)
2) 7월27일~8월7일(Jul. 27-Aug. 7): 영국 Birmingham개최 영연방대회(Commonwealth Games in Birmingham /GBR)
3) 9월10일~25일(Sep. 10-25): 중국 Hangzhou개최 아시안게임(Asian Games in Hangzhou /CHN)
4) 11월21일~12월19일(Nov. 21-Dec. 19): 카타르 개최 FIFA월드컵축구대회(FIFA World Cup in Qatar)
위 일정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만일 Tokyo올림픽을 연기해서 2022년 7월~8월에 개최할 경우 영연방대회(Commonwealth Games)와 겹쳐 두 대회가 충돌하고 영연방소속국가들의 참가에 곤란과 혼란을 야기 시킬 것이다. 또한 9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연계하여 생각할 경우 올림픽마케팅과 아시안게임 마케팅, 올림픽 TV중계와 아시안게임 TV중계와의 상충이 생겨 대 혼란이 예상된다. 선수들로선 올림픽에 출전하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랴 또한 영연방대회에 출전하랴 선수들은 만신창이 되는 대혼란과 대격변이 예상된다. 글로벌마케팅 시장에서도 FIFA월드컵 스폰서 하랴, 올림픽 스폰서 하랴, 아시안게임 스폰서 하랴, 영연방대회 스폰서 하랴 기존 질서가 모두 깨질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Dick Pound 캐나다 IOC위원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예견한대로 2020년 5월
경까지 IOC는 올림픽대회 취소 (Pound는 취소가능성이 더 있다고 생각하고 있
또는 연기라는 양단 간에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In and around that time, I’d say folks are going to have to ask: ‘Is this under sufficient control that we can be confident about going to Tokyo or not?’” (그 시간대에 즈음하여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할 것인데 ‘우리가 Tokyo로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하여 충분한 신빙성이 있나?)
이 대목에서 기다려 봐야 하겠지만 Toyo2020조직위원회와Takahashi의 논평내용 안에 향후 대책마련을 위한 심화된 연구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예정되었던 Tokyo2020 경기장에서 시험대상이었던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의 상당수가 취소되었거나 연기된(A number of Tokyo 2020 test events have also either been cancelled or postponed) 상태다.
올림픽에 바이러스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미국 Trump대통령까지도 “Tokyo2020올림픽가 무 관중대회보다는 1년 연기가 낫겠다”(I would say maybe they postpone it for a year. I like that better than having empty stadiums all over the place.)라고 공식 언급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 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태리에서 최근 극대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되고 있다. 대규모 스포츠경기대회가 취소되는 것은 더 이상 바이러스의 확산의 사이클을 깨뜨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2020년 4월 Beijing에서 예정되어 있었던 SportAccord 종합집단회의개최가능성에 대한 회의적(懷疑的)시각이 2020년 1월 중순 나오기 시작하자 2월20일 이 회의는 스위스 Lausanne으로 옮겨 개최키로 결정되었지만 Pandemic으로 선포된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스위스조차 이를 꺼려하고 있어 다시 연기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될 수 있는 개연성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주전까지만 해도 IOC내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최 고참인 Dick Pound IOC위원이 언급한 명백한 발언을 상기해 보자:
“All indications are at this stage that it will be business as usual. So keep focused on your sport and be sure that the IOC is not going to send you into a pandemic situation.”(이 단계에서 보이는 모든 증후는 평상시와 다름 없이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니 각자 자기 종목에 계속 집중하고 IOC가 여러분을 유행성 상황이 벌어지는 곳으로 보내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임을 확신하라)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으며 그의 예측대로 5월말까지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다면 IOC는 최종적 판단에 의거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데 개최도시협약서 조항대로 대회연기대신 취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3월12일 그리스 고대올림피아에서 거행된 Tokyo2020올림픽성화점화행사에 참관대중이 생략되었지만 이어지는 그리스 내 올림픽성화봉송에는 그리스정부의 참관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3월13일 아침 Sparta지역을 통과할 때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현상을 목도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이러한 결정은 바이러스봉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었다” (this was the best possible decision in order to contribute to the containment of the virus)라고 언급하면서 1주일 간 진행될 예정이던 그리스 내 성화봉송 잔여기간 동안의 릴레이행사를 취소하고 말았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Tokyo2020올림픽 성화는 당초 일정대로 3월19일 Tokyo2020조직위원회로 넘겨주게 되어 있는데 이 경우에도 참관관중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출처: insidethegames)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가진 Tokyo2020올림픽성화채화식(3월12일)에는 딱 100명의 초청게스트만이 참석하였다.
Tokyo2020올림픽에 대한 취소나 연기결정은 오직 IOC의 권한이며 재량이다. 2013년 IOC총회에서 Tokyo2020측이 서명한 개최도시협약서(HCC: Host City Contract)에 의하면 IOC는 만일 2020년에 올림픽이 열리지 않을 경우 대회를 종료시킬 권한을 가지고(the IOC has the right to terminate the Games should they not take place in 2020)있다. 대회연기라는 언급은 없다(There is no reference to a postponement). IOC는 또한 “전쟁이나, 민간소요사태나 보이콧 또는 대회참가자들의 안전이 그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믿겨질 경우”(in the event of war, civil disorder or boycott, or if the organisation believes that the safety of participants would be threatened ‘for any reason whatsoever’)대회를 취소할 수(IOC can also cancel the Games) 있다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
-Wall Street Journa
-insidethe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