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몸"이 돋보이고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몸"과 관련된 단어도 참 많습니다.:
"몸짱","몸집","몸매", "몸통", "몸짓","몸값", "몸동작", "몸치장", "몸단장","몸차림","몸보신","몸뚱이","몸부림", "몸조리" "몸서리", "몸살", "몸땜" 등등... 
요사이 얼굴 성형과 더불어 "복근 6 packs", "초콜릿 복근"등 몸매가 우상이 된 듯  "몸단장", "몸치장"을 위해 "몸부림"으로 우리 몸은 "몸서리"치면서 "몸살"중 것 같습니다.
연예 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전반에 남녀불문, 계절불문, 이유불문, 방방곡곡  대한민국은 "몸짱 공화국"을 향해 진군하는 "몸 우상 공화국"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몸"에 대한 영어표현도 다양합니다.:
-body,
-torso,
-structure,
-shape,
-anatomy,
-frame,
-physique,
-build,
-flesh,
-constitution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부모로부터 받은 몸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라는 말은<효경>에 등장합니다.
이 말의 뜻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몸과 뼈, 털과 피부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유산이므로 감히 손상되지 않도록 경건하고 건전하게 잘 유지시키며 살라는 뜻일 것입니다.

겨울방학 중인 요즘 강남 성형외과 병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합니다.
아마도 대학 수능이후 입학을 앞둔 예비 여대생들이 주 고객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은 잘 생겼거나 못 생겼거나 미인이거나 그렇지 않거나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이 흐릅니다.
아무리 몸매가 뛰어나고 미스 코리아 빰치게 아름다워도 개성이 결여 된다면 백화점 진열대에 전시된 샘플처럼 뭇 시선을 끌어 한 동안은 인기몰이가 가능하겠지만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긴 어려울 것 입니다.
세기의 미인과 결혼하여도 그 미모의 효과는 1년6개월 정도 밖에 지속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형미인은 식상하기 마련입니다.
마치 인형공장에서 다량으로 생산한 "이쁜이 인형"정도의 한시적 가치만이 부여 될 뿐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첫 외모나 인상이 좋거나 하다가도 차츰 어울려 지내다가 인간적 매력이나 개성이 그저그럴 경우 오히려 3류로 전락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첫 외모나 인상이 다소 뭇 시선을 끌기에 역부족이었지만 업무능력, 사교성, 인간됨됨이, 처세능력, 단체성, 서글서글함, 인간적 배려와 자기 희생, 위기대처 능력 둥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만점의 매력이 각인될 경우 그 사람은 외모에 관계 없이 인상이 더 좋아 보이고 인간적 매력이 상한가를 치게 되어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남녀불문하고 늘 부드러운 미소와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외모도 같이 멋있어 보입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가장 화사한 화장(cosmetics)품을 바르고 가장 좋은 옷을 입고 하루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 마주치고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과 평가를 받게 되겠지요.
무슨 당연한 말을 하고 있냐고요?
그렇다면 가장 화사한 화장(cosmetics)품과 가장 좋은 옷이란 무엇일까요?
그 답은 "미소"라는 이름의 화장품과 옷입니다.
영어표현에도 "미소(smile)를 짓다."라는 표현을 "미소를 입다."(we wear smiles.)라고 합니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미소란 이름의 화장품을 바르고 그런 미소 옷을 입고 (wearing smiles) 만나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전파하면 그것이 우리가 스스로 하는 "마음 성형"아닐까요? 


강화도 마니산은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지로도 각광 받아 왔고 기(氣)가 총만한 곳으로 얄려져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산길에 이런 글이 쓰여 있다고 합니다.:

1년간 당신의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
 
1)
심장은 3,679 2,000번 콩닥
,
2)
눈은 7884,000번 깜빡
,
3)
폐로는 3819,000리터의 공기가 들락
,
4)
머리카락은 12.7cm나 쑥쑥
,
5)
걷는 길이는 2,510km를 종종
,
6)
자는 시간은 2,555시간 쌔근쌔근’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

누가 이렇게 우리 몸동작을 디테일하게 관측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Posted by 윤강로