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스포츠외교실록 “New Horizons, New Blessings!”(새 지평 새 축복 스포츠가 답이다)]
아래 기술한 내용에 등장하는 3가지 일화로써의 “New Horizons”(새로운 지평)을 뛰어넘는 “New Horizons Bless You” beyond the previous three “New Horizons”(과거 3건의 ‘새로운 지평너머 축복’ )창출의 산물로써 필자가 집필 중인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실록”의 임시부제를 “New Horizons, New Blessings!” (새 지평, 새 축복, 스포츠가 답이다!)로 명명할까 한다.
‘New Horizons’(새로운 지평)은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성공을 위한 대의명분을 유효 적절하게 표현해 준 가장 최근 슬로건이자 표어였다.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지선정 D-365일을 앞두고 유치결의 대회를 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이날 평창의 유치명분과 비전을 압축한 새 슬로건 ‘New Horizons’을 발표했다.
New Horizons은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무대(new stage)’,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 ‘새로운 가능성(new possibilities)’을 의미하는데, 이는 아시아대륙의 젊은 세대를 통한 동계스포츠의 확산을 강조하는 말이다.
추가로 ‘새로운 동계스포츠시장’(new winter sports market), ‘새로운 올림픽유산’ (new Olympic legacy), ‘새로운 성장의 씨앗’(new seeds of growth), ‘새로운 올림픽가치’ (new Olympic values), ‘새로운 올림픽운동의 패러다임’(new Paradigm of the Olympic Movement)의 기대치와 희망 그리고 비전을 모두 포괄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원래 ‘New Horizons’ 슬로건은 IOC와 OCA에서 이미 사용했던 슬로건이다.
1999년 일명 Salt Lake City2002 스캔들로 그 위상이 엉망진창이 되었던 IOC는 당시 비리에 연루된 IOC위원 10명을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퇴출시키고, 또 다른 10명의 IOC위원들에 대하여서는 공식경고를 주기도 하였다. 그야말로 당시 IOC로서는 절대 절명의 위기였다.
그 여파로 IOC는 IOC 내부쇄신을 위하여 12개항에 달하는 IOC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역경을 벗어나 새롭게 출발하지는 취지의 첫 번 째 ‘새로운 지평(A New Horizon)’이 IOC공식 월간지 격인 1999년도 「Olympic Review」지 커버 스토리의 타이틀이었다.
두 번째로 등장한 ‘New Horizons’는 1982년 출범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1990년 이라크의 무력침공의 여파로 쿠웨이트에 본부를 둔 관계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었다.
이때 아시아 스포츠의 최고 실력자였던 Sheikh Fahad Al-Ahmad Al-Sabah 초대 OCA회장 겸 쿠웨이트 IOC위원이 전사하였다. 같은 해인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기간 중 개최된 OCA총회에서는 당시 42 개 OCA회원국 중 과반수가 넘는 22개(중동국가 17개 및 주변 약소국 5개) 국의 표 장악이 기정 사실화되어 있었던 Sheikh Ahmad(1961년 8월12일생)가 단합된 중동 세를 등에 업고 작고한 부친의 뒤를 이어 OCA회장직을 밀어붙여 세습(?)을 관철시키려고 하였다. 그러나 OCA규정상 30세가 넘어야 OCA회장출마 자격이 부여되므로, 당시 29세였던 Sheikh Ahmad는 OCA총회를 1년 연기해버렸다. 1년 뒤 1991년에 인도 뉴델리에서 임시OCA총회를 개최하는데, 이때 철저히 사전에 잘 짜인 각본에 의해 Sheikh Ahmad 쿠웨이트 NOC위원장이 제2대 OCA 회장에 선출되었다. 그 후 40년 가까이 OCA회장 후보 출사표는 그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신성불가침(?) 금기영역이 되어 왔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무력침공으로 쿠웨이트에 있던 본부까지 강탈당했던 OCA는 심기일전하여 침략의 상처를 씻어내고 도약을 위해 OCA위상구축에 나섰다. 그 첫 번째 작업이 OCA뉴스레터(Newsletter) 발간이었는데, 바로 그 OCA뉴스 레터 타이틀이 「New Horizons」이었다. 평창2018유치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여 외국 컨설턴트 사에 의뢰해 만들어 ‘Durban 대첩’에서 승기를 잡게 해 준 슬로건 또한 바로 이 ‘New Horizons’이다.
‘새로운 지평’의 해석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이러한 국제스포츠 계 역사를 숙지하고 있다면 평창2018의 야심작 슬로건 겸 비전인 ‘New Horizons’는 1991 년 및 1999년 OCA와 IOC가 위기극복용으로 사용하였던 슬로건과 동일하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새 지평, 새 축복 (New Horizons, New Blessings!) 스포츠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